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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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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0. 31. 15:25 횃불/1998년

모든 믿는 이는 제사장이다

어거스틴 반 린

 

제사장 직분에 관한 첫 번째 언급은 출애굽기 19:6에 나온다. 그때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이 주어졌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지니라”( 19:5,6).

 

이 영광은 ····하면(if)”에 달려 있으므로 -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이라고 하셨기 때문에 - 결코 실체화되지(materialized) 않았다. 이스라엘은 그분의 음성에 복종하지 않았으며, 그분의 법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들은 제사장 나라가 되지 못했다. 대신에 하나님께서는 출애굽기 28:1에 기록되어 있듯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특별한 제사장으로 임명하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셨다.

너는 이스라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신약은 이것을 레위의 제사장 직분이라고 말한다( 7:11). 왜냐하면 아론과 의 아들들이 레위 지파 출신이었기 문에 자주 아론의 제사장 직분으로도 불렸다( 5:4를 볼 것). 이 제사장 직분은 구약시대 동안 역할을 다했고 주 예수님께서 우리 구주가 되시기 위해 하늘로부터 오셨을 때까지 유효했다.

그러나 히브리서 7:12에서 보듯이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변화가 생겼다. 히브리서 7:11에 기록된 바와 같이 새로운 반열 - 멜기세덱의 반열 - 을 따라 새로운 제사장이 등장한다. 히브리서는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른 대제사장으로 5회 나온다. 옛 제사장 직분은 폐지되었다. 새로운 것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아론은 옛 레위 제사장 직분의 최초 머리(head)였다. 그리스도는 새로운 영적인 제사장 직분의 머리이시다.  마태복음 26:6365에 기록된 바와 같이 우리 주님께서 가야바 앞에 섰을 때 이것이 극적으로 예증이 되었다. 그 때 두 대제사장이 서로 얼굴을 마주 대했다. 한 사람은 땅에 속한 레위 제사장이요, 다른 이는 하늘의 위대한 대제사장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가야바는 그의 옷을 찢었다. 유대 율법에 의하면 그것은 금지된 것이다( 21:10). 그의 행동에 의해 그는 자동적으로 그의 직분을 끊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새로운 대제사장이 그의 앞에 서 있었고, 그를 계승하고 대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아론의 제사장 직분과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

 

땅에 속한 레위의 제사장 직분과 믿는 이의 제사장 직분

(1)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옛날의 제사장들이었다. 그리스도와 그의 아들들(믿는 이)은 오늘날의 제사장 직분이다.  히브리서에서 주 예수님은 대제사장(High Priest)으로 12, 그리고 여섯 번 이상 제사장(Priest)으로 불린다. 그 예로 히브리서 4:14를 보자.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4:14)

(2) 아론은 실패로 가득한 인간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 7:36)이시다.

(3)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땅에 속한 것이며 세상에 속한 성소에 관련한 일을 했다( 9:1).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은 하늘에 속한 것이다.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8:1)

(4)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물질적인 동물의 희생물을 드렸는데, 그것으로는 결코 죄를 없이할 수 없었다( 10:11). 반면에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성령으로 자신을 점없이 하나님께 드리셨다( 9:14).  동물의 피는 결코 죄를 속할 수 없으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은 행위에서 깨끗케 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한다( 9:14).

(5)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과 같이 죽었다. “저희 제사장 된 자의 수효가 많은 것은 죽음을 인하여 항상 있지 못함이로되”( 7:23). 그러나 사람이신 그리스도는 항상 지속하신다. 그분은 변할 수 없는 제사장 직분을 갖고 계신다( 7:24). 그러므로 그분께서는 또한 자기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들을 끝까지 구원하실 수 있는데, 이는 그분께서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중보하시기 때문이다( 7:25).

(6) 아론은 백성을 위하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죄를 위하여 희생물을 드려야 했다( 5:3). 그러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 그분은 그분 자신의 죄를 위하여 드리지 않았는데, 이는 그분께서 죄가 없으시기 때문이다. 아론은 자신의 죄를 위하여 다른 동물의 피를 드렸다. 반면에 그리스도께서는 다른 이들을 위하여 자신의 피를 드렸다. 이것은 정확히 반대이다.

