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쏟아 놓아라

네 마음을 쏟아 놓아라

 

“저희가 주를 앙망하고 광채를 입었으니····”(시 34:5)

생활에 광채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쁨으로 빛나는 눈동자, 넘쳐나는 희열로 윤기 흐르는 입술 멜로디를 타고 흐르듯 하는 손가락 마디마디의 희락의 율동····넘쳐 흘러 떨어지는 폭포수 옆에 서 있으면 사방으로 흩날리는 물방울의 안개 속에 몸이 젖어들 듯이 생활의 광채 속에 사는 사람의 곁에 있으면 무언가 그 힘에 압도되고 맙니다.

한 때는 높은 산 꼭대기 구름 위에서 거니는가 하면 한 때는 음침한 골짜기로 여지없이 전락해 버리는 그와 같이 오르막 내리막을 되풀이하는 사람 말고 언제나 쾌청한 날씨 속에 한결같이 푸르름을 자랑하여 선명하고도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는 청산(靑山)과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생의 즐거움 속에 사는 사람, 그 사람을 볼 때에 언제니 우리는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합니다. 언제나 많은 시간을 들여 하나님과의 남모르는 교제 속에 자신을 파묻는다는 사실- 이것입니다.

놀랍고 아름다운 이 우주 만물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모든 기쁨의 근원이십니다. 우리가 한번 그와 참된 사귐을 가지면 그의 무한한 기쁨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조수처럼 스며 들어오는 것입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 16:11).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1).

광채 나는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으면 여기 그 비결이 있습니다. 시간을 내어 주 앞에 마음을 쏟아 놓으십시오. 마음을 쏟아 놓고 말씀을 들으며, 마음을 쏟아 놓고 드릴 기회를 가지십시오. 달리 비결은 없습니다. 제약된 시간 속에서나 또는 정온치 못한 환경 속에서는 마음을 쏟지 못합니다. 수십분 기도한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쏟아 놓으십시오. 성경 몇 장 읽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쏟아 놓으십시오. 주의 사업을 하느라고 동분서주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마십시오. 주 앞에 마음을 쏟을 수 있는 그 시간이 없으면 다 도로(徒勞)입니다.

헛된 망상 속에 마음을 쏟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광인이 됩니다. 진리를 모르고 진리에 거스려 마음을 쏟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광신자가 됩니다. 구원의 확신없이 중생한 사실 없이 마음을 쏟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를 어지럽히는 마귀의 괴뢰가 됩니다.

외치는 자의 소리는 많건만 참 복음을 전하는 자 적습니다. 복음을 말하는 자는 있으나 생활에 광채 나는 자 보기 어렵습니다. 재에 앉아 호곡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