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람(5)-출애굽기

성경일람(5)

출애굽기

 

출애굽기란 창세기와 마찬가지로 히브리어가 아니라 헬라어에서 온 제목입니다. 구약의 70인 역(Septuagint)에 출애굽기(Exodus)라 부르게 되었는데 “퇴장”, “탈출”, “이탈”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애굽의 종살이를 하며 무력하기 짝이 없이 고난을 당하고 있던 택하신 백성을 그 땅에서 이끌어 낸 것을 기록해 주고 있어 적절한 제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출애굽”이란 말이 헬라 원어에서는 19:1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에도 누가복음 9:31, 히브리서 11:22, 베드로후서 1:15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애굽으로부터 구속된 것은 전혀 하나님의 기적적인 손길과 요청으로 성취된 것입니다. 또한 이를 이스라엘의 입장에서 본다면 오직 흘려진 피의 능력과 효험을 믿음에 있었던 것입니다(3:1~13). 신약에서 구속은 하나님과 구속을 얻은 백성과의 교제를 가능케 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의 구속이 완전히 성취된 후에 율법을 주셨고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위대한 예배의 진리를 계시하셨고 성막을 세우고 제사를 드리는 일과 참예하는 제사장에 관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하셨던 이스라엘 백성에 관계되어 있으며(창 12:2), 구속을 통하여 민족적으로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하시고 모세의 언약을 세우시고 (19:5) 영광의 구름으로 그들 중에 거하셨습니다. 갈라디아서는 아브라함의 언약과 율법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십계명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가르치셨습니다. 십계명에 따라 이스라엘은 경험적으로 죄인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또한 제사장 제도와 희생제사(보배로운 그리스도의 상징인)는 범죄한 백성들이 어떻게 죄 용서함을 받으며, 깨끗케 하심을 받으며, 교제를 회복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풍부한 예표와 상징적 의미를 제공해 주고 있는데 모세(2:2), 유월절(12:11), 만나(16:35), 반석(17:6), 성막(25:9), 기름(27:20), 제사장제도(29:4,5) 등등，참으로 많습니다.

출애굽기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애굽에 있던 이스라엘(박해 및 바로와의 투쟁) /1:1~12:36.

2. 출애굽에서 시내산까지 / 12:37~18:27.

3. 시내산에서(율법을 받은 후 성막을 지음) / 19:1~40:38

 

 

(1977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