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교회의 일곱 특징
고든 윌리암스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행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에 에베소 장로들을 초청해서 고별사를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다시 못 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나라”(행
1. 지역모임은 주님 외에 다른 머리가 없습니다.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나는 떠나가지만 너희들을 베드로에게 부탁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나는 너희들을 내 후계자인 디모데에게 맡긴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바울이 “주님과 말씀”에 부탁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지역모임들이 어리고 연약 할 수 있으나 주님이 머리로 계십니다. 몸된교회의 머리도 주님입니다.
신약에 나타난 지역모임의 본은 지역 모임이 어떤 한 사람에게 속하지 않는 것입니다. 교회사에서 알 수 있듯이, 모임의 머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생겨 났습니다. 기독교계는 또한 그같은 머리를 만들었습니다. 교황, 대주교, 성직자, 목사 등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보여준 교회의 본이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주님 외에 어떤 머리도 없습니다.
2. 지역모임은 하늘 외에는 본부가 없습니다.
성막을 만들 때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를 바꾸고자 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사람에게 편리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막을 어떻게, 무슨 재료로 어떤 크기로 만들 것인지를 세부적으로 지시한 것입니다.
바울은 “주님과 말씀”에 부탁했습니다. 바울은 의문이 생기면 “예루살렘 본부”와 의논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혹은 난처한 문제가 생기면 “훌륭한 모임인 안디옥”에 물어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역모임은 하늘과 하나님의 말씀에 모든 재원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은 하나님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모임은 하나님 아들이신 주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모임은 성령님에게도 매우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성령님이 진리를 깨우쳐서 역사하는 곳이 모임입니다. 이같은 삼위 하나님이 친히 모임을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모임에는 주님 외에 머리가 없고, 하늘 외에 본부가 없습니다.
3. 지역모임은 영접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구원 받고 침례 받는 것 이외에 모임에 더해지는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 주위의 비극은 지역모임이 누구에게나 문을 여는 데 있습니다. 구원받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성령에 속한 영적 진리를 알거나 감사하지 못합니다. 그런 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합니다. 구원 받지 않는 자는 영적인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임은 모임 안과 밖을 나누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는 구원받고 침례를 받은 후에 사도의 가르침을 성실하게 받았습니다.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먹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
뵈뵈가 고린도에서 로마로 갈 때 천거서를 지참했습니다. 아볼로가 고린도에서 에베소로 갈 때 천거서를 지참했습니다. 고린도후서 3장에서 바울은 천거서에 관해 말했습니다. 왜 이같은 본을 성경은 우리에게 주었습니까? 지역 모임의 교제 안과 밖에 분명한 선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0장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두 가지 위험을 말했습니다. “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 가 아노니”(행
또한 갈라디아서를 보면, 거짓 형제가 모임 안으로 들어올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 까닭이라. 저희가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의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갈
이같이 성경은 지역모임의 교제의 안과 밖의 경계를 반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모든 구원받은 성도가 침례를 받은 후 교회 진리의 말씀을 따라 지역모임에 들어와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모임이 이렇게 하지 않습니다. 고린도전서 14장에는 “무식한 자들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들”(고전
4. 이름
신약교회의 머리는 주님이며, 본부는 하늘이며, 구원받고 침례 받은 자들이 말씀에 따라 영접되는 것 외에도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반대로 세상은 교파를 말합니다. 그러나 교파는 성경에 없습니다. 물론 교파는 이름을 의미합니다.
(1) 그리스도인
성경은 구원받은 성도를 세 변이나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이라는 말로 부족했다면 성경이 교파와 연결되는 단어를 추가했을 것입니다. 아그립바 왕은 이렇게 말 했습니다.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 26:28). 그는 자신이 바울과 다르다는 점을 느끼고 있고 바울처럼 되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그리스도인”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거듭나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와 동일시하는 자를 말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당신의 종교는 무엇입니까?" 라고 묻습니다. 우리 대답은 단순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대답하면, 사람들은 다시 물을 것입니다. “그 말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 믿는 자.
우리는 또한 믿는 자입니다. 그리스 도인이 주님과 관련되어 있다면, 믿는 자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믿는 자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해 내가 죄인이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를 믿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구원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나는 이를 믿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구원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사람이 구원받았는지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구원 받았음을 압니다.
