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이환근
저는 매일같이 술만 먹고 좋지 못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싸움질만 일삼아 왔고 이런 일들을 기쁨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런 저에게도 예수님을 믿는 형님과 가족이 있어 어쩌다가 어머니를 따라 교회당에 가게 되면 목사님의 말씀을 듣기보다는 아가씨들한테 마음이 쏠려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불신 가운데 방탕한 생활만이 계속되었습니다. 어느 날 저는 술에 잔뜩 취해서 집에 갔습니다. 형님과 부모님에게 행패를 부렸습니다. 형님은 “너의 영혼이 지옥 가는 것을 생각 하니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저는 집을 뛰쳐나와 술로 마음을 달래보았지만 더욱 괴로웠습니다. 방탕한 생활을 하다 보니 저를 반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촌 동생을 만났습니다. 그 동생은 저에게 전도 집회에 가자고 했습니다. 가기는 싫었지만 영화도 보여준다고 해서 따라가게 되었으나 버스 안에서 형님께서 전도지를 나눠 주기에 창피해서 따로 서 있었습니다. 전도집회가 끝나고 많은 분들이 성경책을 펴 들고 저에게 복음의 말씀을 들려주며, 예수님께서 저 때문에 돌아가셨다고 했으나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도 종종 교회당에 다니게 되었으나 “떡 다섯개로 오천명을 먹이고 또한 천여년 전에 죽은 예수님과 내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고 반문만 계속될 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구원 받았다는 분들의 표정은 항상 행복해 보였기에 저도 구원을 받고 싶었습니다. 교회당에 열심히 다니면 나도 구원을 받겠지 하는 생각으로 많은 날을 보냈으나 구원의 체험은 없고 기껏 이해한다는 것이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뿐이었으며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두렵기만 했습니다. 나 같은 죄 많은 자는 구원도 못 받나 보다 하고 자신을 포기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때에 오류동에서 전도집회가 열렸습니다. 저의 갈급한 심정을 상담자에게 다 이야기 했더니 그분은 자세히 말씀해 주셨고 저는 그날 ‘저에게 구원의 확신을 주십시오’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
구원받은 후에는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생활의 가치관이 달라졌고 말과 행동과 모든 것이 변하였고 주님 일에 열심을 내게 됐고 주님과 교제를 갈망하게 됐고 많은 영혼들에게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믿기 전에는 이런 것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1977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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