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파는 한 어린 소녀가 자기의 과일 판매대에 앉아서 조그만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때 한 젊은 신사가 과일을 사려고 다가서면서 뭘 그리 열심히 읽고 있니”J라고 물었습니다.
소녀는 좀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네 하나님의 말씀이에요”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신사는 자신을 회의주의자(懷疑主義者) 라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가 그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말하던?” 하고 그는 물었습니다.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순진한 마음으로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하나님이 네게 말씀하셨다고? 되지도 않는 소릴! 어떻게 그가 네게 말할 수 있지 넌 그를 만나보지도 못했고 그와 더불어 얘기도 하지 않았을 텐데 그게 될 말이니?”
그 신사는 조금 흥분돼 있었고 소녀는 당황하여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더니 소녀는 얼굴을 들어 정중하게 얘기를 다시 꺼냈습니다.
“그럼 누가 아저씨에게 저 하늘에 태양이 있다고 말하던가요” 터무니 없는 소리라는 듯이 그 신사는 대답했습니다.
“누가 내게 얘길 했느냐고 아무도 없어. 그건 누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니까. 태양 바로 그것이 이것을 얘기해 주잖니? 자 봐라! 저 태양이 날 이렇게 따뜻하게 하거든. 난 저 햇살이 좋단다.”
“그래요. 아저씨께서 태양과 성경에 대해서 옳게 말씀하신 거예요. 제가 성경을 읽으면 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저를 따뜻하게 해 준답니다. 저에게 그 밝은 햇살을 주는 거죠. 그 햇살과 따스함을 전 좋아해요 아저씨. 제가 이 성경을 읽어서 얻는 저 햇살과 따스한 마음은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제게 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게 아니겠어요” 하고 소녀는 말을 끝냈습니다.
그러자 그 신사는 소녀의 순진하고 굳은 신앙에 부끄러워하면서 슬그머니 돌아서 가버렸습니다.
하나님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하도다.
-시편 19편 8절-
(197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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