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cent Post

theWord Bible Software

Category

2014. 12. 16. 10:13 횃불/1999년

선택과 예정

(에베소서 1:4-5)

H. A. 아이언사이드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1:4,5).

 

사도는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우리의 모든 축복의 근원)께 감사를 드리는데, 그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나서 사도는 우리의 마음을 영원 전으로 향하게 함으로써 구원이 전혀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것임을 우리로 알게 한다.

영원 전에 우리를 구원하기로 작정하신 분은 하나님 자신이셨고, 때가 차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신 이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케 하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은혜로운 구원의 지식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구원을 위해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내가 어떤 어린 소년에게 너는 예수님을 발견했니?”라고 묻자, 그는 나를 쳐다보면서 그분을 잃어버렸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분이 나를 발견하셨어요라고 대답했다.

우리는 전혀 그분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분이 영원 전부터 그분의 마음속에 있던 사랑으로 인하여 나를 찾으셨다.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물론 이것은 선택에 관한 진리다. 신자들은 선택받은 백성, 그분의 택하신 자녀로 일컬어진다. 스펄젼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그분이 나를 택하셨음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으면 그분이 나를 태어나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영원 전에 그분은 우리에게 사랑을 쏟으셨다. 때로는 이것이 사람들을 혼란케 만든다. 하나님의 지혜는 무한하시며 그분에게는 과거나 미래가 모두 영원한 현재이며 그분은 그분의 은혜의 영광을 영원토록 찬송케 하기 위하여 인간을 만들기로 천지가 생기기도 전에 미리 마음에 작정하시고, 그분의 아들을 주셔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찬미할 자로 우리를 내다보셨다. 그리스도의 기쁨과 우리의 구원이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죤 번연은 이렇게 말했다.

, 하나님의 어린 양이여, 모든 하늘이 당신의 것이며, 수많은 천사들이 당신의 명령대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당신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당신은 이 모든 것들을 죄인들과 더불어 나누어야 합니다.”

3절에서 사도가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라는 이중적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유의하라. 그분은 작정하시고 계획하시고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그분은 교회가 아니라, 교회에 속한 모든 개인을 택하셔서 영원토록 그리스도와 함께 있도록 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하라. 당신은 나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선택의 은혜나 혹은 하나님의 예정과 같은 주제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나는 이 말씀을 상기하곤 한다.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 55:8,9).

그러나 인간 타락의 문제와 이것을 별개로 생각한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리고 죄가 생겨나기도 전에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토록 그분의 아드님과 함께 있도록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하셨다. 죄가 들어왔다는 사실이 하나님의 계획을 변경시킬 수는 없었다. 사단이 하나님의 아름다운 피조물을 파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그분의 계획을 신실하게 실행하고 계신다. 하나님의 계획은, 은혜를 얻을 수도, 얻을 자격도 없어서 영원한 심판만을 받아야 할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선택의 진리는 가족 사이의 비밀이다라고 누군가가 잘 말했다. 그것은 우리가 세상에 가지고 나가서 외쳐야 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는 속담을 우리는 알고 있다. 돼지는 불결한 동물이다. 자기 죄를 씻지 못한 불결한 자연인에게 가서 예정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다. 그들은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이 그의 사랑하시는 자녀들의 귀에 속삭이는 것은 가족간의 비밀이다.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해 보라. 넓은 도로에 죄악으로 굳어진 마음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가고 있는데, 어떤 한 사람이 건너편에 있는 문을 가리키고 서 있다. 그 문은 영생으로 인도하는 입구이다. 그 문에는 누구든지 원하는 이는 들어오시오라고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 모든 사람은 초대받았으며 누구도 망설일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그렇지만 난 선택받은 자가 아닐지도 몰라. 그리고 들어가려 해도 소용이 없을 거야. 왜냐하면 그 문이 나에게는 열리지 않을 것이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초청은 절대적으로 신실하며 그 초청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22:17).

