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는 때때로 대조적인 사람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예수님께 비슷한 일을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대조적으로 한편은 죄인으로 또 한편은 훌륭한 여성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먼저 누가복음 7장 36~50절까지를 읽어보십시오. 어떤 바리새인이 함께 잡수시기 원하여 예수님을 초청하였습니다. 그때에 그 동네의 죄인인 한 여인이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발랐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녀는 눈물로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으며 그 발에 입맞추었습니다. 47절에서 우리는 예수님이 확실히 그녀의 큰 죄를 인정 하셨으나 또한 그녀가 깊이 회개하는 것도 알고 계셨음을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 시몬은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하심과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인간은 차가운 눈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비난하는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시몬의 태도는 처음부터 그랬습니다. 당시의 예의범절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44절). 그러나 그녀는 충분히 죄를 회개하여 울면서 주님께 나왔습니다. 그때 그녀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은 얼마나 그녀를 행복하게 하였을까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이번에는 요한복음 12장을 읽어 보세요. 죽음에서 살아난 나사로의 집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조금 전의 바리새인과는 달리 나사로로부터 그 집 가족들은 모두 주 예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식사를 준비하여 예수님과 제자들을 대접하였고, 마리아는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었던, 가장 소중히 여기는 지극히 비싼 순전한 향유를 예수님의 발 아래 가져와 그분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철로 씻었습니다. 마리아의 이 행동은 그다지 놀랄만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마리아는 언제나 예수님의 발아래 앉아 마음이 바른 자세로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나의 장사할 날을 위하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 가운데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깨달은 사람은 그녀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놀랄 일은 이 사랑의 봉사에 대한 비난입니다. 크게 비난한 것은 가롯 유다였으며, 마태복음 26장과 마가복음 14장을 읽어볼 때 다른 제자들도 마땅치 않게 여긴 것 같습니다.
이 두 가지 사실에서 우린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닮은 점도 있으며 반대되는 점도 있습니다. 바리새인 집에 찾아온 그녀는 사회에서 버림을 받아 이미 자신의 죄로 인하여 소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한가닥 희망은 지금까지 교제하던 사람들이나 죄가 깊은 자신과는 전연 다른 청결하신 한 분, 주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바리새인 시몬이 어떠한 비난을 해도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려 죄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반대로 마리아는 훌륭한 여인으로 성읍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때때로 여행 중에 베다니의 집에 머무르셨던 것은 분명합니다. 전자의 여인은 구원을 구하여 예수님의 발 아래 엎드렸으며, 마리아는 신자로서 새롭게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리기를 원했고 이분이야말로 죽음에서 부활하실 우리의 구주라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이 여인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이해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잘 알아 주셨습니다. 죄의 짐 – 주님은 실제로 우리 인간들보다는 죄의 무서움인 그 영원한 결과를 잘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주님을 섬기고저 하는 마음도 완전한 하나님의 종이셨던 예수님은 충분히 이해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 것은 죄를 회개하며 구원을 구하는 사람을 방해하는 것과 한 그리스도인이 모든 것을 가지고 주님을 섬기고저 하는 일에 대한 비난은 어디까지나 육의 역사로 주님의 마음에 합할 수 없음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마
(198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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