2. 모세와 능력

A. J. 히긴즈

아마 세상은 모세에 필적하는 인도자를 결코 본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의 업적을 생각해 보십시오. 하루만에 새로운 국가를 탄생시키고 거의 약 사십 년 동안 일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이끌고 길도 없는 광야를 헤쳐 나갔습니다. 외부의 적과 내부적인 문제들이 있었으나 그 모든 것을 사실상 혼자서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는 라이벌 관계로 잘 알려져 있던 지파들 사이에서 단결을 유지했습니다. 50명 신자들의 모임에서 단일성을 유지하려고 추구했던 감독자들의 모든 집단도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삶의 모든 측면을 입법화하기 위하여 법률의 통치와 완전한 체계를 세웠습니다. 그는 국가가 앞으로 수 세기 동안 따라야 할 도덕적, 영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의 영향력은 비록 많은 사람들이 부인하지만 세계에서 현재까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모세는 타고난 “천부적인” 지도자였습니까? 아니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엄격한 교육의 산물이었습니까? 어떤 중요한 교훈을 배웠으며, 어떤 학습에 참여했기에 40세의 젊은이를 용감하고 자신감을 가지도록, 그리고 80의 나이에 강력한 인도자로 그를 변화시켰습니까?

 

지연의 교실

마흔 살에 “그가 생각했던” 것은 그의 형제들을 구출할 때가 되었다고 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예정표를 배워야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사람을 구하기 위해 이집트 사람을 죽였지만,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이집트에 문제가 있었고 그리고 이집트의 신들을 상대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내실 것입니다(출 12:12). 하나님께서는 이집트가 그분의 심판을 알게 하시고 그 결과로 주변 모든 나라들에 그분의 공포가 임하게 하시려고 하셨습니다.

 

본질적으로 비전과 행동의 사람인 인도자들에게 지연은 종종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실제로 다듬어 주셔야 하는 “자연스러운” 인도자의 모습이 있습니다.

 

발견의 교실

출애굽기 4장에는 모세가 지도력을 갖추기 이전에 배워야 할 추가적인 교훈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의 손에서 나온 지팡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모세는 이집트와 바로가 아니라 이 시대의 신이라는 궁극적인 적을 배워야 합니다.

 

그의 가슴에 손을 넣었다가 문둥병의 손이 되었습니다. 외부의 적뿐만 아니라 내부에도 위험하고 또 교활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입니다.

 

이 장은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려고 하신 말을 들었을 때 여관에서 이상하고 불가사의한 만남으로 끝납니다. 할례 받지 않은 아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순종을 나타냅니다. 만약 모세가 하나님을 대변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외부의 사탄, 내부의 죄, 복종 요구 – 이러한 중요한 교훈이 이 인도자를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실망의 교실

모세는 처음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자신감으로 움직였을 것입니다. 그는 바로에게 담대하게 “내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합니다(출 5:1). 그러나 바로는 순응하기는커녕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의 노동 조건을 악화시키고 또 모세와 아론을 하찮은 폭군으로 치부해 버립니다.

유대인 간부의 말은 모세에게 엄청난 상처로 다가왔을 것입니다.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21절). 모세의 방문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내가 바로에게 와서 ...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출 5:23).

 

하나님께서는 예언자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으로 더 의지하고 열정을 절제해야 할 필요성을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그는 앞서 초기 결과에 대해 미리 경계하셨습니다(4:21). 엠마오로 가던 두 사람은 “우리는 기대했던 것은…”(눅 24:21)이라고 말했을 때 이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비방의 교실

불신앙의 사람들로부터 비판은 예상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신자들로부터 오는 비판은 어떻습니까? 심지어 친구들로부터? 마리아는 그것을 견뎌야 했고(요한복음 12), 바울은 하나님을 위한 그의 섬김에서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민수기 12장에서 그 교실에 들어갔고 높은 점수로 졸업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종을 옹호하고 변호하실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정의 교실

하나님의 학교에서 모세에게 최종적이고 어쩌면 매우 슬픈 교훈이 하나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자기 민족에게 주실 땅을 보고 싶어 했습니다. 므리바에서 바위를 내리칠 때 실패(민 20:1-13)한 모세는 그 땅에 들어갈 수 없다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모세에게 가장 어려운 교훈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모세가 요단을 건너려는 하나님의 백성들 앞에서 열거했던 간절한 말에서 그의 갈망과 슬픔을 엿볼 수 있습니다(신 3:23-28). 모세는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시무룩해지고 또 자기 연민에 빠졌나요? 그날 이후 마음이 내키지 않는 섬김을 했나요? 은혜와 위엄으로 그는 하나님의 판결을 받아들였고 또 다른 유능한 인도자의 손에 미래를 넘겼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종을 위한 더 좋은 일을 염두에 두셨습니다. 그분은 언젠가 그 땅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스도, 엘리야 그리고 세 명의 제자 등 그것은 더 나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그분의 출애굽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눅 9:31). 땅뿐만이 아니라 주님의 영광을 더 잘 고려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자신의 바램이 거부되었을 때 유사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히려 반항하거나 분노나 좌절감을 나타내기 보다는 주님 앞에 앉아 예배를 드리고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여 준비하기 위하여 일어났습니다.

 

교훈은 무엇인가요? 인도자는 자신보다 훨씬 더 큰 존재가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과 뜻은 모든 사람을 압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모두를 연민과 친절함으로 섞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두시는 교실은 때때로 고통스럽지만 그곳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은 다른 어떤 학교를 결코 선택하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