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두려움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시 139:12).
옛날의 미국 인디안들은 특이한 방법으로 젊은 용사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사냥하는 법과 정찰하는 법, 고기잡는 법을 배운 후에 나이가 열 세 살이 되는 날 밤이 되면 소년은 한 가지 최종 시험을 받게 됩니다. 그는 밀림 속으로 들어가 거기에서 온밤을 혼자 지내야 했습니다. 그때까지 그는 가족과 부족의 안전한 보호를 한 번도 벗어나 본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날 밤에는 소년은 눈을 가리우고 수 마일 떨어진 밀림으로 인도됩니다. 사람들이 빽빽한 밀림 속으로 그를 데려가 눈가리개를 벗기고 거기에 그냥 혼자 있게 합니다. 그러면 소년은 겁에 질리게 됩니다, 잔 가지가 딱딱 꺾이는 소리가 날 때마다 소년은 맹수가 갑자기 자기에게 달려들 것처럼 느낍니다. 이런 식으로 무척이나 긴 밤을 보내고 날이 밝으면 아침 햇살이 숲 속으로 비쳐 들어옵니다. 주위를 둘러보는 소년의 눈에는 꽃들과 나무들, 길의 윤곽이 들어옵니다. 그러다가 겨우 몇 피이트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활로 무장을 하고 서 있는 한 남자의 형상을 보고 소년은 깜작 놀랍니다. 그는 다름아닌 자기 아버지입니다! 그 소년의 아버지도 온 밤을 거기에 함께서 있었던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도 역시 이 소년처럼 느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두움에 휩싸인 채 혼자서 두려움에 떨며····. 그러나 아무리 깜깜한 흑암도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의 눈에 장애물이 될 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시편기자의 확신이었습니다. 그는 마음 속으로 높은 하늘과 깊은 음부 등 가장 먼 경계선을 그어 보았지만 거기에서도 하나님이 계신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그 다음에 그는 칠흙같은 흑암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아마 동굴 속 같은 곳을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흑암도 하나님께 속한 자들을 숨길 수 없습니다. 그분에게는 흑암과 빛이 일반이며, 우리에게는 두려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빛이라는 것을 증명하시기 위해 우리를 어둠 속에 두신다.
(1992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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