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의 진리(1)
노만 크로포드 지음/ 김 우 락 옮김
서론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죄를 범하였을 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대화의 문이 닫혀졌습니다.
야곱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에게 모든 사람이 모일 것이라”(창 49:10; 우리성경에는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라”라고 되어 있음)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기서 너와 내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한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출 25:22)고 하셨습니다. 속죄소 위의 제물의 피로 인하여 인간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약속은 성막에서 하나님의 영광(세키나)이 충만했을 때 성취되었으며 이스라엘의 성막을 중심으로 모인 무리 가운데에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나타났습니다(출 40:3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을 때 그의 이름으로 모일 한 장소를 그들 안에 두셨습니다(신
오늘날 신약에서는 특별히 하나님께서 정하신 장소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면 “나는 그들과 함께 만나고 그들과 함께 대화하리라”는 더 깊은 의미의 진리를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이 책을 쓴 목적은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신약의 모임에 대하여 함께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1. 교회의 정의
교회는 헬라어로 “에클레시아”, 즉 “불러 냈다”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신약성경에서 건물 같은 것에 사용된 적이 한 번도 없으며 교파를 형성하여 회중을 모으는 조직을 일컫는 말로 사용된 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교회라는 낱말은 신약성경의 흠정역에서는 115번 나와 있으며 3번은 에베소에 있는 무리를 일컬을 때 사용되었으며(행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주님께서는 교회를 세우실 것을 미래시제로 말씀하셨습니다. 미래 동사인 “세우리니”라는 말씀으로 보아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몸 된 믿는 자들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준 때인(고전
그리스도의 몸은 이 교회 시대의 모든 믿는 자들로 형성됩니다. 이 은혜의 시대에는 구원을 받은 모든 성도들은 성령의 세례를 받음과 동시에 그리스도의 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것은 어떤 영적으로 장성한 믿는 자들만을 위하여 만든 특권이 아닙니다. 육신적이라고 이야기하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성경은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고전
이 시대는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에서 볼 때 구약시대에는 드러나지 않은 감추어진 시대입니다(레 23:4-44, 단 9:24-27). 신약성경에 있는 천국의 비유(마13:1-58)는 왕이 거절당하고 십자가에서 죽임 당함을 분명히 말하고 있으며 69이레 끝에 예언의 시각이 잠깐 끊일 것이며,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 때부터”(단
택한 백성인 지상의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목적들 가운데는 ‘성령 시대’ 혹은 ‘교회 시대’라는 시대적 계획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교회라는 단어를 한 번 사용한 적이 있긴 하지만(행7:38) 이스라엘은 교회에 속해 있지 않습니다. 스데반이 사용한 이 단어는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광야에 있는 주님께로 불러낸 이스라엘, 즉 “불러낸 백성”이라는 단순한 의미로 사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일찍이 구원받은 사람들이나 현시대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에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고전
이 구약에서는 비밀이었던 교회시대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택하여 불러낸 무리들이 하나님의 목적입니다(행
하나님의 교회-믿는 자들의 모임
성경에서 믿는 자들의 모임이 처음으로 언급된 곳은 주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으로 마태복음 18장 15-20절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사용한 단어가 다음에 나오는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데 열쇠가 되듯이 모임의 최초 언급에는 사도행전, 고린도전서, 그리고 디모데전서에서 잘 나타난 바와 같이 모임의 진리에 관한 주요한 특성들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몇몇의 모임들을 합쳐서 ㅇㅇ교회라고 부른 적은 없습니다. 신약에는 단지 두 가지 종류의 교회가 있을 뿐입니다. 교회는 “그의 몸”이라든가 “하나님의 교회”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라고 한 것 중 13번이 항상 어떤 지역에 있는 한 모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사울(바울)이 갈라디아서 1장13절에서 사용한 것을 보아도 사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다메섹(행
우리는 교회라는 단어를 가지고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거듭난 무리들이 지역적으로 모인 모임을 교회라고 하는데 저희들은 “교회”라는 단어 대신 "모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겠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라는 단어가 교계 내에서는 보통 두 가지로 잘못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교회라는 단어를 건물에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사용하고 있는 것이며, 그 다음은 회중을 함께 모은 조직체나 신앙을 고백한 교회가 다른 형태의 조직체나 교회들로부터 구별되기 위하여 교파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임들을 지칭할 때 다음과 같이 부르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교회들 - 그들의 목적에 의해서(살전
(2) 그리스도의 교회들 - 그들의 주님을 중심으로(롬
(3) 성도들의 교회들 - 그들의 구성원을 상대로(고전
(4) 이방인의 교회들 - 그들의 배경에 의해서(롬
(5) 갈라디아의 교회들 - 그들의 지역에 따라서(갈
유일한 이름 - 주 예수 그리스도
요한복음 3장 16절이 복음의 진리를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18장20절은 모임의 진리를 말합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3장 16절이 완전한 복음의 진리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 3장 16절에는 죄에 대한 것과 회개, 의로움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태복음 18장 20절에도 모임의 진리를 세밀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임에 대한 신약성경의 모든 진리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모임에 대한 이 첫 언급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모일 때 갖는 4가지 주님의 이름에 대한 중요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그 이름의 권위.
