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여왕

가정의 여왕

 

가사(家事)는 가치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가사는 쉽게 당신의 삶의 균형을 깨뜨리고 당신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항상 말끔한 집을 유지하는 여성은 가족들이 유리 진열장에서 사는 것처럼 느끼게 하려고 청소를 하고 마루를 닦는 일에 모든 시간을 소비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여성의 집은 무질서와 혼란으로 인해 마치 폭풍우라도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이 보입니다. 이러한 것은 주님께 영광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는 고전 14:33에서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의 집은 그의 안식처, 곧 그가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와서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장소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야 하며 “이 집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깨끗하고 즐거운 곳이어야 합니다. 어찌면 당신은 값싼 가구들로 가득 차 있는 매우 작은 집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창조적으로 되기만 하면 당신은 훌륭하게 보이는 집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값이 싸면서도 주름장식이 달려 있는 커튼으로 부엌을 치장한다거나 화장대 위에 꽃병을 놓아둔다거나 흥미있는 그림을 벽에 걸어둠으로써 방은 한결 밝아질 것입니다.

물론 훌륭한 가사는 매일 때 맞추어 식사를 준비하고 접시를 닦고 청소를 하는 등등의 육체 노동을 필요로 합니다. 어떤 젊은 주부들은 매일 되풀이되는 똑같은 일에 싫증나서 “나는 집안 일을 하기가 싫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그러한 일들에 얽매어 있는 자신들을 가엾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일에 대한 그들의 좋지 않은 마음가짐에 기인합니다.

당신은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이 그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한다면 더 즐거운 마음으로 그 일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미리 계획하고, 그 날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시간을 짜는 일은 가사를 더 빨리 할 수 있도록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은 다른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지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도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엘라 메이 밀러가 논한, 가정부를 위한 8복(八福) 중의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매일의 일을 사랑으로 하는 여인은 복이 잇나니, 그녀의 자원하는 손길과 행복한 마음은 그녀의 일들을 그녀의 모든 가족과 하나님을 위한 즐거운 봉사로 변화시키기 때문임이요.

 

깨끗이 닦고 깨끗이 빠는 여인은 복이 있나니, 그녀는 청결함이 경건의 표시 중의 하나임을 잘 알기 때문임이요.

 

일할 때 노래하는 여인은 복이 있나니, 음악이 무거운 짐을 가볍게 하고 따분한 일을 상쾌하게 하기 때문임이요.

 

그리스도인의 가정의 신성함을 보전하는 여인은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신뢰가 그녀의 머리 위에 존영(尊榮)으로 관 씌우기 때문입니다.

 

(1985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