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성의 멸망

주 교사 샘터

 

8. 소돔성의 멸망

(창세기 19:1-3, 12-29)

20여년전 롯이 처음 소돔 땅에 발을 디뎠을 때에 13:13에서 “소돔 사람이 악하고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더라”고 말씀하셨다. 롯이 그들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은 그들을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비록 롯이 법관이 되었고(19:9), “성문에 앉아” (신 16:18, 22:15) 그들을 선도하려고 했었을지라도 도리어 날마다 그들의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의 심령이 상하게 되었다(벧후2:8).

더우기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을 창 14:10. 11에 기록된 패전과 포로의 고배를 통하여 응징하였고 아브라함이 그들을 구출해 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전멸하시기 까지 더욱 악하기만 했다(18:20, 19:13). 아브라함은 다시금 그들을 위하여 기도했고 (18:23-32)의인 열사람만 있어도 보존하시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열 사람은 고사하고 롯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롯이 소돔에서 그들과 함께 살고 있는 동안에 뚜렷한 간증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사위들에게서도 멸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19:14), 자신도 스스로 뛰쳐 나온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19:29) 구출된 것이었다. 아브라함의 기도는 비록 기대와는 달랐지만 응답을 받았다.

롯에게 소돔을 떠나도록 설득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웠던 가를 주목해 보라. “천사가 롯을 재촉하여”(19:15). “그러나 롯이 지체하매”(19:16).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19:17).

그가 평생토록 쌓아 놓았던 모든 재물, 지금 불꽃 속에서 잿더미가 되어 버릴 그 재물 때문이었으리라!

경고가 얼마나 엄숙했던 가를 살펴보기로 하자.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생명이야 말로 보존해야 할 것 중에 가장 가치있는 것이다. “뒤를 돌아보지 말라” 당신이 남겨둔 것에 대하여 미련을 두지말라. “들에 머무르지 말라” 가던 길을 중도에 멈추지 말라. “산으로 도망하라” 갈보리 십자가에 이르는 온전한 길이다.

“도망”이란 말은 구원에 관련해서 쓰여지는 강력한 표현이다. 이것은 당신께서 잃어버림을 당한 처지에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실제로 위험 속에 있는 사람이 아니면 도망하란 말을 하지 않는다. 이 낱말이 19장에서 다섯번이나 쓰여졌다. 히브리서 2:3에 “우리가 이 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 어찌 피하리요' 말씀하고 있음을 주목하라.

22절 “속히” 롯이 심판을 피하려면 서둘러야만 했다. 삭개오도 주 예수님을 서둘러 맞아야 했다(눅 19:5, 6).

23절 “소알”은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으로 더불어 평원에 있었던 5대 도시 중 하나였으며 이미 그 이름이 14:2, 8에 기록되어 있다. 이들 중 네 도시는 다 멸망하였고 소알만이 보존되었다. 신명기 29:23에서 이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으며 창세기 19:25에 서도 볼 수 있다.

26절 “뒤를 돌아본고로” 롯의 아내는 맨 마지막에 따라 오다가 뒤를 돌아 보았다. 천사가 그의 집에서 주의를 주었고(19:3), 친히 천사의 손에 이끌려 나왔지만 결국은 뒤를 돌아 보았고 불귀객(不歸客)이 되고 말았다(19:16). 오랜 후에 주 예수님께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 17:32)고 말씀하셨다.

소돔과 광야의 도성들이 심판을 받은 일에 관하여 성경에는 적어도 스무번이나 경고로써 사용되었다.

*기억해 둘 말씀 / 벧후 2: 6

 

(1977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