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드보라와 바락
(삿 4장)
4장은 위대한 승리를 기록해주고 있으며 5장은 가장 훌륭한 승리의 노래가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승리는 20년간의 압박과 설움에서 온 것이며 이러한 압박은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와 실수에 연유한 것이었다(2,3절). 그들은 주님에게서 돌이켜 멸절시키라고 하셨던 가나안 사람들의 우상을 섬김으로써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했다(2, 11, 14장).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족속을 전멸하지 않은채 남겨두었고 이것이 마침내 그들의 올무가 되었던 것이다.
여호수아 17장 16절에는 이스라엘이 어째서 가나안 사람들을 정복하지 못했던가를 볼 수 있다. 이스라엘 골짜기에 거하던 그들에게는 철병거가 있었고 골짜기 땅에 살고 있다는 것은 언덕 위에 사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불리했다. 오늘날 탱크에 해당되는 900승의 철병거는 이스라엘에게 만만치 않은 위협이었다. 더욱이 그들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서 일대회전을 벌여야만 했는데 이는 극히 위험한 전략이었다(
어떻게 승리하게 되었는가에 대하여 4장에서는 자세한 기록이 없지만 가나안 군대장관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도보로 도망한지라”(15절)는 대목에서 전쟁의 절정을 실감있게 묘사하고 있다. 어째서 그의 병거로 빨리 달아날 수 없었을까? 5장 20-22절에서 하늘의 별들이 그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흐르고 있는 기손강이 원수들을 삼켜 버렸고 병거를 끌던 말들은 발버둥쳐 달렸던 것이다. 주님께서 소나기를 보내시고 이로 인하여 강물은 범람하게 되었고 골짜기의 하류에는 말과 병거가 진흙에 푹푹 빠지게 되어 탄 자들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큰 불편을 안겨주었기에 그들이 말과 병거를 버리고 도보로 도망가게 된 것을 이처럼 시적인 표현을 빌어 설명해 주는 것이다. 바락이 도보로 출전했던 것과는 달리(
2절에서 가나안 왕 야빈은 하솔에서 다스렸다고 기록되어 있는바 그는 하솔왕 야빈의 후손일는지 모른다. 곧 여호수아 11장에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연합 세력을 영도하다가 메롬에서 여호수아에게 패했던 하솔왕의 후손일 것이다.
11, 17절의 “겐 사람 헤벨”은 모세의 친척인 호밥의 자손으로 기록되어 있다. 민수기 10장 29-32절에 보면 모세는 그에게 이스라엘 백성으로 더불어 약속의 땅에 함께 가자고 초청을 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 그는 “내가 가지 아니 하겠노라”고 말했지만 이 대목의 말씀으로 보아 이스라엘 땅으로 이주한 것이 확실하다. 시스라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장막 말뚝을 취하여 시스라의 머리에 꿰뚫어 죽였던 여인이 바로 이 헤벨의 아내였다.
5장에의 노래에서 흥미로운 특징은 싸움에 도왔던 사람들이 찬양을 받게 되는 반면에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채찍이 내려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각각 자기의 일하는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고전
(7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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