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1)
이 반석 위에 내 교회
주후 32년에 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에게 이렇게 들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人子)를 누구라 하느냐?”
대답하기를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그때 주님께서 다시 물으시기를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시니 시몬 베드로가 즉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에 예수께서 그를 기특하게 여기시면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
교회란 무엇입니까? 교회란 그리스도께서 “이 반석 위에 세우신 것”입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베드로가 하나님께서 알게 해 주신 계시(啓示)를 따라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신앙고백을 한 것처럼 그렇게 믿고 시인하는 “한 무리”들이 반석 곧 산 돌이신 그리스도 위에 한 몸으로 세워진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물론 베드로의 이름의 뜻은 반석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을 때 인간 베드로 위에 세우겠다는 말씀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반석이 되신 그리스도 자신 위에 세우시겠다는 뜻입니다. 사실 베드로가 교회의 근간(根幹)이 아니며, 그가 교회의 창설자가 아니며, 그가 제1대 교황도 아니며, 또 그렇게 자처한 일도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사람이며 제자 중의 한 사람이며, 사도들과 장로 중의 한 사람이며, 형제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인간적인 실수와 범죄가 있었던 사람이며, 또 통회하는 눈물과 솔직한 고백과 힘찬 용기가 있었던 사람이며, 양 무리의 본이 되어 저들을 잘 먹이고 돌보며 겸손히 인도하던 사람이며, 끝까지 충성스럽게 주님을 섬기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한 사람입니다. 그는 훌륭한 사도들 중의 한 사람이고, 존경과 사랑을 받을 만한 사람입니다마는 다른 사도들과 성도들보다 더 높은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더군다나 그가 주님의 교회의 창시자나 교주나 대표자가 결코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직 교회의 근원과 반석은 오직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이 반석 자체는 교회의 기초와 터를 제공하고 있고 그 본질과 방법과 목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석에서 생수가 터집니다. 반석 위에 있으면 요동하지 않습니다. 반석 위에서 볼 때 비젼(Vision)이 있고, 위를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구약 시대부터 이스라엘의 반석은 여호와이시라고 노래하였고, 무교전병을 반석 위에 두었고, 반석에서 물이 나왔고, 반석이 영원한 구원이 되었습니다. 저들이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신령한 식물이나 음료는 반석되신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통해서만이 흘러나옵니다. 사람은 절대로 사람에게 생명과 성장을 줄 수는 없습니다. 세상의 관원과 세상의 지식을 의지하고 세상의 재물과 육신의 혼적인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종국에 가서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씨를 심었고 아볼로는 그리스도의 생명의 물을 부어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만이 은혜 가운데서 거저 자라게 하셨습니다.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반포자와 교사들이. 목자들과 집사들이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은혜와 진리 가운데서 자라나게 하시는 성령님께서 참으로 능력 있으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가운데서 수고하고 계시는 목자들 혹은 장로들이 교회를 지배하는 지도자들이 아니요 오직 그들은 그런 은사와 적분을 하나님께로부터 받고 밑에서 겸손히 낮아져 성도들을 섬기는 집사(수종자, diakonos) 들이요 영혼들을 주님께로 안내하는 인도 자들입니다. 사역을 하는 하나님의 종들이 교회의 대표자나 지도자라고 표현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지역교회를 인도하는 사람 곧 인도자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히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도들과 선지자들 역시 교회의 대표자들이 아니었고 다만 반석되신 그리스도 위에서 그 터를 닦고 그 기초를 놓는 일에 일꾼들로서 헌신하였을 뿐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엡
사실 교회는 어떤 건물이 아닙니다. 생명없는 시멘트 벽들이나, 거룩함이란 전혀 없는 모자이크 타일이나 뾰죽지붕이나 쇠붙이에 전기가 번쩍거리는 십자가가 우뚝 서 있는 웅장한 교회당 건물이 결코 교회가 아닙니다. 또 교회란 어떤 사상 내지 이념이 같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나 어떤 사교적인 친목단체나 선한 일을 하기 위한 자선기관이나 종교적인 조직이나 연합체가 결코 아닙니다. 오직 교회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속함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그 위에 세움을 입은 유기체로써의 생명의 연합과 일체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거듭난 성도들이 “산돌” 위에 세우심을 입음으로 한 생명과 한 성령님과 한 사람과 한 진리로 통일된 연합체 - 그것이 곧 교회입니다. 쾌쾌묵은 전통과 사람의 유전을 답습하고 생명없는 조직과 형식을 잘 지켜 행하는 것이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생명에 동참한 자들이 성령님으로 하나로 연합된 몸이 곧 교회입니다. 사람의 가르침과 율법적인 행위 위에 세워진 것이 아니라, 생명의 반석이 되신 그리스도 위에 영원히 세워진 것이 교회의 모습입니다. 반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으로 그 위에 서 있는 모든 믿는 자들의 견고한 터가 되시고 영원한 구원이 되시고 은신할 피난처가 되시고 평안한 안식처가 되십니다. 할렐루야! 주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반석이시요 온 교회의 성명의 반석이십니다.
벧전 2: 5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이곳이 곧 교회입니다. 이 신령한 하나님의 집에서 우리가 어떻게 행하여야 할까를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라고 하셨으니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감추었던 비밀의 경륜을 온전히 교회 안에서 드러내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딤전
“하나님의 견고한 터”는 섰습니다.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 곧 교회가 휴거 될 마지막 최후의 순간이 카운트 다운되고 있습니다.
오! 사랑하는 형제여!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직도 율법과 종파와 육신의 문제로 고뇌하고 계시다면 아래의 말씀을 읽고 즉시 순종하는 행동으로써 “반석 위에” 서십시오. 고후
(1980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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