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캠프

여름캠프

 

여름캠프는 전세계적으로 신자들에게 영적 소생의 계기가 되어왔습니다. 또한 직장과 학교와 가정을 떠나 하나님의 말씀을 골돌히 상고하려는 불신자에게도 참으로 좋은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고요함과 같이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뭇사람의 심령 속에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성경에 나타난 몇가지 실례(實例)를 들이 봅시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에 호렙산 가까이 광야에 있었습니다. 광야에 있는 성막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에게 영광스러운 교훈을 수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시기 위하여 한적한 곳을 즐겨 찾아가셨습니다(마 14:13). 한때 예수님께서는 베드로 요한 야고 보를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그 모습이 변형 되셨었습니다. 바울도 아라비아에 홀로 있을 때에(갈 1:17)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읽고 있는 신약성경의 상당 부분을 계시해 주셨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이 한적한 곳에 있을 때에 중대한 사실을 계시하시거나 중대한 역사(役事)를 시작하셨음을 성경에서 알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한국에서도 여름캠프에서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커다란 영적 능력을 얻게 되는 신자도 많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캠프를 한다는 것이 이처럼 뜻있는 일이기에 몇가지를 제언코자 합니다.

먼저 모든 신자와 불신자의 심령에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자로 예비하도록 열심히 기도합시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개개인을 증인(證人)으로 사용하시도록 기도하여 다른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격려를 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캠프에서 얻게 되는 축복의 대부분이 개인적인 교제에 있습니다.

또한 건전한 오락이나 경기도 유익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불신자들에게는 더욱 친근감을 갖고 긴장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되며 그리스도인들이 생활 속에서 누리는 기쁨과 만족이 불신자가 누리고 있는 죄악의 향락보다 더 좋은 것을 보여 주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이제는 캠프에 따르게 되는 영적인 위험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구원받았느냐?” 하는데 관심이 지나쳐 사람들로 하여금 믿도록 인위적(人爲的) 열심과 설득으로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일하고 말하고 권면할 수 있도록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리고 간증시간에는 단순히 어떤 사람의 일대기(一代記)를 말하는 기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간증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심령과 생애에서 하신 사실이 핵심(核心)이어야 합니다.

 

(1977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