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

 

일년 중 지금은 많은 가정들이 자녀의 교육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는 때입니다。 라디오에서는 연일 입시결과를 방송하며, 모든 시민은 전국 여러 학교의 경쟁률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습니다. 학생들은 시험을 열심히 준배 해 왔으며, 학부모들은 자기 자녀가 원하는 학교에 들어갈 것인지 관심을 가지고 주시합니다. 평소에는 하나님께 잘 기도하지 않던 사람도, 이 때가 되면 자기 아들이나 딸이 좋은 학교에 입학이 허락되도록 기도하기에 바쁩니다. 이 모든 것은 그리스도인 부모나 혹은 그리스도인 학생에게 과연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분명한 것은 아무리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이런 종류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이 세상을 떠날 수는 없다는 사실이며, 우리는 바로 이 세상에서 살아나가야만 하는 것이 기정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비추어 우리의 삶을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을 향하여 분명한 뜻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자신의 모든 생애 동안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리스도인의 행복한 삶의 비결은 우리의 삶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고 그분과의 교제를 즐기는데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게으르거나 공부를 하지 않거나 선생님이 내어주신 숙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배운다는 것은 행복한 경험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훌륭한 두뇌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에 관해서나,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서나, 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관해서 계속적으로 더 많이 배워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창조물의 경이와 주위 세계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육을 무시하거나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 생각은 지양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육은 중요한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지는 않을 뿐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일이며, 만일 그 어떠한 것이라도 이것보다 더 중요하게 된다면, 그 때에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매우 위험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 부모님들은, 자기들이 제일 첫째로 염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자녀들의 구원 문제라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자녀들이 구원받고 주 예수님과 동행하는 일은, 그들이 더 많은 교육을 받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구원도 받고 또 고등교육도 받게 된다면 그것은 실로 이상적이고 훌륭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을 섬기기를 원하시며, 또한 그분은 잘 훈련된 많은 사람을 사용하시기를 바라십니다. 고도로 훈련된 의사나 교사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실로 그들은 자신들의 기량을 사용하여 하나님께 많은 영광을 드린다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고도의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똑같이 주님께 유용하게 쓰임을 받을 수 있으며, 그것은 우리 개개인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여 그 뜻에 따라 살 때에 그렇게 됩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성경 말씀으로는 로마서 12:2을 들 수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 자기가 원하는 대학교나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형제나 자매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 주시기를 원합니다. 설사 그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지 못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자신의 생애 가운데 배우는 일을 더 이상 계속 할 수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훌륭한 학자들 중에는 학교 교육을 오랫동안 받지 못한 사람도 많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984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