(3) 성도
성도는 성령의 역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믿는 자이고 성령으로 구분되어 사는 자입니다. 천주교에서는 어떤 사람이 살았을 때 그가 행한 선한 행실을 근거로 죽은 지 오랜 후에 성도라 명명합니다. 그러나 죽기 전에 성도가 되지 않으면 아무도 성도가 되지 못합니다. 선행을 근거로 성도가 되려면 아무도 성도가 되지 못합니다.
우리가 성도인 것은 주님의 십자가 공로로 성령이 우리에게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이 하신 일을 믿으면, 성령이 그에게 역사해 성도로 만드시고 성령이 그 안에 영원히 거하십니다. 그는 이제 주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그는 이제 어둠으로 내려 가지 않고 좁은 길을 통해 빛으로 하늘로 올라갑니다. 이제 그는 불순종의 자식이 아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진정한 구원은 그를 하나님께 속하게 만듭니다.
(4) 제자
주님이 지상에 계실 때 주를 따르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후에 열 두 사도가 됩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믿는 자가 제자입니다. 제자는 “따르는 자”, “배우는 자”입니다. 제자는 따라가며 배우고 배우면서 따라갑니다.
(5) 형제
지역모임의 지체를 ‘형제”라 부릅니다. ‘형제”라는 단어는 남녀를 다 포함합니다. 이는 가족을 가리킵니다. 모든 구원받은 자는 주님 안에서 나의 형제입니다. 세계 도처에 주님을 기뻐하며 믿는 자들이 있습니다. 주님을 즐기며 주님이 하신 사역을 기뻐하는 자들은 모두 형제들입니다. 종교는 전통을 통해 사람들을 구분하고 분리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 말씀을 따라갑니다. 신약교회는 이 5개의 이름을 갖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름만 사용합니다.
5. 지역모임은 하나님 말씀을 사랑하며 배우고 순종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권위로 주어진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교회는 이를 배우고 순종하기 위해 모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성도 개인적으로 할 뿐 아니라 교회적으로 모여 성경을 공부하고 이를 즐겨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씀을 옳게 분변하라”(딤후
6. 지역모임의 모든 성도가 제사장입니다.
지역모임 안의 어떤 그룹이 따로 구분되어 제사장 역할을 하는 게 아닙니다(벧전
7. 지역모임은 모든 지체가 은사를 따라 섬깁니다.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은사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신약교회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은사를 따라 섬깁니다. 이에 반해 사람이 교회를 조직하고 본부를 두면 매우 편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보고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구원 받고 침례를 받은 성도가 말씀을 따라 섬기는 것이 지역모임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편리를 따라 교회를 조직해 특정한 개인이 책임자가 되면, 성도들이 함께 협력하지 않게 되고 문제가 일어납니다. 특히 하나님의 자녀가 은사를 충분히 개발하지 않게 됩니다. 가르치거나 복음을 전하는 영적 은사를 사용하는 인도자가 모임의 한두 사람에게 집중되면, 다른 지체는 은사를 개발하지 않게 됩니다. 능력이 있고 선한 뜻을 가진 인도자라 할지라도 이같이 할 경우 양들이 성장하지 못합니다. 그가 모든 것을 양들을 위해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키울 때 부모는 자녀들을 격려합니다. 어머니는 어린 딸이 부엌에서 일할 때 돕게 합니다. 아버지도 아들에게 일을 시킵니다. 이는 아이가 자라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20살이나 된 딸이 커피를 끓일 줄 모른다면, 혹은 20살 된 아들이 양말도 개지 못한다면, 이는 비극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영적으로 자라기를 원하십니다. 지역모임의 모든 지체가 은사를 따라 섬기지 않으면 하나님 자녀들의 영적 개발이 방해됩니다. 지역 모임은 모든 성도의 영적인 은사를 개발합니다. 이는 하나님 자녀들의 축복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기도 합니다.
이게 신약교회의 본입니다. 이를 단순히 따를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주님과 말씀에 부탁드립니다.
(전도출판사 월간 횃불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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