만약 이 초청을 거절하고 무저갱으로 향하는 불경건의 삶을 계속한다면 그들이 받게 되는 영원한 심판에 대해 자기 자신 말고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말씀 증거자는 모든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며, 부르심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고 또 문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오기를 거절하고 자기들의 죄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영원한 심판에 대해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다. 문은 열려져 있고 초청장은 주어져 있지만 그들이 거절했다. 주님은 그들에게 그대들은 내게로 오려 하지 않는구나. 생명을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인데라고 슬프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보라, 초청이 주어질 때 발걸음을 멈추고, “뭐라고? 생명의 길이라고?” 하며 생명의 길을 찾게 될지도 몰라. 이 덧없는 세상에는 만족이 없거든이라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에게서 우리는 이런 말들을 듣는다.

쾌락을 좇아 사는 삶은 살았지만 죽은 거야.”

어떻게 하면 죄에서 해방되고 또 하나님 앞에서 합당하게 살 수 있을까?”

이런 이들은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되고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이 그의 마음과 양심에 새겨진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주님께 나아갑니다. 나는 당신의 초청을 받아들이며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는 문을 밀고 들어가며 그의 뒤에서 문은 닫혀진다. 그가 뒤를 돌아볼 때 그 문 안쪽에 새겨진 글을 보게 된다.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나는 너를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했다.”

그는 놀란다. “뭐라고? 세상이 생기기도 전에 하나님에서 나를 선택하셨다고?” 그렇다. 그가 그 문으로 들어가기까지 그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당신은 그 문을 지나칠 수도 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발로 짓밟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신의 결정에 따라 그분의 은혜를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당신은 무저갱으로 가게 될 것이며, 또 당신의 운명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영원한 심판으로의 예정에 대해 가르치는 내용이 없다. 만약 사람이 버려진다면,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께로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리스도께 나아온다면, 그들은 하나님께서 영원 전부터 미리 알고 계시고 세상이 생기기 전에 미리 정해 놓으신 놀라운 비밀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분의 아들의 영광을 나누어 가지게 되는 것이다.

무디(D. L. Moody)는 사람들이 선택이라는 주제에 대해 질문할 때에 그의 특이한 방식으로 이렇게 말했다.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예정받은 자이고, 누구든지 원하지 않는 자는 예정받지 않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의 예정받은 자에 속할지 아닐지는 당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선택의 교리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은 한 흑인 형제가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글쎄, 이런 것이 아닐까요. 주님에서는 나의 구원을 제안하셨고 사단은 나의 파멸을 원했지요. 그리고 나는 주님의 편을 따랐기 때문에 우리가 이긴 셈이지요.”

사탄은 나의 영원한 파멸을 원하고 주님은 나의 영원한 축복을 원하신다. 그리고 나의 마음도 그것을 원한다. 세상이 생기기도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받은 자들 가운데 내가 속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을 다른 성경과 연결시켜 보겠다.

주의 사랑하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를 위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의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하심이니라”(살후 2:13).

영원 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여기서 알 수 있다. 하나님은 태초에 당신을 구원하기로 선택하셨다. 그리고 그분은 성령님의 사역을 통해, 그리고 그분의 말씀을 듣는 자의 편에서는 진리에 대한 믿음을 통해 그분의 계획을 수행하고 계신다. 이제 다시 한번 사도 베드로의 말씀을 들어보자.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벧전 1:2).

여기서 우리는 그 순서를 정확히 보게 된다. 하나님 아버지는 영원 전부터 미리 아셨다. 그러나 그리스도에게 순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믿음으로 순종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 아래 있게 되고 우리의 구원은 영원토록 보장받게 된다. 때때로 사람들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리려 하여 이렇게 말한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를 택하지 않았다면 나는 구원을 받을 수 없어.”

만약 당신이 그리스도를 믿는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을 선택하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의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뚜렷한 실례를 상기해 보자. 바울이 그의 동료들과 더불어 로마로 가고 있을 때, 큰 폭풍이 일어났다.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그들은 많은 짐들을 바다에 던졌다. 그러나 끝내 그들은 자포자기하기에 이르렀다. 그때 천사가 나타나 바울에게 말했고 바울은 그 배의 선장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셨으니라”( 27: 22-24).

하나님의 미리 아심이 있었다. 그 배에 타고 있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구출되고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두 이탈리아에 도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잠시 후 바울은 선원들 가운데서 은밀한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을 알았는데, 그들은 구명정을 마련하고 거기에 양식을 싣고 그것을 바다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러자 바울이 선장에게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27:31)고 말했다.

