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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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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7. 10:12 횃불/1983년

에스더(4)

진 더건

이미 작은 일로 인하여 하만의 종말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종종 작은 일을 통하여 큰 일을 이루십니다(모세의 지팡이, 다윗의 물맷돌, 물고기 둘과 보리떡 다섯개 등). 이번에는 왕으로 하여금 잠을 이룰 수 없게 하셨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에게 있어서 매우 어려운 밤이었습니다. 성경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던 왕은 단 2장에 느브갓네살 왕과 단 6장에 다리오 왕이었는데 한 사람은 꿈으로, 한 사람은 다니엘로 인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그분의 백성들을 위하여 역사하신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아하수에로 왕이 왜 잠을 이루지 못했는가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그는 하만과 자기를 두번째 잔치에 초대한 에스더의 이상한 태도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그가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그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신하를 불러 궁중일기를 읽게 했다는 것만 알 뿐입니다.

그런데 그 읽혀진 궁중일기 가운데에는, 왕의 목숨을 구한 모르드개의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이 일을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직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 “아무것도 베풀지 아니하였나이다.”

여기에 일국의 왕의 생명을 구한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아무런 보상이 지불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죽음에 나아갔던 분이십니다. 우리는 그분에 대한 감사를 마음에 갖고 있는지요?

왕은 모르드개에게 무엇인가 하여 주기를 원했습니다. 왕이 누구 뜰에 없느냐?”고 물었을 때, 그때는 이미 아침이었습니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려고 나와 있었습니다. 왕 앞에 나아간 하만이 미처 말할 사이도 없이 왕 은 그가 존귀히 여기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만은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아니고 누구란 말이나?”고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하만의 자만심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으시는 양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말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시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하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왕은 너는 네 말대로 속히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대 사람 모르드개에게 행하되 무릇 네가 말한 것에서 조금도 빠짐이 없이하라고 그에게 명했습니다.

하만의 일그러진 얼굴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르드개의 목숨을 없애려고 물으러 왔던 그가 성중 거리를 다니며 왕이 기뻐하는 사람, 모르드개!”라고 외쳐야 했던 것입니다.

하만은 왕의 명대로 다 행했습니다. 모르드개 또한 얼마나 놀랐을까요? 모든 유대인을 죽이려고 흉계를 꾸몄던 자가 그 유대인을 말에 태우고 다니며 왕께서 존귀히 여기는 자를 보라라고 외쳤으니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잠을 못이루게 하심으로써 상황을 바꾸어놓기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이 일이 있은 후, 모르드개는 궁궐 문으로 돌아갔고 하만은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당한 일을 아내와 친구에게 말하자 그들은 이상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과연 유다 족속이면 당신이 그 앞에서 굴욕을 당하기 시작하였으니 능히 저를 이기지 못하고 분명히 그 앞에 엎드리지리이다왜 그들은 그런 생각을 한 것일까요? 그들은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을 항상 보호하신다는 유대인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어쨌든 하만은 다시 에스더의 잔치에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하만과 왕이 참석한 잔치에서 에스더는 무엇을 원하는지 말해야만 되었는데, 약속을 잊지 않은 아하수에로 왕은 다시 에스더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에스더가 대답하기를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라고 하였습니다. 그녀는 만일 그것이 왕이 선히 여기는 바이면 원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왕 중 왕되신 주님께 기도할 때 이와 같이 하는지요? “주님의 뜻이라면하고.

에스더는 계속해서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음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다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매우 현명한 여인이었습니다. 단지 두세 마디로 말했을 뿐입니다.

① 그녀는 이 일을 오직 왕이 선히 여기면 이루어지기를 원했던 것이며

② 자신이 유대인이라는 사실과

③ 그녀와 유대민족의 생명을 구하는 것

④ 그리고 이 일은 왕만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에스더의 말은 왕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한 하만은? 왕비가 유대인이라니! 그렇다면 그는 바로 왕의 아내를 대적하여 음모를 꾸민 것이 아닙니까! 그는 생각할 겨를 조차 없었습니다. 왕이 대단히 화가 나서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이제 하만은 끝장이 난 것입니다.

그는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워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는 그래야 마땅합니다.

 

(1983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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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