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유다 왕들에 관한 고찰(18)
히스기야(2)
-윌리암 로저스
유월절 전에 있었던 예루살렘 제단과 우상의 파괴(대하 30:14)에 이어 그 절기가 끝난 다음 유다의 여타 지역은 물론 에브라임과 므낫세지경에 걸쳐 한결 대대적인 파괴가 잇따랐습니다(대하 31:31). 이 일은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하고”라고 표현될 정도로 대단히 열정적으로 행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히스기야가 산당과 단을 파괴한 것은 한 가지 중요한 점에서 유다 선왕들에 의해 행해진 일과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점은, 바르게 이해될 경우, 부주의한 독자에게는 모순처럼 여겨지는 그들 선왕들에 대한 몇가지 언급들을 주석가들의 표현대로 “화해시키도록”(reconcile, 여기서는 조화시킨다는 뜻임-역주) 해줍니다. 예를 들어 열왕기상 15장 14절에는 아사왕 시대에 “오직 산당은 없이 하지 아니하니라”고 기록된 반면 역대하 14장 3절에는 아사왕이 “산당을 없이했다”고 기록되었는가 하면, 열왕기상 22장 43절에는 여호사밧 왕 시대에 “산당은 폐하지 아니했으므로”라고 기록된 반면 역대하 17장 6절에는 “산당을 제하였다”고 기록돼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명백한 기록상의 불일치는 성경의 영감성을 반신반의하는 주석가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며 그들은 어떤 대목이 보다 믿을만한지 토론을 벌이는 중입니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위에 소개된 대목에서 아사와 여호사밧이 산당을 제했다고 묘사한 역대기 기자가 다른 구절에서는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열왕기 기자의 기록과 일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문제는 더욱 풀기가 어려워 집니다(대하
이 모든 차이점들은 이스라엘에는 두 종류의 산당, 곧 우상을 숭배하는 산당과 여호와만을 경배하는 산당이 있었다는 사실로만 설명될 수 있습니다(대하 33:17). 심지어 사무엘(삼상 9: 12)과, 성전을 건축하기 이전의 솔로몬(왕상
위의 모든 사실과 대조적으로 히스기야는 두 종류의 산당 모두를 깨끗이 제해 버렸으며, 따라서 “온 땅에서 산당과 단을 제하여 멸했다”고 기록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당시의 종교적인 통념과는 동 떨어진 파행(跛行)이었으므로 앗수르왕의 사신은 예루살렘 백성에게 행한 연설에서 그들이 여호와께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이유로 그 조치를 제시해 보였습니다. “이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산당들과 단들을 제하여 버리고····너희는 다만 한 단 앞에서 경배하고 그 위에 분향하라 하지 아니하였느냐”(대하 32:12). 아마 그의 말을 들은 사람 중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들의 왕이 다른 예배장소들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그 행한 일에 있어서
우리는 그럴 마음만 있다면 지금도 히스기야의 본으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이는 아무 곳에서든지 번제를 드리는” 대신(신
-다음 호에 계속-
(199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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