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성서적인 재정원칙
HAROLD G. MACKAY 지음
그리스도인의 재정에 관한 바울의 가르침
초대교회의 재정관리의 원칙과 실제에 관한 대부분의 사실이 사도 바울의 서신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도 시대에는 강조의 대부분이 영적인 것에 관한 것이었고 물질적인 면에 관한 것은 별로 기록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의 서신이 100장 가량인데 이 주제에 관한 기록은 3장 정도입니다(고전 9장, 고후 2~9장). 그렇지만 자세히 상고해보면 1세기경에 주님의 일을 위한 재정관리에 관하여 흥미롭고 중대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명백하게 설명하기 위하여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바울의 본
사도 바울이 재정적으로 공급을 받았던 일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주님의 일을 위한 재정적인 호소나 장래의 필요를 위하여 염려했다는 기록을 볼 수 없습니다. 그가 궁핍을 당하게 된 뒤에 그는 부드럽게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곤 했습니다(고전
2. 바울의 경험
하나님의 복음을 뭇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여행을 했던 바울의 경험은 대단히 우리의 주목을 끄는 가치가 있는 공부입니다. 바울의 수고에 있어서 재정적 측면을 다음 몇가지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① 여행하는 동안에 바울은 주의 백성들에게서 환대를 받았습니다(롬
② 바울이 다른 곳으로 떠나갈 때에는 지역교회에서 그의 여정을 도와 주었습니다(행
③ 바울은 지역교회와 개인적으로 말씀을 가르쳤습니다(고후
④ 바울은 풍족한 때와 궁핍한 때를 알았고(빌
3. 바울의 권면
바울은 자신이 궁핍한데 대해서 염려하지 않았고 이를 타개하고자 호소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재물을 가지고 청지기답게 주님을 섬기도록 성도들을 권면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봉사에서 그들의 재물을 어떻게 써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권면했습니다. 그의 권면이 주님께 응답을 기다리고 있는 주의 종들에게 주신 것이 아니라 주님께 드려야 할 주의 백성에게 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의 권면은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l 사업에 대한 권면(딛
2 너그러운 연보에 대한 권면(롬
3 규정에 대한 권면(고전
4 자선에 대한 권면(롬
5 접대에 대한 권면(롬
6 책임감에 대한 권면(갈
4. 바울의 설명
초대교회의 초창기로부터 가난한 성도에 대하여 구제하는 것이 나타나 있습니다(갈
그러나 우리가 상고하려는 주제에 더 잘 부합되는 고린도전서 9장을 조심스럽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도로서의 특권(1~6절)
① 풍족한 공급을 받을 수 있는 권리 - 5절.
②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 – 5절.
③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동을 하지 않아도 좋은 권리 – 6절.
2) 주의 종에 대한 공급(7~14절)
① 군사의 충성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집니다.
② 농부의 수고에는 반드시 댓가가 있습니다. – 7절
③ 목자의 수고에는 반드시 보수가 있습니다 – 7절
④ 일하는 소에게는 망을 씌우지 않습니다 – 8~10절.
⑤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일시적으로 물질적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 11절
⑥ 모든 수고에 대해서 공평한 처우가 따라야 합니다 – 12절.
⑦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십일조나 제물 처음 익은 곡식으로 생활했습니다 – 13절(신
⑧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은 주님의 정하신 방법입니다 - 14절.
3) 고린도에 있을 때 바울의 처신(15~18절)
고린도에서 복음 전했던 그들에게서 물질적으로 공급을 받는 것이 극히 당연한 일이었으나 바울은 이 특권을 쓰지 아니하고 다른 지역에 있는 성도들에게서 공급을 받았거나 아니면 스스로 벌어서 생활했습니다. 바울은 그 이유를 본문에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고후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서 도움을 받지 않았던 것은 그가 참 사도가 아니기에 사도로서 공급을 받을 수 없다는 시비와 비난을 부채질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비난이 거짓이며 중상모략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직분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바울의 남다른 사명은 인정을 받을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인 원칙과 개인적인 분별에 따라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스 있는지 살펴보도록 합시다.
결론(結論)
1. 주님의 일과 주님의 일군들은 주님의 백성들에게 공급을 받게 되는 것이 마땅합니다.
