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사 샘터
13. 브니엘에 있던 야곱
(창 32:1-13,21-32)
우리는 다시금 야곱이 추방을 당한 자로서 의지할 곳 없이 고민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제 그는 그의 장인인 라반의 집을 도망쳐 나왔다. 이미 20년 전 그는 아버지의 곁을 슬그머니 도망쳐 나왔었다. 이두 가지 실례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였던 야곱의 교만은 결과적으로 이런 고통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먼저 번에는 그의 형이 받아야 할 축복을 속임수로 빼앗았고 이번에는 라반의 가축 중 큰 분깃을 비슷한 수법으로 제 것을 만들었다. 라반에게서 해방된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거니와(31:25-55) 설상가상으로 그의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야곱을 만나려고 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32:6). 야곱은 20년 전 자신의 사기행각을 회상하면서 심히 두려워했고 답답했다(32: 7).
죄란 어느 때인가는 이처럼 되살아나고 그렇지 않다손 치더라도 죄사함을 받지 못한다면 온전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반드시 드러나고야 말 것이다(전
야곱은 실낱 같긴 하지만 믿음으로 기도했고 그를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다(32:9-12). 그러나 동시에 그는 옛말-”하나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성경에는 없지만)-을 믿었고 일상 하던 버릇대로 그의 소유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야곱은 에서에게 줄 예물도 푸짐하게 준비했다(32:12 13 - 20).
잠
이렇게 해서 일행은 무사히 얍복강을 건너게 되었는데 얍복이란 “빈털털이가 되었다”는 뜻으로 확실히 야곱은 빈털털이었고 그만 홀로 남아 있었다(32:21-24). 이제 하나님은 야곱을 다루기 시작하셨다. 어떤 사람이 나타나서 야곱으로 더불어 씨름을 하게 되었는데 후에야 그 사람은 주님 자신임을 깨닫게 되었다(32:30). 그가 홀로 있던 때에 하나님께서는 벧엘에서 그에게 나타나셨고 이제도 그는 홀로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야곱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과 씨름하고 있었다고 말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먼저 싸움을 걸어 온 것은 그 사람이었던 것을 주목하라. 그 사람, 곧 하나님께서 그 씨름을 시작하신 것이다. 그러나 대담하고 자신만만한 야곱은 오히려 물러나지 않고 도전하고 있었으며 환도뼈가 위골(威骨)되었어도 물러나지 아니했다(32:25). 그제야 그는 씨름을 하기에는 너무 무력한 자가 되었어도 그는 그 사람에게 달라 붙어 그를 만류할 만한 힘이 남아 있음을 알고 있었다. 실로 주님께서 그에게 가르치기를 원하신 놀라운 교훈이었다. 곧 주님께서는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도우실 뿐 아니라 무력하기 그지없이 주님께 애걸하는 자들을 항상 도우신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라고 여호사밧이 말했을 때에도 주님은 항상 도우셨다(대하
이것은 야곱이 회심한 사실을 말해 주는 것은 아니며 이미 20년 전에 벧엘에서 회심했었다. 다만 하나님께서 그의 자신만만한 마음을 어떻게 부수어뜨리시므로 더욱 그를 축복하시는가를 보여 줄 뿐이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을 지극히 사모했고 언제나 그러했다(32:26-29). 동시에 하나님께서 야곱을 축복하시는 원리는 구원의 축복에 있어서도 동일했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는 구원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모든 경우에 축복을 받고자 한다면 우선 낮아지고 자신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10절에서 야곱은 “나는 감당할 수 없다”고 고백했지만 27절에서 그가 야곱 곧 발꿈치를 잡고 교활하게 형의 축복을 찬탈했던 자임을 다시금 고백하고 있다. 그제야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새 이름으로 이스라엘이라 부르셨는데 이는 “하나님의 왕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의 성격이 바꾸어 졌듯이 그의 이름도 바뀌었던 것이다.
*기억해 둘 말씀 /호
(1977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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