(7) 아론의 사역은 결코 죄를 제거하지 못한다. 그리스도의 피는 죄로부터 모든 영혼을 깨끗이 씻을 수 있다(요일 1:9).

 

멜기세덱의 반열에 따른 제사장이라는 표현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히브리서 7장이 이것을 완전하게 설명한다. 율법이 주어지기 전 400년 전, 아브라함의 때에 멜기세덱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사장이 있었다. 그는 제사장일 뿐 아니라 왕 - 살렘 왕 - 이었다.  살렘은 화평을 의미한다. 반면에 멜기세덱은 ()의 왕을 의미한다. 그는 태어날 때 이 이름을 가졌으나, 살렘 왕이 되기 위하여 자라야 했다. 그러므로 그가 화평의 왕이기 전에는 의()의 왕이었다. 이 점에서 그는, 실로 의로운 분이셨으며, 십자가의 대속의 사역을 통하여 화평의 왕이 되신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예표(type)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시며,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말미암아 화평을 이루셨기 때문이다( 1:20).

 

멜기세덱이 레위 제사장 직분보다 훨씬 전에 살았다는 사실은 유대 제사장 직분보다 훨씬 전에 멜기세덱의 더 높은 제사장 직분이 하나님의 마음 안에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멜기세덱이 그리스도와 그분의 사역을 예표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예수님의 하늘에 속한 제사장 직분은 유대 제사장 직분보다 앞선 것이다.

창세기에서 멜기세덱의 부모와 그의 후손들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히브리서에서 하나님의 영은 멜기세덱이 대제사장으로 묘사하는 그리스도께서 부모나 후손이 없었다고 가르친다. 그리스도는 멜기세덱의 반열을 따른 첫번째요 마지막 대제사장이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전에 아무도 이 반열을 따른 대제사장이 없었으며, 그분께서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장엄한 이유 때문에 그분 후에 대제사장이 될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그분은 히브리서 7:25이 말씀하는 바와 같이 우리의 대제사장이다. 왜냐하면 그분은 영원히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이 새로운 반열을 따라 대제사장이 되신 후 그리스도께서 하신 첫 번째 일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 자신을 드리신 것으로써, 이는 아론이 하지 못했으며 할 수도 없었던 것이다. 수세기 동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드린 모든 희생물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영 단번에 드리신 희생물을 가리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은 옛 반열을 제쳐놓았다. 성경이 말하는 바 유일한 제사장 직분은 대제사장으로서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이며, 모든 믿는 이들의 제사장 직분이다.

 

믿는 이들의 제사장 직분(벧전 2: 59)

아론은 첫 번째 대제사장이었으며 그의 아들들은 그의 아래에서 제사장들이었다. 그와 같이 지금은 그리스도께서 홀로 유일하신 하늘에 속한 대제사장이시며 그의 아들들 -예수님 안에서 믿는 이들 - 은 현재의 영적인 제사장 직분을 형성한다. 우리는 모두 거룩한 제사장이요, 왕같은 제사장들이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어떠한 정당한 이유도 없는 성직제도가 생겨났다. 믿는 이들로부터 책임뿐만 아니라 축복(blessing)을 도둑질한 이 뻔뻔스러운 것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성경은 아무것도 언급하지 않는다. 로마가 첫 번째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시몬 베드로가 로마 카톨릭의 성직제도 같은 것은 없고 오직 예수님 안에 있는 믿는 이들의 제사장이라고 진솔하게 기술한 바로 그 사람이라는 것은 아이러니컬하지 않은가? 더욱이 로마카톨릭 교회가 그들의 첫번째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이 사람은 결혼한 사람이었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성직제도는 단지 소그룹만이 제사장인 구약의 유대 제사장 직분을 재탕한 것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전 백성의 제사장 직분은 그들이 하나님을 복종하는 여부에(if) 달려 있었다. 그들이 복종하지 않았기에 하나님께서는 특유한 제사장 직분을 택하셨다. 그러나 오늘날 제사장이 되는 것은, 우리의 순종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전서 2장에 만일(if)”이 없는 것 같이, 오직 모든 믿는 이들이 거룩한 왕가의 제사장 직분이라는 명백한 선언에 달려 있는 것이다. 우리의 축복(blessing)은 우리의 순종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에 달려 있다. 우리는 빌립보서 2:8에서 그리스도께서 죽기까지 순종하사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을 본다. 우리에게 제사장 직분을 부여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순종함과 피뿌림이다(벧전 1:2).