2. 이것은 정기적으로 공급되어야 할 것이며(고전
3. 영적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들은 복음을 전하는 자(고전
4. 주님의 종들은 그들의 수고의 댓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고전
5. 순회 사역자들은 접대해야 하며 여행에 필요한 것을 도와 주어야 합니다(딛
6. 궁핍하다고 알리고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성서적인 가르침이 아니며 사도들의 선례도 아닙니다.
7. 더욱 효과적으로 일해서 보다 훌륭한 결과를 기대하는 일꾼들이라면 할 수 있는 대로 거저 복음을 전하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인 분별
신앙생활 48년 그리고 전심 전도자로 주님을 섬기기 46간 천거를 받은 전심사역자로서 그리스도의 군병으로서 지역교회의 장로로서 성서적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리려는 목적에서 일과 일군들을 위해 드리는 연보에 대해 확실한 분별을 개인적으로 갖게 되었습니다. 아래에 열거하는 개인적인 견해는 어떤 권위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고 다만 실제적인 경험을 통한 개인적인 분별로서 겸손하게 권해드리는 것입니다
1. 주님의 일을 위해서 도와달라고 세계에 호소하는 것은 비성서적이며 논리에도 맞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백성 편에서 패배와 실패를 자인하는 것입니다.
2. 청강료이든 할당된 금액이든 언약한 것이든 어떤 명목으로도 도와 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자원해서 바치도록 명하신 성경의 원칙에 어긋납니다(고후
3. 월급을 포함해서 일정하게 보장된 보수에 동의하는 것은 믿음의 길을 버리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자유로운 종으로서의 자유를 잃게 될 위험이 다분히 있습니다(고전
4. 개인적인 필요를 공개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알리는 것은 주님께만 의지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하는 원칙에 어긋납니다.
5. 인기있고 감정적인 호소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주다 말다 하는 것은 체계적인 교제로 대체되어야 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의 입장에서 주님의 일이 원만하게 계속되도록 배려한 교제가 체계적인 교제입니다.
① 정기적으로(고전
② 이를 얻은대로(고전
6. 교회를 통하지 않고 자유롭게 드려지는 것에 대하여는 다음사항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① 대부분의 비교회적인 활동은 지극히 작은 것에서 시작하여 크게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일시적인 격려에 의존하는 재정운영 방법은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손이 나의 입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을 위해 준비해야 합니까? 그러나 “그것들은 선한 일인데요”라고 생각하실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그 선은 최선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② 디모데전서 5장 8절의 원칙은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영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은 이하의 사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각 교회(영적 가족)의 필요
각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일
각 교회가 천거한 사역자
타 교회가 참여하고 있는 일 이것은 분리주의가 아닙니다. 이것은 신령한 재정관리상의 책임입니다.
③ 만약 지역교회에 있는 모든 사람이 교회와의 활동에 헌금한다면 신약 성경의 원칙대로 지켜 모이는 지역교회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사실을 감안할 때 편파적이 아닌 연보는 더욱 귀한 것이 아닐까요?
7. 오늘날처럼 영적으로 깊이가 없는 시대에는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재물을 드리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여 간절히 기도하기 보다는 호소의 압력에 반응을 보이기가 더욱 쉽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지 못하고 앞서 행하는 것은 자신이 축복을 잃게 될 것이며 주님과의 열매있는 교제를 빼앗기게 됩니다. 나아가서는 헌금으로 인해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오던 지식과 기쁨마저 빼앗기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충성스러운 청지기가 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8.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를 사모하여 주님께만 자신의 궁핍과 필요를 알려드리는 주님의 종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세상에서 수입이 적을지라도 주님께서 아시며 그 날에 상급을 주실 것임을 알고 안정된 심령으로 일할 것입니다.
(78년 12월호)
'횃불 > 197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몸 (0) | 2012.09.05 |
---|---|
엘리야-주님을 섬기려 했던 오바댜 (0) | 2012.09.05 |
성경일람(24)-에스겔 (0) | 2012.09.05 |
성경해석의 원칙(5)-상징에 관한 해석② (0) | 2012.09.05 |
결산 (0) | 2012.09.05 |
기억도 안하시는 하나님 (0) | 2012.09.05 |
알고 싶습니다 (0) | 2012.09.05 |
경건생활의 기초 (0) | 2012.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