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3. 10:12
횃불/1990년
내게도 길이 있다면
내게도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할 것이오
묻혀서라도 고맙게 사는 이들의
주님 따르는 그 길 말이오
이 땅에선 전부라는 것들
다 내놓고
값진 진주 하나 품은 이들
다 잃고도
이 길만은 지켜보고자 애태우는
용기있는 이들
소중히
주님의 뜻 안고 사는
형제요 자매요 모친된 바로 이들의 길 말이오
나도 그 길을 걷고 싶으오.
(1990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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