아무도 죽지 않으리라고 이미 그가 말했다. 이것은 하나님의 측면이다. 그러나 그는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고 했다. 이것은 그들의 측면이다. 아무도 그 배를 떠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들의 책임이다. 선택의 교리와 인간의 책임에 관해 말할 때도 마찬가지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세상이 생기기도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받았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그들이 아직 사악한 죄인일 때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구원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도 있다.

이것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단 말인가요?”

그럴 필요가 없다. 단순히 그것을 믿고 삶에서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서 흠이 없게 하시려고.”

이 말씀을 좀 더 살펴보자. 그리스도를 믿게 될 모든 사람들을 미리 알고 계신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부정을 깨끗하게 하실 방도를 마련하셨으며,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될 수 있었다. 물론 그것은 십자가의 사역을 말한다. 구속은 하나님이 나중에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그분을 사랑하고 섬기도록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시기로 작정했을 때 이미 준비된 것이었다. 이런 질문도 있을 수 있다.

왜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짓지 않도록, 그리고 하나님을 모독하거나 미워하지 않도록 창조하지 않았습니까? 왜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서 항상 바르게 행하고 또 언제나 그분을 사랑하고 순종하도록 만들지는 않았습니까?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은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범죄할 만큼 연약한 존재로 그가 인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인간이 범죄하지 않을 만큼 그렇게 강하게 만들 수는 없었습니까?”

분명히 말하지만, 그분은 그렇게 하실 수 있으셨다. 하나님은 이에 대한 실례를 하등동물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생물들을 그들의 존재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만드셨다. 위대한 신학자이면서 박물학자인 케이저(L. Keyser)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수 십년 동안 새들에 관해서 연구했고 수천 마리의 새들을 관찰했습니다. 그리고 행실이 나쁜 새들을 본 적이 없다고 새들 나라의 품위에 대해 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는가? 하나님은 그렇게 작은 깃털을 가진 피조물조차도 하나님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도록 만드셨다. 산비둘기가 그 짝을 잃게 된다면 평생 혼자서 살게 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라. 하나님은 그들을 그렇게 만드셨다. 그분은 인간도 그렇게 만들어서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실 수 있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께 충성스럽게 순종하고 사랑의 마음으로 봉사하며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남자와 여자를 그들이 원한다면 하나님을 떠날 수도 그리고 하나님께 불순종할 수도 있도록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사랑, 헌신, 경외심 및 충성에는 자유가 없게 되었을 것이다. 또한 기쁘고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 헌신을 바치는 사람이 있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어떤 위험이라도 기꺼이 감내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죄가 이 땅에 들어오자 구세주를 주셨으며 또 여인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밟았고, 이제는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스런 존전에서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이 하신다. 이것은 우리 속에 있던 본래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모습이다.

5절에서 우리를 혼란케 하는 또 다른 말씀인 사랑 안에서… 우리를 예정하사를 보게 된다. 우리는 예정이라는 단어를 그렇게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예정은 성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다. 하나님이 은혜 속에서 우리를 선택하시듯이 우리를 양자로 받아들이려고 예정하셨다. 어떤 사람들이 지옥에 가도록 예정되었다는 내용이 성경 어디에도 없다. 이 사실을 생각해 보겠다. 우리는 영원토록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선택된 자들이다. 그러나 예정은 항상 어떤 특별한 신분에 관한 것이다. 로마서 8 29절을 다시 한 번 보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무엇으로의 예정인가?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한예정이다. 우리가 아는 대로, 예정은 영원 전에 하나님이 이 사람은 천국으로, 저 사람은 지옥으로라고 정해 놓은 것이 아니다. 예정은 내가 그리스도를 믿을 때, 또 내가 그분을 나의 구주로 믿을 때, 어느 날 내가 나의 구주처럼 되도록 정해졌다는 사실을 하나님의 권위에 의해 아는 것일 뿐이다. 이것은 구원의 확신에 관한 의심을 해결한다. 지금 나의 경험이 아무리 만족스럽지 못해도, 어느 날 나는 나를 구속하신 그분과 같이 될 것이다.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아들들이 되게 하심”(양자)이라는 단어에 대해 당황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단순히 입양된 자녀이지 진짜 출생한 자녀는 아니라는 뜻입니까? 출생한 아들과 입양된 아들은 전혀 다릅니다. 이 경우에 입양이란 무슨 뜻입니까?”

