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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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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 21. 11:30 횃불/1993년

경건의 시간이란?

- 정 병 은 -

은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혹은 길들이느냐)에 따라

의의 병기가 되기도 하고 불의의 병기가 되기도 합니다.

 

1. 경건의 시간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하나님을 뵙는 훈련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4:24) 우리는 육()이 아닌 영()으로서만 그분을 뵈올 수 있습니다. ‘경건의 시간은 바로 이러한 목적 아래 우리의 영혼을 소성시키고 살찌움으로써 우리의 하루의 삶 전체가, 나아가서 우리의 생애 전체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그분의 뜻과 목적을 위해 온전히 드려지도록 하는 값진 훈련인 것입니다(딤전 4:7,8).

 

2. 꼭 규칙적으로 경건의 시간을 가져야 하는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못박아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다음 몇 가지 사유로 인해 그렇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극 권장할 수 있겠습니다.

 

(1) 우리는 누구나 을 가지고 있으며 이 의 특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은 우리가 어떻게 관리하느냐(혹은 길들이느냐)에 따라 의의 병기가 되기도 하고 불의의 병기가 되기도 합니다( 6,12,13). 은 임의로 하게 내버려 두면 우리의 타락한 본성(혹은 옛 성품)의 종이 되어 자연 방종과 어두움과 타락의 소굴로 우리 자신을 끌어갑니다. 어찌 이 사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날마다 우리 몸을 쳐 복종시키는 일을 등한히 할 수 있겠습니까?(고전 5:27)

 

(2) 옛 믿음의 선진들이 우리에게 본을 남겼습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5:3) - 다윗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 23:12) -

다니엘이····예루살렘을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6:10) - 다니엘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시간은 제 육시더라”( 10:9) - 베드로

 

(3) 성경이 그러한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여러 모양으로 규훈하고 있습니다.

매일 일년 된 어린 양 두 마리니 한 어린 양은 아침에 드리고 한 어린 양은 저녁 때에 드릴지며····이는 너희가 대대로 여호와 앞 회막문에서 늘 드릴 번제라 내가 거기서 너희와 만나고 네게 말하리라”( 30:38,42).

무리가 아침마다 각기 식량대로(만나를) 거두었고····”( 16:21).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지니라”( 6:8,9).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1:8).

복 있는 사람은····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1 1).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15:16).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전 4:8,9).

 

(4) 성화(聖化)란 거듭나는 순간에 일시에 완성되거나, 어떤 심오한 체험에 의해 한 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자신을 성령의 뜻에 복종시킴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점차적으로 이루어져가는 것입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케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1:6).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2:12).

갓난 아이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벧전 1:2).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3:12).

 

3. 어떻게 경건의 시간을 가질 것인가?

여기서는 시간, 장소 문제, 그리고 성경 본문 선택 및 일기장 사용 문제 등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1) 시간

다니엘의 경우에는 하루에 세번씩(아마 아침, , 저녁 혹은 밤이었을 것임) 기도시간을 가졌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분주한 일과에 대부분의 낮 시 간을 투자해야 하는 현대생활을 감안할 때 아침 이른 시간이나 저녁 늦은 시간 중 한 쪽을 택하는 것이 실제적이며 적절할 것입니다. 아침이냐, 밤이냐 하는 문제는 각각 처한 형편에 따라 선택될 문제이나 시간대의 성격을 고려할 때 자연 아침시간은 하루를 시작하는 묵상과 경성과 다짐의 시간에 적절할 것이고 저녁 시간은 하루를 돌아보며 마감하는 회고와 반성의 시간에 적절할 것입니다. 이 두가지 요소 모두 한결같이 중요하기에 어느 한쪽을 택하기 보다는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최선이겠습니다만 시간 관계로 혹은 여러 부득이한 사유로 한 쪽만을 택하게나 한쪽에 치중해야 할 때는 아침시간을 택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시작이 있어야 마감이 있고, 다짐과 각오가 있어야 결산과 반성에 이은 또 다른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기약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주어진 성경본문의 양()이나 각자의 형편과 믿음의 분량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2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적절할 듯 합니다.

 

(2)장소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깊으시리라”( 5:6).

새벽 오히려 미명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 1:35).

