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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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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6. 12:42 횃불/1984년

광야의 성막(9)

물두멍

물두멍은 성막 뜰 안에 있는 두번째의 용기(容器)이며, 번제단과 성소 사이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 물두멍의 크기나 모양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사막을 여행할 때 어떻게 그것을 운반했는지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 속한 오묘한 일중의 하나이므로 우리가 멋대로 추측을 한다든지 또는 기록된 것을 넘어서면서까지 지혜로워지려고 노력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점에 있어서 성경이 침묵을 지키는 것은 성경에 기록된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성경 저자 입장으로 보면 간과된 것이나 망각된 것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행진하는 동안 레위 자손들이 기구들을 어깨에 메어 운반하는데 사용했던 고리들과 띠들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기구들은 그 길이와 넓이가 자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4장 참조). 하지만 물두멍에 관한 지시에서만은 고리나 띠에 대한 명령이 없는 것입니다. 이것이 간과되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물두멍의 다리(받침)는 구리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그것은 다른 모든 기구들과 달랐습니다. 레위 자손들이 기구들을 들어 올려 어깨에 메는 데 사용했던 고리와 띠들은, 비록 레위 자손들이 땅 위에 서있었을지라도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하늘에 속해 있었으며, 하늘에 있는 것들의 그림자였습니다. 그러나 물두멍의 다리는 물두멍을 땅과 연결시켜줌과 동시에 그것을 땅 위에 있도록 떠받쳤습니다. 이 물두멍이 지니고 있는 영적인 교훈은 하늘로부터 온 생명과 시민권을 소유한 백성들의 삶이 이 세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구속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손과 발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 물두멍의 사용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은혜로운 물두멍의 사용이 필요한 것은 우리가 바로 여기, 땅의 오염과 더러움 가운데 있을 동안입니다. 일단 저기, 하늘에 올라가면 성도들의 발은 더러움에 물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황금의 거리는 그들이 그 위에 서게 될 투명한 유리처럼 그들의 순결을 영원히 반사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응하여 우리는 징조와 상징의 책인 요한계시록에서 성전 혹은 성막의 모든 기구들에 대해 암시적으로 언급한 것들은 볼 수 있을지라도 물두멍이나 놋바다(대상 18:8)에 관한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대신 우리는 거기에서 구속받은 백성들의 더럽혀지지 않은 아름다움을 반사하는 유리 바다를 보게 됩니다. 마지막 오점은 발에서 씻겨질 것이며 땅의 모래는 그 발을 더 이상 더럽히지 못할 것입니다. 성도들은 주님의 형상으로 영화롭게 될 것이며 물두멍과 놋바다는 더 이상 필요없게 됩니다.

, 축복스런 미래여! 하나님의 자녀들의 거룩하고 행복한 전망이여 !

 

물두멍은 이스라엘 여인들의 놋거울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거울은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비춰줍니다. 그것은 사람의 아름다움이나 추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것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그것은 더러움을 드러내긴 하지만 그것을 깨끗케 하지는 못합니다. 여성은 아름다움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여성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거울을 귀히 여겼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들은 하나님의 제사장들이 쓸 물두멍을 만들기 위해 거울을 기쁜 마음으로 포기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귀한 은혜의 열매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포기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아 당신이 그처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던 것을 주 예수님을 위해 포기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고, 슬픔의 사람(Man of Sorrows)”그 전체가 사랑스럽구나라고 칭찬하면서도, 자기들은 이 땅의 위풍으로 꾸미며, 자기들의 주님을 거절하고 저버린 세상에서 잘 평가되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참으로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 악한 세대모든 육체의 종말을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자기 모습을 자기의 거울로 바라보며 자신을 칭찬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생각은 하나님의 생각과 다릅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공상을 포기하고 주님의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는 순간 우리는 은혜의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를 영적인 오염으로부터 씻으시고 하나님의 거룩한 성민을 위해 합당하도록 예비하셨는지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물두멍에는 물이 채워져 있었으며, 제사장들은 성소에 들어가 경배를 드리기 전에, 또 밖으로 나와 번제단에서 섬기기 전에 먼저 거기에서 손발을 씻었습니다.

이것을 무시하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물두멍에서는 경배를 드리는 일이 없었으며, 피를 흘리는 것과도 관계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참된 경배와 섬김이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것을 매일 사용해야만 했으며, 그렇게 해야만 그들은 정결한 상태로 유지되어 여호와와 백성들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물두멍에서 배울 수 없는 교훈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요! 이 상징에서 우리에게 전달되는 진리는 얼마나 실제적이고 엄한 것인지요!

 

성령께서 밝혀진 촛불로써 우리를 탐색하시는 동안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고, 우리에게 정직한 마음과 부드러운 양심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번제단과 희생제물에서 우리를 위해 성취해 놓으신 그리스도의 사역과. 그 사역에 의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열납된 사실을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그 모든 것들은 우리가 믿는 순간 단번에 우리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단번에 자신을 드리신 그 희생제물 덕택에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히 깨끗케 되었으며, 영원히 열납되었습니다. 이 행위는 또 다시 반복될 수가 없으며, 어떤 사람들이 때때로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 피를 새롭게 바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영원한 관계를 맺었으며, “온 몸이 깨끗하며”, “단번에 거룩케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다른 분(Another)께서 그를 위해 성취해 놓으신 사역을 통해 영원히 그의 소유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물두멍의 가르침은 전혀 다릅니다. 그것은 말씀성령에 의해 우리 안에서 이루시는 사역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은 매일 매일 계속됩니다.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온전한 상태가 결코 있을 수 없으므로 날마다 물두멍에서의 씻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 외에 딴 방도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대단히 슬픈 일입니다.

 

(1984 10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