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신생
임 용 민
나비는 곤충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물 중 하나입니다. 그 곱고 아름다운 채색의 날개를 사뿐사뿐 저으며 하늘을 나르는 모습은 마치 성장한 귀부인의 우아한 자태를 연상케 합니다. 그래서 화가들은 나비의 아름다운 자태를 그림으로 화폭에 담기도 하며, 시인들은 시로써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고대 희랍인들은 나비를 신성화하여 죽은 자의 영이 나비로 변하여 날아다닌다고 믿었습니다.
나비는 열대지방의 산림이나 혹은 높은 고산지대에나 혹은 심지어 사막지역 같은 곳에서도 생존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다양하게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 크기에 있어서는 1cm의작은 것으로부터 11Cm의 대형 나비도 있습니다.
나비라는 원어는 영어로 butterfleoge라는 어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buttre(버터)와 flaying creuture(나르는 생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비의 첫 자가 버터라고 한 것은 나비의 노란색을 노란색 버터와 같다고 표현한데서 비롯된 듯합니다.
나비의 성장과정은 더욱 신비하고 놀랍습니다. 나비의 생명은 아주 작은 알에서 비롯됩니다. 이 알 속에서 어린 쐐기벌레가 깨어납니다. 등에 흉한 뿔까지 달린 이 쐐기벌레는 나뭇잎을 먹으며 일정기간 동안 자란 후 그 껍질을 벗고 어느 날 예쁜 날개를 가진 나비로 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나비의 변화는 실로 신기한 중생, 곧 영적인 거듭남의 변화를 나타내주는 훌륭한 예가 됩니다.
어느 날 밤 은밀히 예수님을 찾아온 유대교의 지도자 니고데모에게 예수께서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니고데모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육으로 열심히 의로워지려고 노력하여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영적 출생이라는 체험을 가진 적이 없으며 또한 영적 출생이라는 그 의미도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대다수의 교인들이 바로 니고데모와 똑같은 방법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흥하고 땅에 속한 껍질을 벗고 나비로 태어날 때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곤충으로 변하여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쐐기벌레와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러운 죄의 근성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러나 어느 날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역사로 말미암아 다시 태어나게 될 때에 우리는 나비처럼 하늘나라에 속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나는 아직도 쐐기벌레처럼 흥한 모습인가, 아니면 나비로 변하였는가? 나는 육적인 교인인가, 아니면 영적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인가? 다시 한번 솔직하게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법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않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2000년 6월호
'횃불 > 200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까지... (0) | 2015.04.15 |
---|---|
하나님의 신을 충만하게 (0) | 2015.04.15 |
영원한 구원(18) (0) | 2015.04.15 |
부르심에 합당한 삶 (0) | 2015.04.15 |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0) | 2015.04.15 |
하나님의 은혜 (0) | 2015.04.15 |
천사들(Angels) (3) (0) | 2015.04.15 |
가인 - 거짓 교회의 표상 (0) | 201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