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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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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8. 19. 12:09 횃불/1994년

요한계시록 강해(14)

8

- 어거스트 반린 -

 

일곱째 인을 떼실 때에 하늘이 반시 동안쯤 고요하더니 내가 보매 하나님 앞에 시위한 일곱 천사가 있어 일곱 나팔을 받았더라 또 다른 천사가 와서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으니 이는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단 위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나더라”(8:1~5).

 

하늘의 고요는 폭풍 전의 고요를 보여줍니다. 이는 마치 무서운 폭풍이 몰아치기 직전 무겁고 음산한 기운이 대기에 깔려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과 같습니다. 천사들이 바야흐로 세상에 진노의 홍수를 쏟아 부을 심판의 나팔을 불 찰라입니다. 그러나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 우리는 앞서 본 분에 대한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본문의 천사는 다름 아닌 주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듯 합니다). 큰 환란이 곧 불어 닥칠 이 땅에는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온 많은 이스라엘인들이 있으며, 이제 주님은 곧 그들에게 임할 이 비할데없는 고통의 기간에 그들에게 자비와 돌보심을 베풀 것을 구하는 그들의 기도소리를 들으십니다(다윗의 시에서 우리는 종종 그러한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곧 오실 메시아이자 구원자이신 그분께서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께로 가지고 올라가, 거기에 그분 자신의 완전함과 중보의 은혜라는 무한히 가치있는 향기를 더해 주십니다

먼저 그분은 금 향로를 가지고 성도들의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 다음 그 동일한 향로가 그분에 의해 제단의 불로 채워져 땅에 던지어지는데, 이는 그분이 자신을 희생 제단에 드리셨을 때 갈보리에서 그분께서 담당하신 그 심판이, 이제 막 그분의 희생적인 사랑을 거절한 자들에게 쏟아질 그 심판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구원과 정죄가 모두 그 십자가 단을 중심으로 하는데 구원은 이 은혜 시대에 해당하며 정죄는 심판 날에 해당합니다.

 

일곱 나팔 가진 일곱 천사가 나팔 불기를 예비하더라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나서 땅에 쏟아지매 땅의 삼분의 일이 타서 사위고 수목의 삼분의 일도 타서 사위고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더라”(8:6,7).

 

계시록은 물론 매우 상징적인 반면, 나팔소리와 함께 퍼부어진 이 재난 중 일부는 문자적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그것들이 영적인 진리, 즉 그 진노의 날에 사람들을 몹시 고통스럽게 할 영적인 심판을 알려주기 위해 사용된 문자적인 비유라고 믿습니다. 피섞인 우박과 불은 그 심판이 영적인 의미가 있음을 암시하는데 이는 피가 우박이나 불과 섞인 것을 우리가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박은 열기의 제거를 암시하는데, 이는 그 두려운 날에 하나님의 사랑이 거두어지고 그 대신 하나님의 심판의 불이 세상을 휩쓸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멸절될 것을 말해 줍니다

이와 유사한 표현이 이사야에 의해 사용되어 있는데 가령 28:2,17이 그렇습니다. 후자의 구절(17)에서 우박은 분명 문자적인 우박이 아닌데 이는 그것이 거짓의 피난처를 쓸어 없앨 리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 거기 나오는 우박과 광풍은 사람들을 파멸케 하는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을 애굽의 속박에서 해방시키실 때 일곱째 재앙으로 나타난 우박과 불은 문자적인 것이었으나, 여기서는 분명히 상징적인 것입니다. 아울러 본문의 나무와 풀도 문자적인 식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각각 지상의 높은 자들과 낮은 자들을 가리킨 비유입니다( 4:20~22, 벧전 1:24).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심판은 높은 자와 낮은 자 모두에게 임할 것입니다.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불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지우매 바다의 삼분의 일이 피가 되고 바다 가운데 생명 가진 피조물들의 삼분의 일이 죽고 배들의 삼분의 일이 깨어지더라”(8:8,9).

 

산은 나라나 그에 버금가는 조직적인 세력을 가리킵니다( 51:25). 그것이 불붙은 채 바다에 던지어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이 악한 세력이 멸망하고 그 결과 바다(성경에서 지상열국을 상징)가 큰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배들의 삼분의 일이 파괴된다는 것은 무역과 상업이 이 막강한 정부의 붕괴로 인해 큰 손실을 입을 것을 가리킵니다. 첫째 나팔 아래서는 땅-이스라엘을 상징-이 특별히 고통을 당하는 반면 이 둘째 나팔 아래서는 바다-이방 열국을 상징 -가 고통을 당합니다. 예레미야 51장은 이 불붙는 산이, 계시록 17,18장에 묘사되어 있는 하나님의 보복의 불을 당할 바벨론-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임을 밝히 가르쳐 줍니다. 18장에서 우리는 바벨론의 운명이 상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보게 되는데, 즉 지상의 상인들이 그녀의 멸망으로 인해 애곡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둘째 나팔 아래서 그 가공할 종교적, 정치적 권력과 함께 로마카톨릭의 궁극적인 파별을 보게 됩니다. 본문은 삼분의 일만 파괴될 것을 반복해서 언급하는데, 저는 여기서 그 두려운 날의 운명이 특히 이스라엘과 관련하여 묘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그 날에 세 부분으로 나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3:8,9). 이스라엘 민족은 큰 환란을 통과하여 살아남은, 또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천년통치에 들어갈 자들과, 그들의 신앙 때문에 순교를 당하여 천상의 축복을 누리기 위해 영광에로 끌어올려갈 자들을 포함할 것이며, 그리고 나머지 세번째 부류(“삼분의 일”)는 배도하여 하나님의 진노 아래 처할 것입니다. 이 나팔 심판과 특히 관련이 있는 자들은 이 세번째 부류입니다.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횃불같이 타는 큰 별이 하늘에서 떨어져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이 별 이름은 쑥이라 물들의 삼분의 일이 쑥이 되매 그 물들이 쓰게 됨을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더라”(8:10,11)