장소는 혼자서 조용한 시간을 가질만한 공간이면 어디든 무방하겠으나 대체로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즉시로 가질 수 있는 자신의 베개머리가 가장 좋을 것입니다. 독방인 경우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겠으나 다른 식구나 동료 직원과 방을 같이 사용할 경우에는 취침 등을 사용하는 등 각별한 주의와 지혜가 요구될 것입니다. 일찍 등교를 서둘러야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학교 도서관이나 교실, 빈 강의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환경의 영향을 쉬 받는 까닭에 이 시간과 장소가 자주 변경되면 자연생활리듬이 깨지고, 이는 즉시 경건의 시간 관리에 적신호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이 두가지 요소는 철저한 관리하에 보존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성경 본문 선택

성경 본문은 할당된 시간 및 자신이 소화해 낼 수 있는 한계를 고려해서 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한 단락 내지 한 장이 절절할 것입니다. 이곳 저곳 임의로 본문을 택하는 것보다는 어느 한 책을 택해서 미리 분량을 정해서 처음부터 착실히 해나가는 것이 여러 면에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의 성격에 따라서(복음서, 서신서, 역사서 등) 분량이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가령 신약의 복음서나 서신서는 내용이 함축적이므로 사건의 흐름을 다루는 구약의 역사서보다는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게 마련입니다.

 

(4) 일기장 사용

경우에 따라서, 적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자유롭고 깊은 묵상에 방해가 되는 단점도 있으므로 강권할 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고, 하루의 삶을 결산하거나 배운 교훈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데 도움을 주므로 권장할 만 하다 하겠습니다.

이미 시중에 소개된 일기장들을 사용할 수도 있고 취향에 따라 아무 양식도 주어지지 않은 지면에 일기 형식으로 적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4. 성경공부와 경건의 시간과의 관계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함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온전케 하기 위한 책(딤후 3:16,17)이므로 단순히 공부를 위한 성경공부란 있을 수 없습니다. 그것이 성경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에 의한 것이든, 동료 신자들과의 교제를 위한 것이든, 아니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든 간에 모든 유형의 성경공부는 결국 삶의 변화에 목적이 있으며, 따라서 경건의 훈련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한다면 성경공부는 경건의 훈련의 한 요소로서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가?’라는 주관적이고 분석적인 문제를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이 이 글을 기록하도록 하신 당시에 어떤 처지에 있는 어떤 성격의 사람()에게 어떤 의도로 어떤 말씀을 하셨는가?’라는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가르침(특히 교리적인)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위의 두 문제 중 후자의 문제에 치중하는 연구의 성격을 띤 성경공부가 별도로 필요한 경우가 있겠으나 그러나 그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성격상 경건의 시간의 연장선상을 벗어날 수 없을뿐더러 또 벗어나서도 안 될 것입니다. 그 또한 다른 사람들의 삶의 변화를 위한 공부이므로, 공부하는 사람이 비록 필요에 의해 연구적인공부에 치중하고 있긴 하나 그 기본 자세는 역시 자신의 삶의 변화를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마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5. 기도와 경건의 시간과의 관계

기도란 하나님과 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러한 대화는 물론 우리의 영혼이 소성케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많은 경우에 우리의 기도생활이 활력을 잃고, 그저 응답하시느냐 안하시느냐의 수준에 머문 채 그 깊이와 넓이와 크기를 경험치 못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경건의 훈련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건의 훈련은 우리로 하여금 기도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대신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자신에 매료되게 합니다. 아무도 가까이 하지 못할 빛에 거하시는 그 거룩함의 영광과, 선악간에 뜻을 두고 자신의 뜻을 이뤄가시는 그 주권적인 섭리와 무한한 지혜 앞에 절로 탄복을 발하는 사이 우리는 어느 듯 근심과 염려와 자기 연민에서 벗어나 그분의 임재하심으로 말미암은 충만에 젖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경건의 시간은 기도의 형식이나 방범이 아닌 그 본질에 이르게 하는 소중한 체험의 현장이라 하겠습니다. ‘

 

6. 묵상과 경건의 시간과의 관계

앞서 언급된 두 요소(성경공부와 기도)는 이 세번째 요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묵상이 결여된 성경공부와 기도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나무라 하겠습니다( 12).

경건의 시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묵상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성경을 펴기 전에 묵상으로 우리의 마음을 준비합니다. 그런 다음 본문을 읽어 가면서 깨달음이 주어지는 대로 순간 순간 묵상으로 그것들을 우리의 심비(心碑)에 새겨 넣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눈을 뗀 후 오늘 마음에 심겨진 말씀의 씨앗이 자라나서 우리의 몸과 영과 혼을 온전히 지배할 수 있도록 묵상으로 우리의 영혼을 충만한 감화 가운데로 이끕니다.

이렇게 시작된 하루를 상상해 보십시오.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심으로 때마다 일마다 위로부터 오는 평강을 경험하며( 4:7. 살후 3:16), 주께 합당히 행하여 범사에 그분을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는 하루 하루가 되지 않겠습니까!( 1:10).

 

(1993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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