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몸된교회와 지역교회의 중요한 차이
이 장에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이 주제는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 온 것이다. 이 주제에 관하여 우리들이 말하는 것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독자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조사하기를 바라며, 그것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확정하기를 바란다. 우리들은 이 주제에 대하여 우리들과 다를 수 있는 다른 믿는 자들의 결론에 대하여 올바른 마음을 가지는 것에 늘 주의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와 ‘지역교회’의 차이에 대하여, 신약성경에서 우리들이 살피는 것은, 믿는 자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려는 바람에서이다. 이것에 대한 믿음은 실행함에 대단히 큰 영향력을 끼친다.
1) 언급된 문제
믿는 자가 모임의 진리에 대하여 생소해하는 사람들에게 모임의 진리를 가르치려고 시도할 때마다 자주 그들은 이와 같은 질문을 접하게 된다. “당신은 분명히 페쇄집단을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죠?” 우리는 ‘폐쇄집단’ 이 종교적인 표현이며 성경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질문자가 주님의 만찬에 참여함을 마음에 두고 말한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 신약성경은 분명히 모든 믿는 자는 주님의 만찬에 참여해야 하며, 그들이 이 특권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질문자는 틀림없이 “만일 내가 늘 교제하는 모임에서 천거없이 당신의 지역교회에 손님으로 간다면 주님의 만찬에 가끔 오는 손님으로 참여하게 하겠습니까?” 라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성경적인 대답은 ‘아니오’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이와 같이 말할지 모른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에 속한 모든 지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을 한 종파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이 논점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나는 일부러 가능한 한 심하게 이 문제를 언급했다.
신약성경에서 아무나 주님의 만찬에 받아들인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믿는 자들을, 결코 가끔 있는 일이 아닌(행
“당신이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의 어느 지체든 거부한다면 종파인 것입니다” 라는 단순한 말은 성경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에 의해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의 지체이지만 지역교회에 합당하지 아니한 명백한 성경적인 이유들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고백한 사람이 부도덕한 가운데 살거나(고전
이것은 현재 대부분의 교파들에 의하여 견지(堅持)되는 관점이며, 적어도 그들의 역사 가운데서 어느 기간 동안은 그랬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은 “한 사람이 참으로 거듭나고 말씀적으로 도덕적으로 건전하다면, 비록 그가 단 한 번만 주의 만찬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할지라도 그는 거절되지 말아야 하며, 그를 거절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종파적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앞에 한 말을 정당화할 것이다.
이것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 몸이 있고 한 지역교회는 몸의 연합을 인정해야 하며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
성경을 펴고서, 하나님의 도움으로, 위에서 말한 점들을 하나하나 들고자 한다. 나는 종종, 거듭났고 생활과 가르침에서 건전한 모든 사람들을 지역교회의 떡 뗌(만찬)에 언제든지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형제들의 책을 매우 주의 깊게 읽었다. 방문자들이 이 최소한의 요구에 부합되는지를 결정하기 위하여 모임(지역교회)의 문 앞에서 형제들이 사용할 지침을 이 책들에서 찾는 것은 헛수고였다. 알지 못하는 사람이 와서 떡 떼기를 원할 때, 우리들은 몇 분(分) 안에 문 앞에서 그 사람이 참으로 거듭났는지 어떤지 정말로 결정할 수 있겠는가?
미국에서 행한 최근 조사에서 미국 사람들의 70퍼센트 이상이 자신들을 ‘복음적’ 이라고 하며 50퍼센트 이상이 영적으로 어떤 경험을 가졌다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첫 세기에서 사울이 박해자로 알려졌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있는 지역교회는 그들이 확실한 증거를 받기까지 사울의 회개의 실재를 의심했다. 하물며 우리들이 그 지역 모임의 부분으로 형성된 사도들과 선지자들보다 더 지혜롭고 더 분별력이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이 구원 받았는지 아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 예수로부터 주어진 유일한 기준은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모임의 영접은 이 책 12장에서 다루어지지만, 이미 기록된 것과의 균형을 위하여 우리들은 여기서, 경건한 장로들은 지역교회로 오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그들의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들의 지식의 정도로 그들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그들의 영적인 상태를 보고, 가르칠 수 있는 한 가르치며 그러한 사람을 격려해야 한다.
2) 몸된교회와 지역교회의 차이
위에서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와 ‘지역교회’는 다르다고 언급했다. 우리들이 그것들을 비교한다면, 금방 그것들에 누가 속해 있는지에 대해서 차이를 먼저 알게 될 것이다. 참으로 구원 받은 자들만이 몸된교회 안에 있다. 그러나 한편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행
3) 몸된교회와 지역교회 사이의 닮은 점들
|
(1) 몸된교회 |
(2) 지역 교회 |
A |
교회(엡 |
하나님의 교회 |
B |
몸(The body)(엡 |
몸(body)(고전 |
C |
성전(A holy temple)(엡 |
성전(temple)(고전 |
D |
처소(엡 |
하나님의 집(딤전 |
E |
무리(The flock)(요 |
양떼(행 |
몸된교회와 지역교회 사이에는 많은 유사점들이 있다.
