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
결혼 한지 한달 되지 않아 질병으로 별거생활을 하게 된 저와 아내는 극한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오는 환난 때문에 당시에는 살 소망조차 끊어진 것 같아 낙심이 되어 날마다 슬퍼하여 눈물을 흘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간절히 의지하며 기도하게 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멸시와 천대를 받았던 저희를 하나님은 사랑하시며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살아계심과 그 손이 짧지 않으심과 그 귀가 둔하지 않으심을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찬송시를 써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一. 세상 모든 사람들은 나를 멀리 할지라도
주님만은 언제든지 나와 함께 하여 주시네
(후렴)
강할 때나 약할 때나 부할때나 빈할 때도
주님만은 언제든지 나와 함께 하여주시네
二. 이세상에 환난풍파 내가 항상 당하여도
이세상을 이긴 주님 내게 담대하라 하시네
三. 환난이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위험이나
주 예수의 사랑에서 끊을 수가 없으리로다
四. 괴로우나 즐거우나 항상 주를 바라보며
나의 일생 다하도록 주님 위해 살려합니다
(합동 362장곡)
또 저희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핍박과 위협과 조롱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저희 가정에서 시작한 가정집회로 인해서였습니다. 구원 받게 된 분의 가족들과 동네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멀리까지 끌려가서 도끼를 휘두르며 죽이려는 위협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 하나님을 믿으면서 아이도 못낳는 다는 비웃음과 비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저희 마음은 격동이 되어 한나와 같이 주님께 아들을 주실 것을 2년간 기도 하였습니다. 한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저희 기도도 들으시고 76년 초 여름에 아들을 주셨습니다.
당시 살던 곳은 살림집이 아니라서 어린아이와 생활하는데 불편이 많았지만 추운 때가 아니라 그런데로 가을까지 지냈습니다.
점점 추워지자 어린아이에게 큰 어려움이 되었습니다. 실내온도가 밖에와 별로 차이가 없는 곳이므로 감기도 낫지 않을 뿐 아니라 저 역시 감기로 시작된 병이 다른 병까지 발생돼 악화되었고 어린아이는 동상으로 손발이 부어 볼 때마다 부모의 아픈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는 저의 아내와 이렇게 아이를 고생시키기보다는 자녀가 없는 성도의 가정에 주자고 서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어느 성도의 가정에 주기로 하고 잠자리에 누우니 어찌 잠이 오겠습니까? 날이 새면 부모의 품을 떠날 아들을 바라보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고 아침 식사를 하게 될 때에도 식사가 끝나면 아들을 데리고 갈 것을 생각하니 감당할 수 없이 눈물이 나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한참 생각하니,아들을 보낸 후 날마다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지내는 것 보다 고생이 되어도 함께 사는 것이 오히려 마음이 평안할 것 같아서 보내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저와 모든 사람의 죄를 위하여 사랑하는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 죽음에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도 고마워 눈물을 흘리며 감동된 마음으로 찬송시를 써서 부르게 되었습니다.
一. 하나님이 나와 같은 죄인을 위하여 사랑하는 독생자를 보내어 주셨네
(후렴) 하나님의 크신 사랑 내 어찌 잊으랴 영원토록 영원토록 내 잊지 않으리
二. 양과 같이 길을 잃고 헤매는 내 영혼 하나님의 사랑으로 생명길 찾았네
三. 영원토록 변치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나의 마음 감동되어 눈물 흘립니다.
四. 늘 울어도 눈물로써 못갚을 줄 알아 몸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합동 262장곡)
적은 간증이나마 여러 형제 자매님들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담대함을 갖는데 도움이 되길 빕니다. 끝으로 연약한 저희를 위하여 주님의 사랑으로 대하여 주시고 기도하여 주신 여러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욱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기를 비옵니다.
형제 김 익 수
(1977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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