 

이미 본 바와 같이 참된 제사장 직분은 그리스도를 위대한 대제사장(High Priest)과 머리(Head)로 갖는다. 그리고 그분의 본부는 하늘에 있다. 로마에 있는 교황은 아무런 영적인 정당한 이유없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께만 속해 있는 지위를 빼앗는 거짓 사칭자이다. 그리스도의 대리자(Vicar)는 이 땅에 있는 성직자가 아니라, 오직 예수님 안에 있는 모든 참된 믿는 이들 속에 거주하시는 성령님이시다.

 그렇다. 모든 믿는 이들은 제사장이다. 제사장이 되는 것은 설교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제사장은 경배자요, 종이다. 그리고 남자 위에 권위를 행사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은 여자가 공적으로 설교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금지된 반면에 제사장 직분은 형제들뿐만이 아니라 자매들에게도 열려 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아론의 가족 안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다. 그들은 자연 출생에 의한 제사장이었으나 우리는 다시 태어나는(거듭나는) 영적 출생에 의한 제사장이다. 믿는 이들이 새로운 출생에 의한 제사장이기 때문에, 제사장으로 행동하는 데는 은사가 필요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늘날 복음전도자, 목자와 교사들이 특별한 은사를 받고 그분을 섬기기 위해 주 예수님에 의해 임명된 것과 같이 구약의 대언자는 하나님에 의해 택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제사장 직분에 관해서는 그렇지 않다. 그리스도 안에서 갓난아이도 기도나 경배, 또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들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다. 이것들은 제사장 직분에 속한 일들이다.

 

제사장용어의 의미

히브리어에 의하면 제사장은 왕자(prince)” 또는 (servant)”을 의미하는 어원에서 유래된다. 그것은 정확하게 모든 그리스도인 제사장이 의미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베드로전서 2:9은 믿는 이들이 왕같은 제사장이므로 따라서 왕자이며, 거룩한 삶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왕자는 높은 지위를 나타낸다. 종은 낮은 지위를 나타낸다. 신성한 은혜는 우리를 왕자로 만들었다. 동일한 은혜는 그분을 섬기는데 우리를 사용하기를 기뻐하신다.

우리는 우리의 찬양과 희생의 섬김으로 하나님을 경배하는 거룩한 제사장들이다.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벧전 2:5). 경배(Worship)는 제사장의 첫째가는 가장 뛰어난 직분이다.

 

구약에서 대제사장만이 홀로, 그것도 일년에 단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가는 것이 허용되었다. 히브리서 9:68을 보라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자, 사람을 가로막았던 베일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졌다. 그리고 히브리서 10:1922은 말씀한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존전에 나아가는 완전한 자유를 가졌다. 히브리서 13:15이 말씀하듯이,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의 이름에 감사를 드리는 우리 입술의 열매인 찬양의 예물을 끊임없이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나아갈 수 있다.

 

어떻게 제사장이 되는가?

이것은 구약의 제사장 직분에서 예표로 아름답게 설명하고 있다. 출애굽기 29장을 보자. 여기서 제사장들은 깨끗케 되고, 옷을 입고, 성별되었다.

 

(1) 깨끗케 됨(Cleansed)

4절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물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씻기라고 말씀하셨다. 이 씻는 예식은 단 한 번 실시되었다. 이후에는 단지 손과 발을 씻을 뿐이다. 우리의 주님은 이 예표를 요한복음 13장에서 설명하신다.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몸이 깨끗하니라”( 13:10).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믿는 이는 단 한 번 목욕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최초의 구원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디도서 3:15은 다시 태어남을 씻음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헬라어로 bath의 의미이다). 그러므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씻는 것은 새로운 출생(거듭남)을 설명하며, 그것이 오늘날에는 제사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2) 옷을 입음(Clothed)

