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교사 샘터-나사렛에서 전도하시는 예수님

주 교사 샘터

나사렛에서 전도하시는 예수님

(누가복음 4:14~32)

이 복음전파와 관련해서 언급된 모든 상황을 볼 때 우리가 아는 한도 내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주님의 메시지를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자.

1. 그들에게 훌륭한 스승이 있었는가? 그렇다. 가장 훌륭하고 위대한 예수님이 계셨다(14절).

2. 주님의 설교는 능력이 있었는가? “성령의 능력으로 전도하셨다(14절).

3. 전도한 시기는 적당했는가? 물론이다.  안식일이었으니까(16절).

4. 장소는 적당했는가? 그렇다. 바로 회당이었다(16절).

5. 모든 눈이 그분을 주목했고 한 사람도 한 눈을 팔거나 다른 사람을, 쳐다보지 않았다(20절).

6. 좋은 설교 교재가 있었나? 구약에서 가장 적절하고 아름다운 교재였는데 그것은 이사야 61장 1,2절이었다.

7. 그분은 주제를 잘 다루셨나? 그렇다. 그분은 정확하고 실제적인 것을 청중에게 적용하셨다(21절).

8. 너무 길게 설교하셨는가? 아니다. 그분의 완전한 설교는 천천히 숙독해도 2분을 초과하지 않는다.

9. 의미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서 예화를 사용하셨는가? 그렇다. 실제 있었던 일 중에서 두가지를 들었는데 그들은 진실한 것이었고 구약에 수록된 것이었다. (1) 나아만과 (2) 사렙다 과부였다.

그러면 외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회당에 참석한 사람 중에는 단 한 사람도 이 복음의 필요성을 자각한 사람이 없었단 말인가?

1. 텍스트(교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으나 그들의 생각으로는 한 사람도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 그들 자신은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다. 요한계시록 3장 17절의 라오디게아 교회의 경우와 같다. 그 말씀은 마음이 상한 자에게 치료를 전파했으나 거기에는 마음이 상한자가 없었다. 그 당시 아무도 자신이 죄와 사탄의 포로라는 것을 믿지 않았다. 눈먼 자에게 보게함을 전했으나 요한복음 9장 40,41절의 바리새인들처럼 그들은 모두 말하기를 “우리는 본다”고 했으므로 그들의 죄는 그대로 있었다.

그런데 그분의 은혜스런 말씀에 모든 눈이 주목했고 모든 귀가 솔깃했으나 결국은 다 마음에 분이 가득하게 일어나 주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들의 도성이 건설된 산의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버리고자 하였다(20,22,28절).

그 밖에도 그 분은 회중에 초청되었지만(22절) 그들은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 차라리 낯선 전도자를 택했다.

흥미있는 것은 의사인 누가가(골 4:14), 의사에 관한 격언을 언급한 대목인데, 이 잠언은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다. 23절에서 “의원아 너를 고치라”는 이 말씀의 뜻은 만약 의사가 자신과 그 이웃을 고치지 못한다면 그가 다른 사람을 치료할 수 있는체 해도 소용없다. 두 번째 잠언은 다음 장(5:31)에서 볼 수 있고, 그것은 정말로 이 나사렛 사람들에게 극히 적당한 말이었다. 즉,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데 있느니라” 그들에게 있어서 어려운 문제는 그들 자신이 병들었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는 데 있다.

구약의 이 두 예화에 관하여 주목할 것은 비록 나아만과 과부만이 축복을 받았지만 선지자가 다른 사람들을 거절했기 때문에 두 사람만 구원받은 것은 아니었다.

 

 (1980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