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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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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0. 15:06 횃불/1991년

동기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6:1).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5:16).

 

제 친구 중 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성경을 늘 가지고 다닙니다. 이것에 대해서 어떤 사람들, 혹시 그가 자기 자신을 영적인 초인(超人)으로 생각하고 있지나 않은지 궁금하게 여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가 틀림없이 자기 자신을 영적인 초인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단정합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제 친구는 자신의 영성(靈性)을 과시하려고 성경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얼마나 연약한 자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생애 가운데서 그는 탕자처럼 죄에 빠지는 경험을 여러 번 가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주님께 신실한 자가 되어야겠다고 굳게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자기가 성경을 손에 들고 다니는 한 성경의 경고와 약속을 상기하게 되기 때문에 옛 생활로 타락하는 것을 방지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그의 생각과 행동은 마태복음 6장에 나오는 주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시켜 줍니다. 거기에서 주님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과시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2). 반면에 마태복음 5:14-16 에서는, 우리 믿음의 증거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모순처럼 보이는 이 말씀들을 이해하는 열쇠는 동기에 달려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동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심령으로 행하는 것이지만, 만일 우리의 동기가 각광을 받으려는 것이라면 우리는 잘못된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할 때 저는 제 친구의 삶의 태도에 대하여 고맙게 여깁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성경을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의 동기가 선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제 자신의 연약성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필요성을 저에게 각성시켜 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동기를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1991 9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