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중심 성경공부(5)
W. W. 페러데이
자비로운 창조주
요나서의 마지막 구절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는 그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에 대한 복스런 통찰을 주기 때문입니다. 멸망하는 죄인들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자비는 우리가 잘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은 복음 멧세지를 통해 우리에게 미쳤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인간을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깊은 소원과, 아무도 멸망하기를 원치 아니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드러내 줍니다(다른 어떤 것으로도 이것을 드러내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요나서
하나님의 종들이 그분의 행하심에 마음으로 동참하지 못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입니다. 주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에 그분의 마음은 두 경우에 특별히 연민의 정을 드러내셨습니다.
마태복음
그리고 마태복음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는 고통 당하는 세상 한 가운데서 살며 섬기고 있으며, 그 고통은 인간의 점증하는 강포로 인해 날로 커갑니다. 우리의 마음은 이러한 우주적인 심각한 필요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요? 하나님의 마음은 무리를 깊이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거기에 동참하는지요? 불행히도 우리의 봉사가 의례적이고 형식화되어 우리를 보내신 분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채 봉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무한한 동정을 지닌 하나님의 마음을 가까이 할 수 있기를!
요나의 잘못 중 하나는 그의 강한 민족주의였습니다. 그는 깊은 죄에 빠진 그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는 즐거워할 수 있었으나 다른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는 즐거워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로마서
바울은 그의 민족을 사랑하고 그들의 축복을 소원했습니다(롬
그러나 바울은 이스라엘만 사랑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마음은 할례받지 않은 자들을 향해 세상 끝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는 그분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 곳에서 그리스도를 전파하기를 기뻐했습니다(롬
세상은 온갖 죄악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사단이 온 세상을 불법과 강포로 가득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돌보기를 중단하신 것일까요? 그분은 여전히 “열방의 왕”이 아닐까요?(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마음은 인간을 향해 연민을 가집니다. 그분의 관심은 어느 한 민족에나 민족들의 한 그룹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을 제외한 어느 민족과도 특별한 관계를 맺은적이 없으며,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로암미”(“내 백성이 아니라”)가 오래 전에 선언되어 여전히 철회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자비하신 창조주께서는 아무리 완고하다 하더라도 그분의 백성의 고난을 돌아보기를 결코 멈출 수 없으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그분의 성도들도 그분의 연민의 마음을 공유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사야는 그의 백성의 가증한 대적인 모압에 대해 심판을 선포해야 했을 때 큰 슬픔을 느꼈습니다 “내 마음이 모압을 위하여 부르짖는도다”(사
민족적인 감정으로 인해 도처에 민족분쟁이 일어나는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는지요. 만일 우리 자신이 그 영향을 받도록 허락한다면 각종 매스컴들이 우리 마음을 민족적인 감정으로 가득 채우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들은 이 러 한 경향을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히
하나님의 마음은 모든 사람을 향한 연민이 가득합니다. 우리 마음이 그와 다르다면 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일까요.
이스라엘의 모형
요나서가 비록 이사야, 에스겔 등에서 발견되는 예언적인 언급은 없지만 성격상 예언적이라는 점은 이미 밝힌바 있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3일간 머문 일에는 오실 그리스도가 분명히 예표되었습니다.
당시에 세계 최대 제국의 수도 니느웨에 하나님의 멧세지를 전하도록 선택을 받았다는 것은 요나에게 큰 영예였습니다. 요나는 마땅히 여호와의 마음과 생각을 깊이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야 어두운 이방에 하나님을 충실히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 점에서 선지자는 실패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사 43:10). 구약성경을 대충 훑기만 해도 우리는 이스라엘이 중심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홍수 후 약 4세기가 지나고 새로이 형성된 모든 민족들이 우상숭배에 빠졌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을 부르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주적인 축복을 염두에 둔 것이었습니다.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창
이 큰 은총을 입은 민족만이 축복을 독점한다는 뜻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성소는 만민을 위한 기도하는 집이어야 했습니다(사 56:7). 그것은 이스라엘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에 대해 아는바를 열심히 전파하는 “선교하는” 백성이 되기보다는 하나의 “표본” 백성이 된다는 뜻을 내포했습니다. 하늘로부터 직접 받은 온전한 율법을 소유한 까닭에 그들의 모든 삶은 하나님을 심히 기쁘시게 해드려야 했으며 주변의 민족들에게는 경종이 돼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들은 하나님께 성별된 그들의 특권적인 위치(이것만이 그들로 세상에 복이 되게 할 수 있었습니다)에 충실치 못했습니다. 그들은 이웃 백성의 악한 행실을 본받았으며 그로써 “하나님의 이름이 너희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모욕을 받는도다”는 엄한 책망을 자초했습니다(롬
요나의 불충성이 이방 선원들에게 폭풍을 가져다 준 것처럼 이스라엘의 불충성은 그들의 범죄한 지도자들에게만 아니라 모든 민족들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택한 백성의 죄악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느부갓네살을 사용하여 이스라엘과 그 주변의 모든 민족들을 징벌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그 중심으로 삼으신 모든 열방 조직이 붕괴되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하나님의 씨가 세상에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되었습니다.
요나와 그의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인내는 놀랍습니다. 그 고집센 선지자와 얼마나 인자하게 변론하셨는지! 그리고 에스라 시대부터 주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유대인 잔존자의 위선을 얼마나 인자하게 참으셨는지! 그 때에도 그분은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 나무에게 1년의 유예기간을 더 줄 것을 제안하셨습니다(눅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흐름은 인간의 죄로 인해 막히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완고한 상태에 있는 동안 성령께서 이방인 중에 역사하며 하늘에 속한축복을 주시고자 그들 가운데서 수많은 백성들을 모으십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신부로 영원히 그분과 관계를 맺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넘어짐이 세상의 부요함이 되었고 이스라엘의 실패가 이방인의 부요함이 되었습니다(롬
크고 놀라운 변화가 다가옵니다. 이스라엘의 소경됨은 전체적이 아닙니다.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모아질 때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입니다”(롬
주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에 온 세상은 넘치는 축복을 받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요나의 영이 완전히 제거되어 그 축복을 즐거워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주로만 아니라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는 여호와로 알려질 것입니다. “이와 같이 내가 여러 나라의 눈에 내 존대함과 내 거룩함을 나타내어 나를 알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겔 38:23). 이러한 축복된 결과가 요나의 선원들의 경우에까지 미쳤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섬기던 헛된 신에서 돌이켜 “여호와께 제물을 드리고 서원을 하였습니다”(욘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그분의 축복된 섭리를 오랫동안 거스리다가 그분의 행사가 얼마나 놀라웠는가를 깨랄게 될 것이며, 그 때 그들은 사도와 함께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롬
성안에는 기쁨과 평안이 있는 중에 성밖에서는 선지자가 원망하는 모습으로 요나서는 끝을 맺습니다. 이런 점에서 그는 그의 백성의 모형이 아니었습니다. 다가올 우주적인 축복의 날에 이스라엘은 그 모든 축복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거절당하신 그리스도께서 그들 가운데 존귀를 얻으신 중에 백성들은 스스로 즐거워할 것이며,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는 주변의 모든 백성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또 즐거워할 것입니다.
모쪼록 모든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진실로 넓은 마음을 허락해 주시기를 법니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그분의 섭리를 이해하고 인정하게 될 것이며 거기서 우리 영혼을 위한 기쁨과 유익을 얻게 될 것입니다. ♠
(1995년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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