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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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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9. 07:25 횃불/1980년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어느 큰 검은색 묘비에는 금박으로 이 우리 안에 있지 않은 양들이 내게 있다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묘비는 데이비드 리빙스턴의 묘비입니다.

젊은 의학도로서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하나님의 봉사에 생을 바쳤으며 그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세상 어느 구석에라도 가서 일할 결심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는 중국 선교사로 갈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에 있는 로버트 모펫으로부터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언덕에서 보면 아직 한번도 크리스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수천 마을의 연기가 피어나는 것이 보입니다라는 말을 듣고는 그 대륙에 건너가서 의학적인 재능과 일생을 그토록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또 그들에게 예수님의 복음의 희망을 전해주는데 바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람들이 의학 선교사로 아프리카에 가려는 이유를 물었을 때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는 독생자가 계셨는데 그분 역시 선교사였고 의사였지요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어느 스코틀랜드 대학에서 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했을 때 그는 사자와 싸우다 다친 상처로 팔 하나가 힘없이 매달린 채 서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얼굴에는 오랜 세월의 역경과 끊임없는 봉사가 역력했으며 피부는 아프리카의 태양에 시달려 가죽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전에는 명예 학위를 받는 사람이라면 모두 조롱하고 우습게 알던 학생들도 이 숭고한 사람이 명예를 받을 때에는 모두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으로 일어섰습니다. 그 명예는 하늘나라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는 왕관에 박힌 별의 상징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말년에 리빙스턴은 자신이 살아온 봉사의 생을 이렇게 아름다운 글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내가 내 일생의 대부분을 아프리카에서 보내며 치른 희생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진 큰 빚, 결코 갚을 수 없는 그 빚의 극히 일부를 갚은 것에 불과한 것이 희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건강한 활동 속에서 그 자체의 가장 최고의 보답, 즉 선한 일을 행한다는 자각, 마음의 평온, 내세에 있을 영광스러운 운명에 대한 밝은 희망을 가져다 주는 것이 희생입니까?

그런 의미, 그런 생각으로 희생이라는 말을 한다면 집어 치우시오. 그것은 결코 희생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특권이라고 해주십시오. 이 생의 평범한 편리와 자신의 전조를 이루며, 때때로 불안하고 아프고 고통스럽고 위험한 것 등은 우리를 멈추게 할지도 모르고 정신이 동요되며 영혼이 침체되는 원인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다만 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세에 우리 안에 또 우리를 위해 있게 될 영광에 비하면 이 모든 것들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나는 결코 희생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아버지」의 독자를 높이신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스스로 대속하신 큰 희생을 기억한다면 도저히 이렇게 말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죠안 윈밀 브라운

 

 (1980 7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