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스펄젼이 어떤 가난한 노부인을 심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집 벽에 있는 사진들에는 누가 낙서하듯이 쓴 종이 쪽지 하나가 끼어 있었습니다. 스펄젼은 사진틀을 가리키며 저게 무어냐고 물었습니다. 그 부인은 오래 전 한 노안의 병을 간호해 주었는데 죽기 직전에 자기 이름을 써 주었기에 걸어 놓고 생각날 때마다 쳐다보노라고 대답했습니다. 스펄젼이 부인의 양해를 얻어 그 쪽지를 감정해본 결과 죽은 노인의 모든 유산을 이 부인에게 양도한다는 유서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부인은 어마어마한 유산을 받았으면서도 그것을 벽에 걸어 놓은 채 가난하게 살아왔던 것입니다.
때때로 성도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유산을 깨닫지 못하거나 잊고 있을 때에 심령의 부요를 상실한 채 살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도가 누리게 될 유산은 어떤 것이겠습니까?
1.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이 세상에서는 흥망성쇠가 덧없이 반복됩니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이 마르고 뜻이 떨어지듯 인생이 누리려는 부귀영화는 사라질 것입니다(벧전
그러나 우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된 것입니다(벧전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고전
성도라면 언젠가 “진리의 말씀” 곧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써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요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면서 하늘나라에 간직해 두실 유산을 유언하셨고 성령께서는 이 사실을 우리의 심령에 인치심으로 보증하셨습니다. 이제 모름지기 성도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골
오히려 세상의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이 유산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면 자신이 진정 가난한 자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시고 이 유산을 간절히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
(1981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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