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에 관한 고찰(19)
히스기야의 편지
-윌리암 로저스
서신을 주고 받는 일이 결코 현대의 산물이 아님을 우리는 구약성경상에 나타난 그에 관한 여러 언급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서신이 선한 목적은 물론 악한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성경에 나오는 많은 서신들이 후자에 속한다는 사실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 사례인 우리야의 죽음을 초래한 계획을 담은, 요압에게 보낸 다윗의 편지가 그러했으며(삼하
그러나 한결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히스기야가 앗수르 왕 산헤립과 바벨론 왕 므로닥발라단에게서 받은 편지들입니다. 이 편지들은 하나는 위협과 신성모독으로 가득 차 있는데 반해 다른 하나는 위로와 칭찬으로 가득 차 있어서 내용상 상반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사단은 의심의 여지없이 그러한 문장 기교를 지니고 있는바 그것은 그가 항상 동일한 방법으로 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헤립의 편지는 악하고 받기에 불쾌한 내용이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아마 이런 종류의 편지를 받은 경험이 있을텐데 그것은 때로 비굴하게 발신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사람에게서 오곤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히스기야가 그에게 온 편지들을 다룬 태도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그러한 편지들을 다루는 최선의 자세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히스기야는 답신으로 산헤립에게 보복하는 대신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그에 관해 하고픈 모든 말을 여호와께 아뢰며 그 문제를 그분의 손에 의탁했습니다. 이에 여호와께서는 그분의 종의 문제를 떠맡고 그를 위해서 그분의 싸움을 하셨습니다. 그분은 그날 밤 그분의 천사를 보내어 산헤립의 군대를 습격하사 아침에 18만 5천의 앗수르 군사를 죽게 했습니다. 혹자는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자기 변호를 피하라.
만일 옳다면 하나님의 손에서
그분의 목적을 빼앗아감으로써
무엇을 얻으리요?
만일 그르다면 사단을
자기 편에 모셔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리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
만일 옳다면 그분께서
그렇게 드러내실 것이고
만일 그르다면 그분께서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문제를 가지고 그분께로 나아가라.
비록 히스기야가 위 경우에는 현명하게 행동했지만, 그러나 바벨론의 왕의 편지에 대해서는 똑같은 평가가 내려질 수 없습니다(왕하
그러나 곧이어 왕의 이러한 자만심은 제지를 당했습니다. 이사야가 찾아와서 몇몇 사실을 확인한 후, 앗수르가 아닌 바로 이 바벨론 왕이 유다를 징벌하고 그들을 포로되 게 하는데 사용될 도구가 될 것과, 그가 그토록 자신만만하게 보여준 보물들이 바벨론인으로 와서 그들을 사로잡아 가도록 유혹하는 미끼 역할을 할 것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번 경우보다 더 여호와께 도움을 구할 필요성이 절실한 때는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그럴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단이 산헤립의 탈을 쓰고 우는 사자처럼 왔을 때보다 바벨론 왕의 탈을 쓰고 속이는 뱀으로 왔을 때가 더 위험한 것입니다. 이 후자의 경우에 대해서는 다음 장에서 자세히 상고해 보기로 하고 여기에 앞서 인용된 시의 또 한 대목을 소개합니다.
지혜롭고 근신하라.
교활한 자들이 너희 길을
에워싸고 있음이라.
주의하라.
그들이 너를 함정에 빠뜨리고자
안간 힘쓰고 있음이라.
너의 주인께서 책망하실 때
결코 변명할 수 없음을 명심하라
그들이 너를 넘어뜨리기 위해
놓은 덫은 봉해질 것이고
하나님 그분의 의로운 심판이
드러날 것이라.
♠ -다음 호에 계속 -
(199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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