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질서
[질문]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고전14:33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하의 구절 엡5:22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제가 아는 말씀입니다. 에베소서에 보면 남편은 아내의 머리이고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입니다.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며 종은 상전에게 순종하여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할 것이며 교회는 그리스도께 순종해야 합니다.
제가 다니는 교회는 계급으로 되어있습니다. 그 이유는 결정체계가 담당부서장-전도인-목사의 순으로 되어있고 최종결정권자는 목사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간에 아마도 교회가 계급이냐는 불평이 나온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계급이 아니고 질서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고 이 질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다. 저는 전자는 그르고 후자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계급은 질서의 한 종류이고 교회는 분명 계급이라는 질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목사님의 결정에 순종하는 것이 예수님께 순종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사람을 통하여 그 분의 일을 성취하시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을런지요~
[답변]
말씀하신 하나님의 질서는 참으로 광범위합니다. 이것을 무너뜨리기 위한 시도가 인류에게 죄를 가져왔고 그 이전에 천사들도 이 질서를 무너뜨리려다가 범죄한 사탄과 천사들이 쫓겨났었지요!
이러하므로 하나님의 교회에서 하나님의 질서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으면 언제나 거기에는 사탄의 세력이 교묘하게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습니다. 기독교계의 과거 역사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질서가 아닌 사람의 질서를 만들어가므로 혼동과 덕스럽지 못한 과거사를 우리가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가장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교회 안에 비취지 못하게 되는 것이지요. 교회 안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로 인해 그 영광이 비취고 드러나야 하며 주님의 주권이 실행되어야 하는데 이 질서가 무너져 있고 사람의 질서가 활개를 치고 있으며 하나님의 질서를 올바르게 실행되는 교회들을 찾아보기가 거의 힘든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복음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을 통해 우리에게 나타내는 진리이며 사람들에게서 무너진 이 질서의 회복이라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내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다면 이 질서가 올바르게 실행되는 교회 안에 거해야 하는 것인데 오늘날 이 하나님의 올바른 질서를 실행하며 가르치고자 하는 지도자들을 만날 수 없으니 소위 평신도라는 분들은 알지 못한 채 그냥 목사들이 가르치는 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에서 님처럼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오늘날의 현실을 볼 때 모두 함께 구덩이에 빠진다는 것을 모르고 그렇게 믿다가(?) 멸망의 구덩이에서 후회하게 되는 안타까움을 바라보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님께서 질문하신 부분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님이 알고 있는 질서의 분변은 아래가 위를(아래 위가 없지만 편의상 표현) 향해 순종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것은 강요도 아니고 사랑에 힙 입은 감사와 자원함이 따릅니다. 그렇다고 위에서 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 같이 사랑하라신 것처럼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이 모본이 됩니다. 주님처럼 남편이나 상전이 자기희생을 하면서 가족이나 동료들을 사랑하는데 순종하지 않는다면 참된 질서 안에 있다고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리고 계급적인 오늘날의 교회체제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하여 그러한 체제 가운데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만 참으로 열심히 힘써 하나님을 거역하고 있는 것입니다(롬
여기서 목자들(장로들-복수에 주의)은 모든 성도들의 본이 되는 삶을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너희 가운데 있는 장로들에게 권면하노니 나 역시 장로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또한 앞으로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니라. 너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양 떼를 먹이고 감독하되 억지로 하지 말고 자진해서 하며 더러운 이익을 위해 하지 말고 오직 준비된 마음으로 하며 하나님의 상속 백성 위에 주인처럼 군림하지 말고 오직 양 떼에게 본이 되라(벧전 5:1~3 흠정역). 목자로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감당하는 것이지 지배자도 결정권자도 아닙니다. 전도자도 마찬가지로 전도의 일을 하면서 교회를 세우도록 힘쓰는 것이 역할입니다. 오직 교회의 일들에 대한 결정은 교회의 장로들(목자들)에게 맡겨져 있습니다(그러므로 너희 자신과 온 양 떼에게 주의를 기울이라. 성령님께서 너희를 그들의 감독자로 삼으사 하나님의 교회 곧 그분께서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를 먹이게 하셨느니라 행 20:28).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라고 하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과 같아야 올바른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것과 다르면서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자기를 합당화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늘 말씀드립니다만 말씀을 깊이 보시고 그것이 바른가 아닌가를 분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계급의 질서를 가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성경 어느 부분에서 그런 계급질서를 말씀으로 뒷받침해 주는가요?
(거룩히 구별하시는 분과 거룩히 구별된 자들이 다 하나에서 났으니 이러한 까닭에 그분께서 그들을 형제라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불리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한 분 곧 그리스도이니라.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
형제간에 계급이 있습니까? 고린도전서 12~14장에 말씀하듯 우리 몸을 봅시다. 손이 높은가요 발이 높은가요? 아니면 눈이 높은가요. 아니면 심장이, 콩팥이, 허파가 높은가요? 몸의 지체들이 자기가 중요하다면서 내가 높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체가 있는가요? 모두가 다 중요합니다. 서로 돕고 다른 지체를 귀찮아 하거나, 멸시를 하거나, 낮추어 보거나, 자기가 잘났다고 하거나, …. 없지요? 그러면서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돕고 사랑하며 몸의 건강을 위해 협력하는지요? 교회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몸이 기능하듯이 교회도 그러해야 한다고 문제 많고 잘난 체 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고린도교회와 오늘날도 하나님의 교회들을 향해서 여전히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날은 어떻습니까? 내가 은사가 있네, 특출하네, 내가 가르쳐야 하네, 결정해야 하고, 다스려야 하네, 나는 아무것도 못하니 목사님 가르치는 대로 해야지…. 이것이 무슨 교회입니까?
부디 고린도전서 11장에서 14장까지 분리해서 읽지 말고 쭉 하나로 보면서 왜 그렇게 길게 말씀하고 있는지를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질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이곳에서 발견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을 보는 것이지요? 오늘날은 고린도전서에서 말하고 있는 은사들과 질서가 얼마나 잘못 이해되고 호도되고 적용되고 있습니다.
설교를 통해서 나무라고 꾸짖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바리새인이라고 볼 것입니다. 우리 주님의 가르침에서 꾸짖는 말씀이 있던가요? 예 있지요. 그것은 죄와 관련되었을 때 바리새인들을 향해서 독사(마귀)의 자식들아 하면서 …..
주님은 꾸짖으시면서 자신을 제외 하셨던가요? 오히려 본을 보이시고 참다운 목자의 모습을 보이셨습니다(선한 목자). 목자들은 주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본을 보이면서 갈 길을 보여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고자 하는 것을 분변하고 그 주시는 말씀들을 주님께 받은 것을 드러내며 교제(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말씀을 사람의 생각으로 가공해서 전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서 나타내는 바를 그대로 풀어 전달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드러내면 죄 가운데 있었던 사람이 그 올바른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을 받고 내가 어찌할꼬 하며 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니 내가 바른 길을 가야지 하며 변화를 입을 때 온 교회가 덕 세움을 입게 되지요.
주여 주여 하며 주님을 부르며 섬긴다고 주님께서 기뻐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올바른 질서를 깨달으시고 그 안에 거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