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시험

챨스 화이자

지난 호를 통하여 시험에는 두가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는 시련은 하나님께로 좇아옵니다. 그러나 약을 행하도록 충동하는 시험은 육신과 사단에게서 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그의 평생토록 어떻게 악에의 유혹에 대처해야 할까요?

첫째로 성도가 언제나 이 시험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은 유익할 것입니다(갈 5:17, 롬 7:21~25). 신자가 결코 악이 유혹하지 못하도록 생활할 수는 없습니다. 이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에 우리는 낙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로 우리가 시험에 빠져 들어가게 되면 범죄하게 됩니다(갈 5:16, 약 1:14~15). 예를 들어 봅시다. 우리가 도둑질 하려는 시험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도둑질하지 않았다면 범죄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육체의 욕심을 따라 행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젠가 마틴 루터는 “새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내 머리에 새가 둥지를 짓도록 내배려 둘 수는 없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분초를 다투어 일어나는 갖가지 시험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시험을 받을지라도 넘어지지 않을 수는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이 시험에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어떻게 마련해 주셨을까요?

 

(1)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죄에 대하여 죽게 하셨습니다(롬 6:5~10). 이로 말미암아 신자는 모든 유혹에 대해서 만족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을 주셨는데 이 말씀이 곧 주님께서 주신 승리의 비결입니다(요 17:17). 또한 우리 안에는 성령께서 거하십니다(롬 8:9~11). 성령께서는 육신을 이길 수 있게 해주시고 시험으로 인한 범죄의 위기에서 우리를 구원해 주십니다.

우리가 어떻게 육체의 정욕을 물리치고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요? 주님의 말씀으로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우리의 책임은 “성령을 위하여 심는 길”뿐입니다(갈 6:8). 이것은 죄를 거절하고 배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롬 8:13, 갈 5:24). 우리는 성결하기를 갈망해야 합니다(마 5:6, 롬 8:5). 우리는 시험을 받을 만한 환경을 힘써 피해야 합니다(딤후 2:22. 창 39: 7~12). 우리는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아야 합니다(롬 13:14, 행 19:18~20). 우리는 죄악의 행습을 생각하거나 열중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두고두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우리의 생활에서 실제로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을 위하여 심는 생활인 것입니다. 심는 것은 우리가 읽는 책이나 교우관계나 우리가 하려는 일 등 전 생애의 목적과 관계가 있습니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면 성령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며 유혹에서 구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1978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