 

우리는 8절에서는 큰 산을 보았는데 여기 10절에서는 큰 별을 보게 됩니다. 산이 나라나 그에 버금가는 조직을 구성하는 무리를 가리키는 반면 별은 개인을 가리킵니다. 의문의 여지없이 이 별은 성경에서 적그리스도라 불리우는 자를 가리킵니다. 모세가 물에 던진 나무(그리스도와 그분의 십자가 사역을 상징)는 쓴 물을 달게 만들었지만, 여기 이 악한 별은 단 물을 쓰게 만듭니다. 이 악한자가 퍼뜨릴 그릇된 사단적인 거짓말이 하나님의 말씀의 달콤한 진리를 쓰게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참 그리스도를 모방한 이 악한 자를 통해서 사람들 가운데 미혹의 역사를 강하게 일으키실 것입니다.

이로써, 왜 이 나팔이 앞선 나팔 다음에 이어지는지 그 이유가 명백해 집니다. 우리는 둘째 나팔에서 로마 카톨릭-죄의 여자-의 멸망을 보듯이 여기 세째 나팔에서는 적그리스도-죄의 남자-의 저주를 봅니다. 둘째 나팔에서 타락한 카톨릭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보듯이 여기 세째 나팔에서는 배도한 기독교계에 대한 그분의 심판을 보게 됩니다. “은 성경에서 사람들의 민족적인 삶을 말해 주며, “물샘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세력을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참 성도들의 제지력이 교회의 본향에로의 휴거와 더불어 사라진 후 온 세상을 휩쓸 사단적인 미혹의 역사로 인해 모든 사람이 타락하고 맙니다.

물은 성경에서 생명을 가리키는 의미 깊은 상징어입니다. 물 없이는 아무 생물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모든 물은 영적인 의미로 더럽혀졌는데 따라서 거기에는 영원한 생명, 즉 구원의 가능성이 전혀 없으며 많은 이들이 쓰게 된 물로 인해 죽을(, 영원히 멸망할)것입니다. 데살로니가후서 2:11에 기록되어 있듯이 하나님이 유혹을 저희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입니다.” 이어서 본문은 그 두려운 날에 있을 배도의 어두운 상황을 묘사해 줍니다.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해 삼분의 일과 달 삼분의 일과 별들의 삼분의 일이 침을 받아 그 삼분의 일이 어두워지니 낮 삼분의 일은 비췸이 없고 밤도 그러하더라 내가 또 보고 들으니 공중에 날아가는 독수리가 큰 소리로 이르되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화, , 화가 있으리로다 이 외에도 세 천사의 불 나팔 소리를 인함이로다 하더라”(8:12,13).

 

이제까지 세 나팔을 통해 우리는 땅과 바다와 강과 물샘에게 발생한 일을 보았으며, 그리고 여기서 해와 달과 연들에게 발생한 일을 보게 됩니다. 이것들은 각각 이스라엘, 열국, 바벨론, 적그리스도, 땅의 권세있는 사람들 등을 가리킵니다. 이 모두는 신약 전체를 통해서는 물론 구약의 예언들에서도 가르쳐진 사실들을 상징적인 형태로 우리 앞에 제시합니다.

본문은 무정부상태의 공산주의 사회, 즉 진실로 하늘의 태양처럼 최고의 통치자 되는 그분께 복종하기를 거부하는 저의를 바탕에 깐 채 모든 기존 권위 조직을 폐지한 사회를 묘사해 줍니다. 12절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여기에 사용된 언어가 상징적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해의 삼분의 일이 어두우므로 낮의 삼분의 일만 해가 비췬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해의 어두운 정도는 해가 빛을 비취는 길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계시록에 자주 나타나있듯이 이것은 분명히 상징적입니다. 이것은 그 두려운 하나님의 진노의 때에 국가의 권위가 환란 기간 중 얼마간 그 역할을 중지하고 그에 따르는 모든 혼돈과 함께 무정부상태가 지배할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대한 실례를 원하시면 프랑스 혁명 사건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끝은 아닙니다. 13절은 아직도 세 차례의 화가 남아 있음을 보여 줍니다. 다시금 우리는 이 두려운 저주()의 날 동안 우리를 지상에 있게 하지 않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번개와 천둥 너머로, 그분의 사랑의 영원의 빛남 안에 우리를 있게 하실 그분의 이름에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1994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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