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1)
그리스도의 선재(先在)하심
-시드니 멕스웰-
본 논고(論考)의 주제는 엠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가 던진 질문을 우리 마음에 상기시킵니다. “당신이 예루살렘에 우거하면서 근일 거기서 된 일을 홀로 알지 못하느뇨”(눅
보좌에 앉으신 이(이사야 6:1 ~4)
문둥이였던 웃시야 왕이 죽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구하던 통치 초기에는 하나님이 그를 번성케 하셨습니다(대하 26:5). 또한 그는 기이한 도움을 얻어 강성해졌습니다(15절), 그러나 어느덧 그의 마음이 높아져 그의 삶은 비극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16절). 우리가 “높이 들린” 주님께로 인도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민족적인 중대 위기를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스랍들이 그분의 거룩함을 소리높여 외치며 그분의 영광스러움을 선포했습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이사야는 자신이 정결케 될 필요가 있음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으로 돌아가보면 저자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우리를 위해, 보좌에 앉으신 이가 다름 아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주의 영광을 보고 주를 가리켜 말한 것이라”(요
목자되신 왕(미가서 5:2 ~4)
미가서
이상 구약성경에 기록된 그분의 선재하심에 대한 언급을 약(略)하고 이 근본적인 진리에 관한 요한복음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그분을, 영원과 관련시키는 칭호들을 지니고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뵙게 될 것입니다.
말씀(the Logos)(요한복음 1:1 ~2)
“태초에”(1절)라는 표현은 우리를 창세를 초월한, 그 이전의 때로 이끕니다-여기서 말하는 태초는 무한히 영원한 과거를 가리키는데 이는 시간의 한계를 초월해 있으므로 인간의 지혜로는 도저히 정의 내릴 수 없습니다. 전치사 “함께”(프로스)가 사용된 것은 이 말씀이 별개의 개체로 존재한 것이 아니라 삼위 하나님과 연합을 이룬 채 존재했음을 암시해 줍니다.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또한 그것은 구별된 개체성과 영원한 연합관계를 나타내 줍니다(2절). 우리는 14절에서 그분이 무엇이 되셨는지를 보게 됩니다. 요한복음 전편을 통해 그분은 이 인성(人性) 안에서 자신의 선재하심을 증거하십니다. 그분이 창조 안에서 증거하시는 것은 이 말씀(the Word)으로서입니다. 그분은 창조 이전에 계셨고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존재케 되었습니다.
우리는 요한복음
인자(人子)(요한복음 6:62)
생명의 떡에 관한 주님의 강화(講話)는 그분의 선재하심에 대한 증거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나가 예표하는 그 대상이라고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분은 하늘로부터 내려온 산 떡이십니다(51절). 그분은 “그러면 너희가 인자의 이전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볼 것 같으면 어찌 하려느냐”(62절)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 ‘인자’라는 칭호는 그분의 인간적인 기원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인간과 그분과의 관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인자의 이전 있던 곳”이란 어구는 베들레헴 강림 이전에 있었던 하나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단히 중요한 표현입니다.
보냄을 받은 자
요한복음의 여러 장에서 주 예수님은 자신이 아버지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라는 중대한 사실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이러한 대목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선재하심의 진리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바리새인들은 주님을 가리켜 자신에 대해 증거한 자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그분의 증거는 진실이 아니라고 고소했습니다(요
중보자(요한복음 17장)
요한복음 17장에서 우리는 주 예수님의 중보기도에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분의 거룩한 영으로부터 흘러나오는 고요한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이 세상은 그분의 본향이 아님을 새삼 기억케 됩니다. 그분은 “창세 전에 함께 가졌던 그 영광”의 아버지께 간구를 올리셨습니다(15절). 지금 그분은 그 영광을 새로운 상황, 즉 영화롭게 된 인자(Man) 안에서 취하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께서 자신에게 주신 말씀을 자기 사람들에게 주셨으며 그들은 그분이 아버지께로부터 오신 것과 아버지에 의해 보냄을 받은 것을 믿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이 그 사역을 이뤘다고 미리 말씀하셨습니다(4절). 그리고 자신은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두 차례 더 반복하신(14,16절) 다음, 다시 한번 아버지께서 자신을 세상에 보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18절).
요한복음
우리는 그분을 보좌에 앉으신 분(사 6장)과 목자된 왕(미 5장)으로 상고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탁월한 복음서인 요한복음에 의하면 그분은 말씀(1장)과 인자(6장)와 보냄을 받은 자(8,13,16장)좌 중보자(17장)와 그리고 왕(18장)이십니다. 이 모든 내용을 통해서 성경의 기록은 우리를 만족케 합니다. 모름지기 그분은 선재(先在)하신 그리스도이셨습니다.
하늘 보좌와 하늘 영광을 버리고
사랑으로 인해 땅에 내려오사
눈물을 흘리시고
피를 쏟으시고
죽음으로 나아가셨네.
어찌 다 형언하리요
우리 영혼을 사망과 지옥 권세에서
건져내고자 당하신 그분의 고난을. ♠
-다음 호에 계속-
(1991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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