위의 표에서 보듯 중요한 유사점들이 있고, 성경은 지역교회가 ‘몸된교회’의 한 표현이라는 것을 우리들에게 분명하게 말한다. 몸된교회의 진리는 매우 존귀하다. 그것은 에베소서와 골로새서 서신의 중요한 주제이다. 그것은 지역교회의 진리와 매우 가깝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들이 지역교회가 연합되어야 하고, 모든 지체간의 관계에서 하나됨을 나타내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를 요청받는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의 연합을 보이는 성경으로 가야 한다(엡
많은 사람들은 이보다 더 나아가 지역교회는 복제이고 몸된교회’ 의 정확한 복사판이거나 한 축소판 내지 축도(縮圖)라고 한다. 그래서 지역교회가 규모가 작은 것을 제외하면 몸된교회에 있어서 옳은 것은 지역교회에 있어서도 옳다고 한다. 하지만 성경은 전혀 그렇게 가르치지 않는다.
4) 중요한 차이들
① ‘몸된교회’는 영적이며 관련된 진리들은 지위적이다. 그러나 지역교회는 지리적이며 관련된 진리들은 실제적이다(엡
② 우리들은 회개할 때 ‘몸된교회’ 에 들어 간다. 그러나 지역교회에 들어가는 모형은 회개에 침례가 따르고, 그리고 나서 교제에 더해진다(고전
③ ‘몸된교회’ 안에는 남자나 여자가 없다(갈
④ 믿는 자는 ‘몸된교회’ 로부터 분리될 수 없다(롬
⑤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몸된교회’는 주 예수로부터 “내 교회”라 불린다(마
⑤ ‘몸된교회’ 에는 완전한 연합이 있다(엡
⑦ 신부는 그리스도의 희생에 근거하여 점과 흠이 없는 정결한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엡
⑧ 신부는 영원히 신부일 것이다(계
⑨ ‘몸된교회’ 는 결코 한 자리에서 함께할 수 없으며, 주님이 공중에 오실 때까지 없을 것이다(살후
⑩ 주 예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많은 다른 차이들을 더 보일 수 있으나, 이것만으로도 차이를 강조하는데 충분할 것이다. 분명한 차이로부터 도출되는 결론이 있다. 먼저 우리들은 많은 믿는 형제들이 위대한 몸된교회의 진리를 붙잡고 있으나, 몸된교회와 지역교회의 차이를 결코 이해하고 있지 않다고 믿는다. 사람들은 지역교회의 순결함을 유지하는 책임을 받았으나, 신부(교회의 미래적인 측면)는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흠없는 순전함 가운데 지켜진다. 우리는 전혀 가치없는 죄인들로서 ‘몸된교회’로 들어왔다. 우리들의 몫은 거룩한 하나님을 떠난 영원한 심판이었다. 그러나 믿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에 관한 증거를 나타낼 때 지역교회의 교제 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지역모임이 믿는 자를 받아 들이고, 믿는 자가 지역모임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교제에 대한 진리를 붙잡고 있는 누구에게나 분명해져야한다. 이것은 ‘상호영접’이라 불린다. 지역모임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영접하는 것은 그것이 어떻게 불리든 교제가 아니다. 누가복음 5장 10절은 야고보와 요한을 시몬의 동업자로 기술한다. 그들은 사업에서 동업자였다. 동업자라는 말은 공동의 일을 한다는 뜻으로 교제라는 말과 그 뿌리가 같다. 이것은 이따금씩 하거나 어중간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위에서 “이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롬
다음에 나오는 실례는 자주 사용되는데, 그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몸된교회’ 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나누는 오렌지나 사과와 같다고 한다. 아무도 한 개의 오렌지는 갖고 있지 않지만 모두가 오렌지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은 좋게 들린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12장 27절에 기초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실례에서는 각자가 오렌지 한 조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조각들이 모아진다면 오렌지는 다시 원래의 오렌지가 될 것이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와 지역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가? 지역교회는 ‘몸된교회’ 의 한 조각인가? 그리고 모든 지역교회들이 합쳐진다면 ‘몸된교회’ 가 되겠는가? 다음 장에서 지역교회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향한 유일한 증거로서 드러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오렌지의 실례를 거부한다. 왜냐하면 지역교회는 그 어떤 것의 부분도 아니기 때문이다. 비록 한 지역교회의 교제 가운데 있는 각자는 하늘이건 땅이건 이 경륜에 속한 모든 믿는 자와 함께 ‘그리스도의 몸된교회’의 같은 지체라는 것을 인정한다 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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