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답변들

여러가지 답변들

-더글라스 하워드-

 

얼마 전에 저는 노버 스코셔의 이스턴 패시지에 사는 좋은 친구를 방문하러 갔었습니다. 저는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차를 천천히 몰면서 보행자들에게 영적인 것들을 질문 하기로 작정하고 그 일을 시도했습니다.

제가 처음 접근했던 사람은 뭔가 희망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혹시 이 부근에 사는 그리스도인을 아십니까?” 그는 제 질문을 듣기 위해 열린 차창 가까이 왔다가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듣고 자기에게 겨눈 총부리를 보기나 한 듯 급히 몸을 뒤로 했습니다. 그는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젓고는 저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아주 놀란 사람처럼 보이는 그를 겨우 설복하여 한 두 장의 전도지를 받게 했습니다.

두 번째로 저는 버스를 기다리는 한 남자 옆에 차를 멈췄습니다. 그에게 저는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혹시 이 부근에 사는 그리스도인을 아십니까? “ 그는 조용하고 공손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이 부근의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인데요” 하지만 우리는 그가 구원의 길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음을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그는 그저 우리가 기독교 국가에 살고 있기 매문에 모두가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 몇 장의 전도지를 건네주고 차를 몰다가 세 명의 어린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희들은 저 교회들을 다니는 그리스도인들을 알고 있니?” 저는 길 건너편에 있는 두 개의 건물을 가리키며 물었습니다. 저의 역설적인 질문에 어리둥절한 어린이 한 명이 “알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하지만 너는 진짜 그리스도인이 뭔지 알고 있니?” 그러자 한 소녀가 한 소년을 가리키며 그 아이는 “목사의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소년보고 진짜 그리스도인이 뭔지 말할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과감히 대답했습니다. “네 말 뜻은 인간을 지옥에서 구원하기 위해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라는 뜻이로구나” 저는 그렇게 말했지만 하나님을 믿는 것과 그리스도를 믿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는 차를 몰고 가면서 그 아이들이 전도지를 찢어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마 안되어 저는 반대 방향에서 걸어오는 한 젊은이에게 소리쳤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 좀 가르쳐 주시겠어요?” “저는 몰라요” 그래서 저는 그에게 전도지 한 장을 건네 주었습니다.

어떤 젊은이는 자기도 천국 가는 길은 모르지만 자기는 매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고 심지어 제단에서 봉사까지 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젊은이는 제단에서 섬기면서 저에게 천국 가는 길을 알려 줄 수 없으세요?” 저는 그에게 어느 교회에 나가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또 어떤 소년은 자기는 주일학교나 교회에 나가지 않을뿐더러 천국 가는 길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날 그 모든 대답 중에서 제 마음을 기쁘게 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일이 있은 후 저는 고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옥으로 가고 있는 사실이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에게 길을 알려 주지 못합니다. 따라서 도처에 있는 사려 깊은 사람들이 어떤 것이 올바른 종교냐고 묻는 것 또는 세상에 과연 올바른 종교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나무랄 수 없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이상의 질문들에 대해 올바르게 대답하실 수 있습니까? 아니,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은 천국으로 가는 게 확실한 진짜 그리스도인입니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의 근원은 오직 하나 밖에 없습니다. 교회도, 성직자도, 여러분의 부모님도 여러분 자신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각들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직 성경만이 유일한 근원입니다. 성경을 읽으십시오! 성경이 여러분에게 말씀하게 하십시오. 성경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편견만 갖지 않으신다면 성경 안에서 여러분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 그분이 보시기에 여러분이 어떠한 죄인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며 누가복음 15:18에 나오는 탕자처럼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아오니”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죄를 미워하시므로 그것을 지옥과 불못에서 벌하신다는 사실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눅 16:19-31, 계 20:11-15). 여러분이 이와 같은 사실들을 참으로 깨달으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하나님은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사랑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실 것입니다.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눅 15:2). 그분은 또 여러분에게 그분은 자기 아들을 세상으로 보내어 여러분과 같은 죄인을 위해 고난 당하시고 피 흘리고 죽게 하셨음을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사 53:5,6, 딤전 1:15). 이제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죽음을 여러분에게 영광의 집을 보중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여러분은 영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요 3:16,36). 그리고 이 세상에서 영생을 소유한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그리스도입니다.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1987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