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 - 문맥의 법칙
성경의 문맥을 무시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을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문맥 없는 성경 본문은 핑계일 뿐이다. “ 거의 모든 잘못된 가르침은 문맥을 무시한데서 나오며, 따로 떼어낸 ‘증거 구절’은 비성경적 견해를 지지하기 위함이다.
성경의 한 구절을 문맥에서 떼어내어 성경에는 “하나님이 없다”고 쓰여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시
사단도 예수님을 시험할 때 성경구절을 문맥에서 떼어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사단도 성경을 인용한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또한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눅
주의를 요하는 3가지 문맥이 있다.
1. 바로 앞뒤의 문맥이 있다.
그 구절의 의미를 알려면 주위의 장, 절을 살펴봐야 한다 문맥을 읽어보면 그 구절의 뜻을 알 수 있다. 장(章)이 끝나거나 삽입구가 끼어 있어서 올바로 문맥을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요한복음
마태복음
창세기 17장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새로운 계시를 하시는 장면이 나온다. 다시 말하지만 문맥이 중요한데 또 장이 끝나버렸다. 창세기 16장은 이렇게 끝을 맺고 있다. “하갈이 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86세이었더라.” 그리고 창세기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3개의 비유를 살펴보면서 앞뒤 문맥으로 이 비유를 이해해보라. 누가복음 15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원망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잃어버린 양, 쓸어버린 은화, 잃어버린 아들의 이야기는 특히 세리와 죄인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러나 탕자 비유의 부록 부분인 큰아들 모습은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향해 말씀하신 것이다 또한 제자들도 있었다. 제자들에게 이 비유는 믿음의 비유였다. 세리와 죄인에겐 소망을,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겐 사랑을 말하는 비유였다.
바울 서신서, 히브리서, 요한계시록에 이야기의 흐름을 막고 끼어드는 구절들이 나온다 이런 삽입구를 잘 찾아내어 표시해 두고 올바른 문맥을 찾아내야 한다. 이런 삽입구들은 중요하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삽입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당장의 논의를 방해하는 것도 사실이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그러므로 성경구절을 이해하는 데는 바로 앞뒤 문맥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2. 그 성경구절이 나오는 책 전체의 문맥도 똑같이 중요하다.
이단들이 주로 증거 구절로 인용하는 전도서를 그 중요한 예로 들 수 있다. 전도서의 모든 구절은 항상 전도서 자체의 관점과 목적에 의해 이해해야 한다. 전도서는 “해 아래” 있는 사람의 관점이며, “마음의 근심”이라는 구절을 반복해서 사용함으로써 이 세상에 의해 지배당하는 사람의 좌절과 어리석음을 강조하고 있다.
전도서는 솔로몬이 아마도 그의 잘못 보낸 생애의 마지막에 썼을 것이다. 솔로몬은 자신의 육신적임과 뒤로 물러간 생애의 결과에 환멸과 실망을 느끼고 있었다. 자신의 약함과 세상적인 관점에서 인생의 주요 문제를 살펴본 결과가 전도서인 것이다. 즉 전도서는 세상적인 사람의 관점에서 본 전망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세상 철학과 야망의 무익함과 단견(短見)을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람의 일생이 그 시대와 감각적인 것을 추구했을 때 나타난 절망과 슬픔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진실로 만족하려면 이 세상이 아닌 내세를 바라보아야 한다.
이런 것이 전도서의 시각이자 목적이므로 이 책의 모든 구절은 이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 전도서의 어떤 구절도 성경의 다른 부분에 나오는 명백한 진리와 충돌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전도서
세상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누가복음
3. 우리는 성경 전체의 문맥을 고려해야 한다.
진리는 점진적으로 계시되므로, 성경의 한 구절을 따로 떼어서 살펴보면 안 된다. 이 때문에 성구사전이 필요하고, 관주를 살펴보아야 한다. 교리, 특정 주제, 예언을 살펴보려면 특히 그래야 한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4종류의 침례가 나온다. 전형적인 침례, 세례 요한의 침례, 물 침례, 성령 침례. 성경에서 침례가 나오면 어느 침례를 의미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물 침례와 성령 침례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마태복음
우리는 어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을 그 문맥에서 떼어내 왜곡시키는 언론 매체를 일상 생활에서 자주 대하게 된다. 그런 것은 어떤 사람의 성격이나 경력을 망치게 만들 수 있다. 문맥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면 시간, 장소, 상황을 고려하게 된다. 이 점은 세상 일에서도 중요하고 성경에서도 그렇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 문맥을 고려하지 않아 왜곡시킨다면 그것은 얼마나 잘못된 일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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