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욕의 문제(2)
-윌리암 · 맥도날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들
지금까지는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또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우리 쪽에서도 그것에 협력해야 합니다.
우리가 해야 할 첫째 일 중의 하나는 생각을 통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인 일입니다. 죄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어떤 행위에 대해 마음 속에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것은 이내 우리를 사로잡습니다. 우리는 마음 속에서 인간의 눈이 따라올 수 없는 죄의 어두운 뒷골목을 방황합니다. 또 하나의 “나”가 상상적인 쾌락의 경험을 가짐에 따라 우리는 악하고 더러운 환상 속으로 점점 몰입되어 갑니다. 아직 아무도 그 일에 관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것은 무해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가 어떤 것을 오래 생각하면 얼마 안 있어서 그것을 직접 행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바로 야고보가 그의 서신서의 1장에서 말하고 있는 바입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생각을 심으면 행위를 거두고
행위를 심으면 습관을 거두며
습관을 심으면 성품을 거두고
성품을 심으면 운명을 거둔다.
생각은 행위가 솟아나는 샘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생각을 통제하면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게 됩니다.
때때로 우리는 생각하기를 유혹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몰래 다가와서 갑자기 포격을 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와 같은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그러한 생각과는 달리 대부분의 죄는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정신적인 음모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용납할 수 없는 악한 생각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는 즉시 우리는 그 것의 목덜미를 잡아 밖으로 끌어내어 주님 앞에서 그것을 죄로 정죄한 후 완전히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이렇게 말해야만 합니다. ‘나는 그와 같은 생각을 품지 않으리라. 그것은 악하고 주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 것과 거래를 하지 않으리라.’
하지만 더러운 생각을 마음에서 몰아내어 우리 마음을 비게 하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는 그 다음에 거룩하고 순결하고 의로운 것들로 우리 마음을 채워야만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우리는 우리 마음을 주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야 합니다. 다음의 하나님 말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허용해서는 안될 산만한 생각들이 우리 마음에 들어 올 때 우리는 그것을 몰아낸 후 즉시 주 예수님을 상상하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여기서 잠깐 멈추고 텔례비젼에 관해 잠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참으로 깨끗한 마음을 가지려 한다면 TV를 치워버리든지 아니면 그것을 보는 일을 엄히 통제하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TV에는 유익한 것들이 더러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는 마음을 오염시킵니다. 더럽고 추한 농담, 저속한 말, 세상적인 태도와 사고방식, 육체의 관능적인 비틀림, 정욕을 자극하는 노래의 가사,.... 이런 것들을 조금만 생각해 본다면 현대의 TV는 추잡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으며, 그것을 보면서도 더럽혀지지 않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만일 정욕에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TV에 도끼를 휘두름으로써 그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TV에 세뇌되도록 내버려두는 한 결코 하나님을 위한 역사를 창조 해내지는 못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영화와 책, 잡지 같은 것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우리 마음을 쓰레기로 채워 넣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생각을 단련시키려고 노력한다면 그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을 통제하는 것 외에 또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그 것들 중 몇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생활 가운데서 죄를 발견하면 그 순간 즉시 자백하고 자신이 아는 모든 죄를 버려야 합니다(잠 28:13). 이러한 삶은 우리를 깨끗하게 지켜줄 것이며. 우리가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이 보내는 방심하고 흐트러진 순간에도 우리의 나머지 일생을 망치게 될지도 모를 잘못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보호해 줄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설경을 읽고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시 119:9).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과 죄의 지뢰에 대한 경고를 듣게 됩니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히
우리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일상적인 교제를 유지해야 합니다(히
우리는 주님의 일에 바빠야 합니다(전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펴보고 유혹받을 가능성이 있는 어떤 물건들이나 쓸데 없는 친분 관계를 맺는 일을 피해야 합니다. 유다는 이것에 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 . (유 23절)
우리는 악한 일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어떤 단호한 행동이라도 취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또한 만일 네 오른 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마
요셉도 단호한 행동을 취했습니다. 그는 자기를 유혹하는 여인을 피해 안전한 거리만큼 멀리 피했습니다. 그는 그 과정에서 겉옷을 잃었으나 그 대신 나중에 면류관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죄에 대한 타고난 저항력을 약화시키는 마약이나 술 따위를 피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잘 하지 않는 일도 그와 같은 물질의 영향아래 있는 동안에는 대담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한 주 동안에도 수천번씩 안돼라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거룩이란 곧 분리 또는 다름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만일 거룩하기를 원한다면 속인들과 다를 준비가 항상 되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유혹에 대해 “안돼”라고 말할수록 유혹에 저항하기가 점점 쉬워집니다. “하나의 승리는 또 다른 승리를 낳습니다.” 그 반면에 우리가 유혹에 굴복할수록 다음 번에는 그것에 저항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런데 만일 . . .?
어떤 사람은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릅니다 “제가 성욕으로 격렬하게 불타올라 그 욕망을 만족시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을 때는 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것에 대한 대답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라”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잠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의 조언은 참좋지만 제게는 그것이 너무 늦은 것 같군요. 저는 이미 실패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이미 망쳐버린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달리 조언해 주실 말씀은 없으십니까?
물론 있습니다. 이미 저지른 죄를 자백하고 버리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용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그러나 혹 이 진리를 죄를 짓기 위한 구실로 사용해서는 결코 안됩니다. 사단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죄를 지어 조금 재미를 보아라. 그 다음에 자백하면 그만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또 너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아마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그러나 먼저 징계를 내리시고 나서 그렇게 하실 것이며, 혹 그 징계가 엄할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참된 회개를 아십니다. 그분은 당신이 또 다른 죄를 지을 수 있도록 당신을 용서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더러운 성적인 죄와 패역의 삶으로 살아온 비그리스도인은 어찌 될까요? 그에게도 무슨 희망이 있을까요? 물론 있습니다. 그가 만일 자기 죄를 회개하고 확실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기만 하면 그에게도 역시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를 용서해 주시며 그의 죄에 대한 형벌을 면제하실 뿐만 아니라 그에게 영생을 주시고 그가 거룩한 삶을 살도록 힘을 주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의 모든 과거를 자신의 망각의 바다 속에 깊이 묻어 버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심과 동시에 잊어 버리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정욕의 문제는 심각한 문제중의 하나입니다. 당신은 유혹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 매일 영광스러운 승리가 있는 것입니다.
(198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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