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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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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 8. 22:06 삶을 생각하며

통의 편지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16:26)

일류대학을 졸업한 이 청년에게는 양양한 앞길이 환히 트이는 것같이 보였습니다. 일찍 조실부모(早失父母)하고 무매독자(無妹獨子)로 천신만고(千辛萬苦)를 겪으면서 고학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도 그의 졸업을 축하해 주는 사람은 없었지만 아무도 그의 희망과 포부를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숙부가 한 분 계셨고 서울에서도 알려진 재벌이었지만 워낙 구두쇠인지라 이렇다 할 도움을 받아본 적이 없는 박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에게는 학창 시절의 연인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연인의 가족들은 이 가난하고 무의무탁한 청년과 결혼하는 것을 굳이 만류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긍지와 야심은 꺾일 줄을 몰았습니다. 그는 사법고시에 응시하여 법관을 꿈꾸고 있었고 그의 연인과도 머지않아 부모의 승락을 받고 결혼하게 되리라고 낙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청년에게는 남모르는 약점이 있어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숱한 고생탓인지 몸이 무척 쇠약해 있었고 폐결핵이라는 병과 싸워야만 했던 것입니다.

어느 날 이 청년에게 희소식이 이어서 날아 왔습니다. 우체부가 전해 주고 간 세 통의 편지를 그는 차례로 뜯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기뻐해 주셔요. 부모님께서는 우리의 결혼을 마침내 승락해 주셨습니다. 할 수 있는대로 빨리 그대 곁에서 그대를 간호해 드리고 싶어요

연인에게서 이 편지를 받은 그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물론 부모가 반대한다 할지라도 그들은 결혼하기로 철석같이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허지만 부모가 이처럼 쉽게 승락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또 한 통의 편지를 뜯었습니다. 내용인즉 사법고시의 합격통지서였습니다. ! 이 또한 그가 얼마나 바라고 바라던 소식이었을까요?

또 한 통의 편지는 그의 숙부에게서 온 것이었습니다.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오랜만에 받는 편지였지만

구두쇠 숙부에게서 상당한 재산을 조카에게 물려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20여년 살아오는 동안에 이처럼 기쁜 날은 없었습니다. 그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고 흥분한 나머지 방안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숙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로서는 추호의 기대를 갖고 있지도 않았고 지금에 와서는 아쉬울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입니까?

그때 그는 현기증으로 갑자기 몸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방바닥에 쓰러진 그는 다시 일어날 줄을 몰랐습니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유익이 있을까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꿀 수 있을까요? 또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스스로 건강이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것도 아닌 터에 생명의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은 무엇일까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 하리라(11:25,26)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어디에서 보낼 것인가를 확실히 예비한 사람이야말로 성공한 사람이며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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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