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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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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22. 10:53 횃불/1984년

리스바

(삼상 15, 21)

진· 더건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있을 때 그는 위대한 군인이었으며 많은 전쟁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한 가지 방법을 지시하면 사울은 다른 방법으로 그 일을 처리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항상 그것에 대해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그것은 순종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삼상 15:22)

삼상 15장에서 우리는 사울이 모든 아말렉 족속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받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사막을 여행할 때 이스라엘을 멸하려 했던 족속입니다(17:8).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는 대신 아말렉의 왕을 죽이지 않았고 많은 가축들도 남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 제사하기 위해 그 가축들을 취했다고 사무엘에게 변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엘 선지자는 그가 하나님께 죄를 범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의 왕좌를 더 나은 사람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하 21장에서 우리는 사울이 또 자기 방법대로 저지른 한 사건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울이 왕이 되기 오래 전에 이스라엘 민족은 가나안 땅으로 인도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위 민족들을 진멸하고 그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갖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그대로 행했지만 기브온이라는 한 민족만은 자신들의 목숨을 구할 방도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아주 먼 곳에서 왔으며 가나안에 살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스라엘로 믿도록 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딱딱하게 굳은 오래된 떡을 취해서 가방 속에 넣었습니다. 또 그들은 다 낡아빠진 옷을 입고 구멍 뚫린 신을 신은 후 여호수아에게로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그에게 자기들은 아주 멀리서 산다는 것을 말하고 딱딱하게 굳은 떡과 다 낡은 옷들을 그 증거로 보여주며 자신들은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본 여호수아와 그의 족장들은 그들의 말을 믿고 기브온 민족을 결코 해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얼마 지나서야 그들은 기브온이 자기들을 속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를 해버렸기 때문에 그것을 지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하는 수 없이 그때부터 기브온 민족을 자기들과 함께 살도록 허락했으며 그들은 종이 되어 이스라엘을 섬기게 했습니다( 9).

이스라엘은 사울이 왕이 될 때까지는 기브온에게 했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사울이 왕이 된 후 그는 기브온 민족을 제거해 버리는 것이 자기 백성들에게 더 유익하다고 판단하고는 할 수 있는 한 많은 기브온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브온에게 했던 맹세를 깨뜨리도록 만들었으며. 이것은 큰 죄였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마땅히 회개하고 하나님께 그 죄를 자백해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삼하 21장을 보면 사울은 이미 죽었고 다윗이 왕이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즈음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3년 동안 기근을 보내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기근이 있은 지 3년이 지나서야 다윗은 그것에 대해 하나님째 여쭈어 보았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이유가 바로 사울이 기브온에게 저지른 일 때문이라 고 알려주었습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했던 약속을 깨뜨렸습니다. 그가 지도자였던 것은 물론이지만 그러나 그 일을 자기 혼자서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와 같은 맹세를 아주 엄중하게 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이름을 경솔히 사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다윗은 이제 기근에 대한 원인을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으므로 그 해결책을 하나님께 여쭈었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에게 그 원인을 알려주신 하나님은 또한 그 해결책도 알고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묻는 대신 기브온 사람들에게 사울이 저지른 일에 대해 자기가 어떻게 보상해주면 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기브온 사람들은 하나님께 여쭈어 보았을까요? 천만에요. 그들도 역시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사울의 가족에게서 금이나 은 따윈 원하지도 않으며 또 이스라엘 사람 중에서 아무도 죽이기를 원치 않는다고 대담했습니다.

그들의 말은 다윗으로 하여금 그들과 무슨 약속을 할지라도 안전하다고 생각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답했습니다. “너희의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그러자 기브온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사울이 우리 모두를 죽이려 했으니 이제 우리에게 그의 자손 일곱을 주소서. 우리가 저희를 목매어 달겠나이다.” 기브온 사람들은 원래 하나님을 모르는 족속이었지만 여호수아 이래로 이스라엘 민족과 함께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율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법대로 그 일을 처리하려 했습니다. 이것은 아비는 그 자식들을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요 자식들은 그 아비를 인하여 죽임을 당치 않을 것이라. 각 사람은 자기 죄에 죽임을 당할 것이니라”( 24:16)라고 되어 있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윗도 물론 이 율법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그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고 기브온 사람들에게 그 일을 승낙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사울의 자손들 중에서 목매어 달 사람들을 어떻게 선택하시겠습니까? 다윗은 사울의 두 아들과 다섯 손자를 택해 그 들의 목숨으로 그 엄청난 값을 치르도록 내어주었습니다. 성경은 이 일곱 사람이 무슨 잘못을 범했다고는 말하지 않고 있는데도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목매어 달고 시체를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율법에는 목매어 단 시체를 밤새도록 그대로 두어서는 안되며 당일에 반드시 묻어주어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21:23). 하지만 기브온 사람들은 이 사울의 아들들과 손자들의 시체를 묻어주지 않고 그 대로 놔두었습니다. 그 장면은 얼마나 끔찍했을까요! 아무도 감히 그것을 오래 쳐다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의 처 중에는 리스바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죽임을 당한 사울의 두 아들은 바로 그녀의 소생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들들이 죽임을 당했을 때 그것은 그녀에게 참으로 처절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목매어 달린 두 아들의 시체를 그 대로 놔둔다는 것은 이 어머니에게 있어서 참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었겠지요. 그래서 그녀는 굵은 베를 가져다가 시체 가까이에 장막을 친 후 그 옆에 지켜 앉아 보면서 낮에는 새를 쫓았고 밤에는 들짐승을 쫓았습니다. 리스바는 아들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그렇게 나타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아들들이 죽지 못하도록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시체만이라도 손상을 당하도록 그 대로 놔둘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리스바는 그들이 살았을 때에도 사랑했을 뿐만 아니라 죽은 후에도 그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추수 때에 시작해서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기까지그 옆에서 그대로 지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10). 그녀는 하나님께서 오직 자신의 요구가 채워졌을 때 비를 주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 후 어떤 사람이 리스바가 행한 일을 다윗에게 들려주었는데 이것은 그의 마음을 크게 감동시켰습니다. 그는 신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그 일곱 사람의 뼈만 아니라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까지 찾아다가 모두 묻어주도록 했습니다. 이제야 그 수치스러웠던 일은 정리가 되었으며 리스바는 평안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리고 나서야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위해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14). 만일 다윗이나 이스라엘이 그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았다면 이야기는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1984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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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