제사장들은 옷을 입어야만 한다( 29:8,9). 의복은 세마포로 만든 것이어야 한다( 28:42). 에스겔 44:17,18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 지를 말한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땀을 흘려서는 안된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타날 때 인간의 육의 냄새가 나서는 안되며 오직 그리스도의 완전함을 말하는 향내만 나야 한다. 모직은 땀을 내게 하는 반면에 세마포는 시원하게 한다. 모직은 양의 등에서 자라는 자연 산물인 반면에 세마포는 만든 물건이다. 성경은 성도가 세마포를 입었음을 보여준다( 19:9,14). 우리의 피복(Covering)은 우리를 위하여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의()나 천연적인 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이루신 의()로 옷 입고 있다. 그러므로 세마포로 옷입음으로, 오늘날의 믿는 이 -제사장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이루신 의()로 옷입은 것을 본다. 믿는 이가 사랑하는 자 안에서 완전하게 받아들여진 것을 보게 된다. 로마카톨릭은 세상에 속한 재료로 만든 호화스러운 의복을 자랑한다. 신약은 그러한 속임수에 대하여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믿는 이들은 신성한 의로 만든 영적 의복을 입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 앞에서 그를 합당한 자로 만든다.

 

(3) 성별됨(Consecrated)

출애굽기 29:20에서 피가 아론과 그의 제사장들의 귀와 엄지와 큰 발가락 위에 뿌려졌다. 그 피는 성별된 수양의 피이다. 피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하여 그들을 성결케 한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는 오늘날 믿는 이(제사장)”가 그분의 일과 경배의 사역과, 중재와 섬김을 하기 위하여 성결케 하는 것과 같다. 귀와 손과 발에 뿌려진 피는 제사장으로서 지금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의 뜻을 행하며, 그분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나는 나의 것이 아니라 값 주고 사신바 되었다(고전 6:20).

 

제사장들의 기능은 무엇인가

첫째요 으뜸되는 것은 경배(Worship)이다.  경배는 항상 성경에서 먼저 나온다. 이스라엘의 11지파는 전사였다. 한 지파는 일하는 자로 구성되었다. 그 한 지파는 경배하는 자, 곧 제사장으로 구성되었다. 슬프게도 아직도 극소수의 믿는 이들만이 실제적인 제사장로서의 특권을 갖는다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4:23).

 

경배자로서 우리는 - 우리의 마음의 숭배인 - 영적 희생물을 드린다. 경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직접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이 원하시면 누구든지 그분을 섬기게 하실 수 있다. 사실상, 사탄은 그분의 가장 바쁜 종들 중의 하나이다. 욥의 경우나 또는 베드로의 경우에서 보듯이( 22:31), 하나님께서는 여러 목적을 위해 사탄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을 경배할 수 없다. 오직 참된 믿는 이만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피로써 자신들을 구속하신 분으로 알고 사랑하는 자만이 경배할 수 있다.

 

제사장은 모든 것 중에 최고의 것을 가졌다. 그들은 드려진 고기의 어깨살과 가슴을 가졌다( 10:15). 이들 두 조각은 당연히(가슴이 예표하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어깨살이 예표하는) 하나님의 권능이 경배하는 믿는 이(제사장)”의 음식과 힘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제사장들은 경배자들일 뿐 아니라 중재자들(intercessors)이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서 중재하시는 것과 같이, 우리는 땅 위에서 다른 이들을 위하여 중재한다(딤전 2:1). 다른 이를 위한 기도는 참된 제사장적 섬김이다.

 

옛 시대에 제사장들은 궤를 그들의 어깨에 메고 운반했다. 그러므로 영적인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궤가 예표하는 그리스도를 붙들어야 한다(hold up). 군대가 여리고 주변을 행군할 때 궤를 들어 올렸던 것은,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이 땅에서 우리를 둘러싼 대적들과 싸워서 이긴 영적 승리 안에서 걸어가듯이 그리스도를 들어 올려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제사장들은 또한 여리고 주변을 돌 때 궤 앞에서 나팔을 불어서 그 궤에게로 주위를 환기시켰다. 그와 같이 우리도 복음의 나팔을 불어서 사람들의 주의를 우리 주 그리스도께로 끌어야 한다.

