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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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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12:45 횃불/1979년

秀 자매에게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13:24)

방학이 곧 시작되면 자녀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겠습니다. 이제 학교 생활에서 가정 생활로 옮겨지게 되고 부모 특히 어머니인 자매에게 현장교육의 좋은 기회가 마련 된 셈입니다. 이런 시기에 자녀의 체벌에 관한 자매의 질문은 적절한 것으로 여겨져 간단히 회답해 드리겠습니다.

옛말에 미운 자식은 먹을 것이나 많이 주고 귀여운 자식은 많이 때려주라고 교훈했고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교훈대로 교육적인 체벌을 할 줄 아는 슬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방 후 어린이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해서 어떠한 경우 어떠한 체벌도 마치 죄악시했고 이것이 민주주의식 교육의 황금률처럼 신봉해 왔습니다.

성경에서는 근실한 징계가 없으면 참다운 자녀 교육이 아니며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네가 네 아들에게 소망이 있은즉 그를 징계하고 죽일 마음은 두지 말지니라”( 19:18).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22:6).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22: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 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29:15).

네 자식을 징계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겠고 또 네 마음에 기쁨을 주리라”( 29:17)

상하게 때리는 것이 악을 없이 하나니 매는 사람의 속에 깊이 들어가느니라”( 20:30).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 23:13,14)

이상 인용한 몇몇 구절의 말씀만 보아도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교육적인 체벌은 성서적인 자녀교육 방법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민주주의 교육을 받아들였던 구미 선진국에서도 교육상 체벌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있었던 체벌 재판에서 저의나 악의가 없는 체벌은 허락된다고 판결했고, 영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체벌은 불법이 아니라는 판례를 남겼으며 체벌을 교육법으로 금하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체벌 부흥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대구 고등법원에서도 매질은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교육 업무상의 정당한 행위라고 판시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초달이 교육업무상의 전부인양 착각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교육적인 체벌이 무엇인가를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징계하기 전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3:21) 하신 말씀을 결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모로서 자녀를 징계할 때에 어떻게 해야 자녀들이 격노하지 않게 되고 참으로 감동을 받고 잘못을 돌이키게 될까요? 

감정적 동기에서 징계하지 말고 교육적 목적으로 징계하십시오.

 즉흥적으로 징계하지    말고

자초지종을 들은 후에 징계 하십시오.

잘못한 직후에 징계하시고 미루지 마십시오.

짧게 징계하고 재론하지 마십시오.

안전하게 징계하십시오.

적절하게 징계하십시오.

징계 전에는 이유와 방법을 설명해 주십시오.

징계 후에는 권면과 위로를 잊지 마십시오.

할 수 있으면 은밀하게 징계하십시오.

부부간 징계에 대하여 통일된 태도를 자녀에게 보여 주십시오.

물론 이상 열거한 것 외에도 자녀를 양육하면서 때마다 일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이 징계를 순히 받고 미련한 생각과 언행을 쫓아낼 것인가를 부단히 생각하여 주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따라 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초달하게 되면 자녀들이 반항하거나 낙심하거나 격노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게 되고 모든 행실에서 징계를 통해서 보여주신 부모님의 표준을 따르려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의 자녀들을 이와같이 징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처럼 자녀를 징계해야 하며 동시에 자녀를 징계할 때에는 천부께서 자녀인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징계하신다는 사실을 명심하심으로 더욱 경외하시며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3:11,12, 12:5,6)

우리가 자녀를 훈련하고 징계하면서 자녀에게 존경하고 순종하도록 가르친다면 영의 아버지께 복종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더욱 더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육신의 부모인 우리는 잠시 동안 자기에게 좋게 생각되는 대로 훈련하지만 영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고 우리를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하게 하시기 위하여 훈련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훈련이 그 당시에는 즐겁지 아니하고 도리어 쓰라린 것으로 생각되지만 나중에는 이것으로 연단 받은 사람들에게 의의 화평한 열매를 맺게 해 줍니다. 다시금 말씀드리거니와 체벌만능주의의 자녀교육은 금물입니다. 오직 교육적 체벌이 어떠한 것이며 성서적 징계가 어떠한 것인가를 유의하셔서 행여나 감정적이고 즉흥적이며 노골적이고 위험한 징계는 피하시기 바랍니다.

잠언에서는 채찍이라는 말이 몽둥이가 아니라 가죽과 같은 것으로써 맞으면 호되게 아프지만 상처가 난다거나 다치지는 아니합니다. 우리 선조들도 잘못하면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렸습니다. 자녀가 잘 되라고 때린다면서 함부로 머리를 때린다든지 손에 잡히는 대로 징계하려 든다면 이는 폭행이요 구타이지 징계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때리기 전에 훈련을 통하여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습관화 해야 합니다. 그러고도 때려야만 할 때 때리는 삶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항상 매를 들고 잇는 부모는 자녀를 훈련하지 못한 증거임을 깨달아 부끄러워해야 하며 때려서 바로 잡아야 할 때 때리지 않는 것도 교육적 애정이 결핍되어 있고 무책임한 증거임을 깨달아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이상 말씀드린 교훈으로 자녀를 근실히 징계함으로 과연 수()자매가 되기를 바랍니다.

 

(79 7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