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거리에서는 두세마리나 너댓마리의 염소를 몰고 팔러 다니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이제 서울 생활 10년을 갓 넘어선 나로서는 시골의 풍물이 그리운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수도권만 벗어나도 고향에 온 듯 반가운 터라 염소장수와 지나쳐 갈 때마다 불현듯 어릴 때 기르던 염소의 추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르곤 합니다. 어찌나 고집이 센지 제멋대로 하려 버티고 뛰고 달아나는 바람에 몇번이나 넘어지고 무릎과 팔꿈치가 벗겨지고 울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레위기 16장에서 두마리의 염소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그 두 염소를 취하여 회막문 여호와 앞에 두고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대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레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에 한번, 속죄일에 대제사장이 두마리의 염소를 제비 뽑았습니다. 그 한 마리는 여호와를 위하여서 속죄제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주 예수님은 염소처럼 고집이 세고 회개할 줄 모르는 죄인의 하나로 헤아림을 받으셨고 죄의 형벌을 당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고후
우리를 위하여 친히 하나님께 드려주신 주 예수님의 속죄희생은 하나님께 열납되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진 밖으로 멀리멀리 무인지경까지 사라져간 염소처럼 우리의 죄과를 완전히, 영원히 도말 해 주신 것입니다.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무인지경에 이르거든 그는 염소를 광야에 놓을지니라”(레
시야에서 사라져 가는 염소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말씀을 되뇌어 봅니다.
(197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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