문자적으로 말하자면, 이 단어는 자녀로서 완전한 신분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이 구절을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와 아들의 신분을 갖게 하셨으니라고 읽을 수도 있다. 성경이 쓰여지던 시대에 사람들은 수많은 아내들을 두었고 또 그들 중 일부는 노예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자기의 유산을 나눠주기를 원하는 자들을 자녀들로 선택했다. 왜냐하면 잡다한 사람들에게 그것을 나눠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자녀로 택한 자들을 법정으로 보냈으며, 거기에 있는 정당한 권위 앞에서 그들을 자기의 자녀로 인정했으며 그런 후 양자의 의식을 거행했다. 그날로부터 그들은 그의 상속자로 인정되었다. 우리는 중생을 통하여 하나님의 가족으로 태어났으며 그분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는 양자의 영이신 성령님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토록 성자와 더불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자라는 인을 찍었다. 우리는 아들로 입양되었으며 또한 자녀로 다시 태어났다.

사랑 안에서…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우리의 주님은 이 모든 축복을 가져다 주는 분이시다. 구약성경에는 구세주의 오심을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22:23)과 같은 것으로 말하는 아름다운 구절이 있다. 이 직유법은 아랍인들의 천막생활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의 천막 속에 수직으로 세워 놓은 버팀목에는 나무못들이 박혀 있으며, 그들은 그 못에다가 옷가지들과 이불을 걸어 놓았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못들에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걸어 두었다. 모든 종류의 그릇들이 단단한 장소에 박힌 이 못들에 걸려 있었다고 성경은 묘사한다. 그리고 성경은 그 아비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22:24)라고 말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속을 완성하심으로 그분은 단단한 곳에 박힌 못이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그분에게 걸려지게 되었다. 만약 그 못이 부러지면 우리 모두도 부러지게 되고, 만약 그리스도께서 실패하시면 우리도 함께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결코 실패하지 않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 모두를 그 못의 끝에 똑바로 서도록 유지시켜 주신다. 선택, 예정 및 양자의 진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귀중함을 강조한다. 우리가 전 인격으로 주 예수여, 나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당신의 은혜를 입고 있나이다라고 고백할 때까지 이 사실을 우리 자신에게 말하고 거듭 말해야 한다.

시간 속의 축복과 영원히 누리게 될 축복에 대해서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입고 있다. 그것이 우리의 어리석은 생각에 의해 이루어지는가? 그렇지 않다. 아니면 우리의 이해와 우리의 신앙의 힘과 우리의 헌신에 의해서인가? 아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이다.

우리가 알다시피,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 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우리는 영원토록 구세주의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다. 그분의 방식에 따라 그분의 뜻을 한 걸음, 한 걸음 우리에게 계시하심으로써 그분은 우리로 하여금 점점 더 그분을 닮아가게 한다.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 당신의 기쁘신 뜻대로 되어지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게 되기를 원한다.

일부 그리스도인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수는 자기의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대치시키는 것이다. 구원받은 모든 사람은 영원토록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되며, 또 언제까지나 그분처럼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당신이 아직까지 구원받지 않았다면, 당신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함으로 당신의 평화와 행복과 기쁨을 빼앗기지 않을까 염려하지 말라. 그것은 가장 어리석고 잘못된 판단이다. 피조물에게 있어서 단 하나의 진정한 행복, 단 하나의 진정한 기쁨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데 있다. 그 뜻은 우리의 구속을 계획했으며 그 뜻은 우리의 구원을 결심했고 그리고 그 뜻은 영원토록 우리의 영광스런 처소를 보장해 준다.  

 

(1999 5월호)

 

'횃불 > 199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  (0) 2014.12.16
열심을 품고  (0) 2014.12.16
영원한 구원(6)  (0) 2014.12.16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0) 2014.12.16
하나님 아버지와의 교제  (0) 2014.12.16
도망친 노예(종)(6)  (0) 2014.12.16
선한 사마리아인  (0) 2014.12.16
인간아, 정직하라(1)  (0) 2014.12.16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