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중심 성경공부-베드로

인물 중심 성경공부-베드로

2. 베드로와 성경

R. E. 할로우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성경의 기자들을 감화하셨다는 것과, 성경에서 우리는 우리 마음과 영혼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발견한다는 것을 항상 믿어왔습니다. 베드로도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임을 믿었을까요? 우리는 베드로가 주 예수님과 함께 생을 보낸 까닭에 매우 위대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앞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임을 믿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이에 대해 뭐라고 말했을까요? 만일 그가 오늘날 여기에 있다면 뭐라고 얘기할까요?

 

1. 베드로는 구약성경을 인용했다

사도 베드로는 예루살렘과 가이사랴에서 일곱번 멧세지를 전했습니다. 우리는 그 외의 경우를 신약성경 어디에서도 볼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도행전 1,2,3,4,10,11,15장에서 그의 멧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 석장에서 베드로는 구약성경 기자들(요엘, 다윗, 모세)의 글을 일곱번 인용했습니다. 그는 이 기자들이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것을 믿었으며 자신이 하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 그들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고난을 당하실 것을 선지자들을 통해 알리셨으며, 베드로는 그들의 말이 이제 성취되었다고 말했습니다(행 3:18). 이와같이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을 통해 말씀하셨음을 알았습니다.

베드로는 신약에 있는 두 서신서를 기록했습니다. 이 서신서에서 그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기 위해 일곱번 구약을 인용했습니다. 그가 인용한 성경은 레위기, 시편, 잠언 및 이사야서입니다. 베드로는 구약성경에 없는 책들은 결코 인용하지 않았는데 이는 다른 모든 책들을 성경과 동등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구약을 인용하셨습니다. 그분과 많은 신약의 기자들은 구약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 베드로는 신약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임을 믿었다

하루는 베드로와 마태, 요한 및 다른 여덟 사도들이 주 예수님과 함께 있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죽은 후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그들에게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요한복음 14,15,16장에서 하신 말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자신이 성령을 보내어 그들 안에 거하게 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그분은 성령께서 그들에게 신약성경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약성경은 다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1. 복음서와 사도행전(5권)

2. 서신서 (21권)

3. 계시록

복음서와 사도행전은 “과거”의 일(주 예수님의 생애와 교회의 시작)을 말해 줍니다. 서신서는 우리가 “현재” 행해야 할 바를 가르쳐 줍니다. 계시록은 “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해 줍니다. 주 예수님은 성령께서 그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주님이 친히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사도들에게 이르셨습니다(요 14:26). 성령은 사도들로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나게 도우셨으며, 마태와 요한으로 그들의 복음서를 쓰도록 감동하셨습니다. 마가는 그 때 그 자리에 없었으나 아마 베드로가 마가복음을 쓰도록 그를 도와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가도 다른이들의 도움을 받아 집필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한결같이 오직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기록한 것입니다.

이 일은 주님께서 요한복음 16:33에서 말씀하신 그대로 행해졌습니다. 즉, 성령께서 오셔서 그들에게 모든 진리를 가르치시고 장래에 나타날 것을 그들에게 보이셨던 것입니다. 사도 중에 둘(베드로와 요한)이 우리를 위해 이 진리를 다섯편의 서신에 기록해두었습니다. 후에 바울이 그리스도를 믿고 나서 14편의 서신을 기록했습니다. 야고보와 유다도 다른 두편을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울러 성령께서 “미래에” 일어날 일을 그들에게 보이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6:13). 요한은 계시록에서 이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베드로도 장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12장에서 살펴볼 것입니다.

 

3. 베드로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가르쳤다

베드로는 그것이 하나님의 감동을 입은 것임을 믿은 까닭에 구약성경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또한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고 밝히 “가르쳤습니다. “성령께서 구약의 선지자들을 인도하사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고난 당하실 것과 그 고난 뒤에 영광이 따를 것을 기록하도록 하셨다고 그는 말했습니다(벧전 1:10,11). 선지자들은 때때로 그들이 기록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성령께서 기록하라고 하시는 것을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록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성령께서 자기를 영화롭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6:14). 그러므로 구약성경을 읽을 때 우리는 항상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그림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두번째 서신에서 베드로는 자신이 친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았으며 그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나 “선지자들”이 말한 것을 믿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벧후 1:19).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믿을 수 있습니다.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것만을 기록한 것입니다(벧후 1:20,21).

한번은 사도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해야 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는 둘 다 은혜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습니다(7장 참조). 그러나 바울이 복음을 전하러 가는 곳마다 예루살렘에서 온 유대인들이 그를 따라 다녔습니다. 그들은 어린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을 받으려면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한번은 베드로가 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이방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먹지를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 소식을 듣자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가 잘못을 범했노라고 그를 꾸짖었습니다. 베드로가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처럼 살면서 어찌하여 이방인으로 유대인처럼 살게 하려 하는가 라는 것이었습니다(갈 2:11~14).

베드로는 바울이 옳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이 선행으로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후에 베드로는 바울과 그의 서신에 대해 매우 놀라운 증거를 했습니다(벧후 3:15,16).

그렇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매우 높였으며 심지어 우리가 말씀을 통해 거듭났다고까지 표현했습니다(벧전 1:23). (이에 대해서는 8장에서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베드로가 성경에 대해 가졌던 생각은 이상과 같습니다. 그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과, 성경만이 이생과 다가올 생에 있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것을 믿고 가르쳤습니다.

이 책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성경에서 말하고 기록한 것을 살펴볼 것입니다. 우리는 그가 말하고 기록한 모든 것이 사실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사실을 기꺼이 믿고 베드로가 한 말에 순종하겠습니까? ♠

 

(1994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