그 이름의 유일하심,
이름의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
주 예수 이름 외 다른 어떤 이름도 허락하지 않음(불허).
이 중요한 구절(마
마태복음 18장 20절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 세 사람이.”
집회가 있는 곳(헬라어로는 수동 현재 완료형: Having been gathered together)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세워져 있는 기존 교회 내의 두 세 사람을 일컫는 것입니다.
“내 이름으로.”
모일 때 그 모임의 중심은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내 이름으로”란 주님에게 인도되고 주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께 모여짐.”
이것을 교회라 칭하며, 영원한 간증으로 지속적으로 모여왔던 모임의 집회를 의미하며, 또 이것은 과거의 한 때 외부의 힘에 의해서 모여진 적이 있었던 모임의 집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자신들의 생각이나 뜻으로 모여지는 것이 아님을 의미합니다. 모아 주시는 분은 하나님(성령님)이심을 우리는 확신합니다(요
“내가 그들 중에 있느니라.”
주님의 임재의 약속입니다 “내 이름으로”의 “····으로”라는 단어와 “그들 중에 있느니라”에서 “····중에”란 단어가 서로 가까운 관련이 있지만 다릅니다. 첫 번째 “내 이름으로”란 말씀이 확실해야만(경험해야만) 두 번째 “····중에 있느니라”라는 말씀이 확실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세상으로부터, 사람들이 만든 모든 것에서 또는 체제(시스템)로부터 하나님에 의해서 분리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것이 아니라면 주님께서 우리 중에 임재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신약모임의 가장 중요한 정의입니다
어떤 이들은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의들을 제기합니다.
(1)모든 모임의 진리가 이 구절에 담겨 있지 않다.
(2) 이 말씀을 하실 당시에 모임이 존재하지 않았다.
(3) 모임 내의 잘못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개인적인 잘못을 말하고 있다
(4) 이 말씀은 징계의 경우를 말한다.
(1), (2), (4)는 사실이지만 이 구절의 중요성으로 볼 때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진리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근본적인 진리입니다. 이 당시에 모임이 존재하지 않았지만 마태복음을 자세히 읽어보면 왕이 거절당하는 11장부터 주 예수께서 자신이 지상에 없을 때에 관한 진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임의 진리의 첫 가르침은 인간의 실패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형제가 다른 형제에게 죄를 범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용기를 주는 것은 우리의 실패와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님의 이름으로 계속 증거하신다는 것입니다. 실족한 한 양을 위하여 하나, 둘 혹은 세 사람이 부지런히 찾습니다. 만약 그들이 그 양을 찾았을 때는 참으로 크게 기뻐하였겠지만 그러나 그 양이 교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거나 순종하지 않았을 때는 그로 인해서 크게 슬퍼하였습니다(마 18:12-14).
이 문제의 처음 시작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그래서 두 형제 사이에서 해결을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패했을 경우 목자들의 도움을 구해야 하며 그것까지 실패했을 경우 이것은 교회의 문제가 됩니다. 만일 당사자가 교회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는 징계가 불가피한 것입니다
16절에서 말하는 두 세 사람의 증인과 20절에서 말하는 두 세 사람은 같은 형제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0절에 모인 두 세 사람은 교회 장로들의 회의이며 모임의 가장 작은 집회를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가장 작은 집회가 진리로 시작되고 모임의 모든 집회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모일 때 그 가운데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모임을 묘사한 10가지 이름들
(1) 하나님의 교회(고전
(2) 하나님의 밭(고전
(3) 하나님의 집(건물)(고전
(4) 하나님의 전(고전
(5) 그리스도의 몸(고전
(6) 정결한 처녀(고후
(7) 적은 양떼(행
(3) 하나님의 터(딤전
(9) 진리의 기둥(딤전
(10) 금 촛대(계
(1999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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