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3. 10:10
횃불/1990년
여기
작은 집에
환희의 노래가 있어
바람과 비를 지난 집이 있네
바람이 죽은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도 같이
인생사고를 뒤로 한
흥겨운 뱃노래를
새들도 숨을 죽이고 듣고 있네.
아-
이 집 사람들은
모두 홍포를 입었군요
머리는 태양에 빛나고
얼굴은 달같이 밝군요
그 눈에는 환한 미소가 있네요
위로 난 창에는
햇빛이 화사하고
그 창으로는 세상을 볼 수 없네
이들은 그것을 보려하지 앉네,
언젠가
먹구름이 창을 가려
그들은 떨었었지
사람들의 얼굴에
수심이 지날 때
빛을 갈망하고 울었었지요
빛을 볼 수 없는 서러움에
애타게 불렀지요
그러나 바람은
먹구름을 쫓아내고
태양은 그들을 만나 주었지요
그들은 태양에 속하였고
태양도 그들 중에 있더군요
이제 그들은 하나랍니다.
작은 집들이 모여
촌락을 이루고
촌락들이 모여
국가를 이루었으니
꿈속의 나라를
우리는 만났군요
이들에겐 전쟁이 없으니
그것은 모두 중에
내가 제일 작은 때문이라나요
그들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하되
자기의 것으로 하지요.
여기 작은 집에
환희의 노래가 있어
바람과 비를 지난 집이 있네
사람들은 이 집을
별난 무리라 부르네.
*”에클레시아”란 그리스도인의 모임인 "교회" 헬라어입니다.
(199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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