 

레위기 10:17과 민수기 18:1에서 보듯이 구약의 제사장들은 또한 다른 사람의 죄를 그들의 가슴에 짊어졌다. 오늘날 제사장으로서 그들의 특권을 깨닫고 그들의 책임을 느끼는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슬픔과 죄들을 짊어질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의 짐을 나르며 그들을 위하여 기도할 것이다. 제사장들은 명확한 방법으로 다음의 것들을 하나님께 드린다.

 

(1) 그들의 찬양과 숭배(adoration)(벧전 2:5)( 13:15) - 이것은 우리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삶에서 행해질 뿐만 아니라, 교회 교제 안에서 믿는 이들이 함께 만나는 특별하고 복된 길에서 행해져야 한다. 우리의 복된 주님은 주님의 만찬이라고 불리는 기념 잔치를 배반당하시던 그 밤에 세우시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을 아셨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그것을 영광 안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직접 받았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그분의 죽음을 기억하며 빵을 부수고 잔을 마셔야 한다(고전 11). 사도행전 20:7에서 우리는 주님의 만찬을 매주 첫째 날 행한 것이 초대 교회의 관습이었음을 본다. 매주 주님의 날 아침, 그 거룩한 시간은 제사장으로서 연합하여 하나님 앞에서 그분께 영적 희생물, 우리 입술의 열매, 마음의 쏟아 부음 등을 드리는 참된 경배의 시간이다.

(2) 믿는 이들은 그들의 선행과 구제와 물질을 가져온다. 하나님은 이러한 제물들을 기뻐하신다( 13:16).

(3) 믿는 이들은 그들의 몸을 산 제물로 드린다( 12:1). 우리의 시간, 재능, 수고 등은 그분께 속한 것이다. 그분을 섬김으로 이러한 것들을 기꺼이 드리는 것이 참된 경배이다.

 

제사장들은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어떠한 사람들이어야 하는 가를 살펴보자. 이것 역시 구약의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명령에서 예표되었다. 출애굽기 30:1821과 요한복음 13:10을 비교하라. 제사장들의 삶은 깨끗하고 순결해야 한다.

 

믿는 이의 삶과 증거에서 적합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는 제사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된다. 이것은 레위기 21:1723에 다음과 같이 제시되고 있다.

아론에게 고하여 이르라 무릇 너의 대대 자손 중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그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려고 가까이 오지 못할 것이라 무릇 흠이 있는 자는 가까이 못할지니 곧 소경이나 절뚝발이나 코가 불완전한 자나 지체가 더한 자나 발 부러진 자나 손 부러진 자나 곱사등이나 난장이나 눈에 백막이 있는 자나 괴혈병이나 버짐이 있는 자나 불알 상한 자나 제사장 아론의 자손 중에 흠이 있는 자는 나아와 여호와의 화제를 드리지 못할지니 그는 흠이 있은즉 나아와 하나님의 식물을 드리지 못하느니라 그는 하나님의 식물의 지성물이든지 성물이든지 먹을 것이나 장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요 단에 가까이 못할지니 이는 그가 흠이 있음이라 이와 같이 그가 나의 성소를 더럽히지 못할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물론 이러한 것들은 지금 우리를 위한 영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오늘날 믿는 이들이 주님을 위하여 살며 그분을 섬기는 것을 금하게 하는 육체적인 결함은 없다. 위에 언급된 것들은 영적인 흠(blemishes)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눈먼 자는 영적으로 눈이 멀어서 말씀의 놀라운 진리를 보지 못하는 자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다. 저는 자(lame)는 그 삶이 올바르지 못한 자이다. 납작한 코를 가진 자른 영적인 분별이 없는 자를 말한다. 곱사등인 자는 그 삶이 올바르지 않은 자를 말한다(아마도 그의 사업에서 정직하지 않은 거래를 하는 자일 것이다). 난장이(dwarf)는 은혜 안에서와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결코 자란 적이 없는 자를 말한다. 간단히 말해서, 만약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의 삶이 올발라야 하며 그리스도와 동행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야 한다.

그렇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제사장이다. 이것은 위대한 특권일 뿐 아니라 위대한 책임이다. 제사장의 기쁨과 축복을 빼앗기지 말라.

 

(1998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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