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속담에 개가 그 토하였던 것에 돌아가고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하는 말이 있습니다 (벧후 2:22). 이는 사이비신자(似而非信者)를 가리킵니다. 입으로 분명한 고백이 있을지라도 생활에 새생명으로 말미암는 변화가 없다면 의심의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행함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요 믿음으로 된다는 사실은 천만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은혜로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뿐만 아니라 마음에서 선한 일을 사모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한 일을 하도록 우리를 은혜로 구원해 주신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에서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하사 선한 일에 열심하는 친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닫 2:14).

앞의 말씀으로 보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이 경건하고 선한 삶을 위해서였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경건한 생활을 위한 실제적인 교훈에 귀를 기우려 봅시다.

첫째로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정직하게 말하고 말한대로 신실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약 3:2)는 말씀을 명심하십시오. 약속을 예사로 지키지 않으며 변명하면서 쉽게 넘겨버리는 것은 성도 상호간에는 물론 믿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될 것입니다.

둘째로 행실이 올바르고 선해야 하겠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3~16).

의로운 행실과 선한 행실은 암흑한 세상을 비취는 등불입니다. 베드로전서 3장 1,2절에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성도의 행위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십시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습니다 (엡 5:8,9).

셋째로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경계의 목적은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으로 나는 사랑”에 있습니다(딤전 1:5).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이 없이는 거짓이 없는 믿음이나 사랑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이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 양심을 떠나게 되면 믿음은 파선하게 되며 아울러 신앙 생활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디모데전서 3장 9절에서 감독과 집사의 자격에 관한 말씀에서도 “선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 것을 말씀하셨고, 4장 2절에서 배도자들이 되는 원인으로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게 되는 것을 말씀하시며 디도서 1장 15절에서도 “오직 저희 마음과 양심이 더러운지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우리가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言行心思에 있어서 빛의 자녀답게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1980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