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델스존의 일화(逸話)
유명한 음악가였던 멘델스존(Mendelssohn)에게는 음악에 얽힌 여러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방문했던 어느 교회당에는 당시 유럽에서 가장 귀중한 풍금이 있었습니다. 그가 반주자에게 쳐봐도 좋겠느냐고 물었을 때 “미안하지만 초면부지(初面不知)한 분에게 이처럼 귀중한 풍금을 사용하도록 허락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라고 한 마디로 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온유하고도 끈기있게 부탁하자 마침내 그 교회의 반주자는 허락해 주었습니다.
멘델스존의 손이 풍금의 건반 위를 마치 춤추듯 오르내리면서 연주 했을 때 반주자는 지금껏 들어온 적이 없는 황홀한 음악에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대체 누구신가요?”라는 말에 “나는 멘델스존이요” 하고 대답하자 그 교회의 반주자는 “아니 멘델스존이시라고요? 이 바보 늙은이가 몰라 뵙고 무례한 짓을 해서 정말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고 어쩔 줄을 몰라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우리 속에 계신 성령님을 이처럼 푸대접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될 때 그리스도의 영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 성령에 임하셔서 우리를 성령의 전으로 삼아 주신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
우리 속에 임재하신 성령께서는 풍성한 사랑과 평안을 부어 주시고 뿐만 아니라 주님을 섬기기에 족한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으리라 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에게 몇가지 불행한 사실을 보게 됩니다.
첫째는 성령을 근심케 해드리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엡
그러면 어떤 경우에 우리 속에 임재해 계시는 성령께서 근심하시게 될까요? 4장 25절 이하에서는 거짓말, 분노, 도둑질, 악독, 훼방 등을 비롯하여 모든 악의를 품고 있을 때에는 성령께서 근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성령을 소멸하는 일입니다.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
소멸은 소방수가 타오르는 불길을 끌 때에 사용되는 표현으로써 하나님께 속한 모든 일에 대하여 성령님이 불일 듯 열망을 불러 일으키실 때에 이를 거절하거나 불충실하게 행함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셋째로 성령을 속이는 경우입니다.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행
성도들 중에 그의 영안(靈眼)이 흐려질 때에 범하게 되는 죄악입니다. 그러나 속고 있을 뿐으로 성령님을 속일 수는 없습니다.
모름지기 성도는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분별되는 대로 열렬하게 섬겨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주님을 믿지 않는 분에게는 근심시켜드리거나 소멸할 성령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반면 삼중적으로 성령께 죄를 짓고 있습니다.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히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아 너희가 항상 성령을 거스려 너희 조상과 같이 너희도 하는도다”(행
1. 성령을 훼방하거나
2. 성령을 거역하거나
3. 성령을 모욕하는 죄는 사함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심각한 경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당신의 죄를 담당케 하시려고 구주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으며 이 사실을 기록된 성경 말씀으로 여러 차례 들려 주시며 그때마다 깨우쳐 주시며 강권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아직도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의 그 엄청난 사랑을 거역하고 비웃고 훼방하지는 않으시는지요? 두려운 일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무모한 짓을 중단하시고 회개하시며 그리스도를 영접하십시오.
(7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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