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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 다리
그분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 2:4) __________ 신앙상담은 asan19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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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1. 5. 13:38 횃불/1985년

만일 나에게 동전 한 푼만 있다면····

 

사형집행을 기다리며

지미 알포드는 사형수 감방을 나와 텍사스 주의 전기 의자에 앉기 위해 마지막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매우 평온했으며, 이제 얼마 있으면 그의 구주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었다. 왜냐하면 그는 몇 주 전에 전도지를 통해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A.C. 스미스씨는 어느 날 텍사스산 안토니오의 교도소에 들려 몇 분 동안 수감자들에게 전도지를 나눠 주었다. 그는 살인죄로 곧 사형을 받게 될 지미 알포드의 방 문 앞에도 몇 장의 전도지를 두고 갔다. 그 전도지들을 읽은 지미의 영혼은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었으며, 마침내 그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을 구원해 주시도록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 날 이후로 지미 알포드는 완전히 변화되었다.

지미는 감방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열심히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죽기 전의 몇 주 동안 많은 전도지와 전도 책자들을 나눠 주었다. 그의 간증을 통해 여러 명의 수감자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그가 죽기 며칠 전, 옆 감방에 새로운 수감자가 들어오자 지미는 그에게 이야기했으며, 그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그 사람도 역시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했다.

지미가 죽은 후 그가 남긴, 그의 삶의 완전한 변화를 설명하는 편지들과 전도지들을 통해 지미의 형제와 친척 형제 그리고 삼촌이 구원을 받았다. 지미가 그리스도께로 인도한 한 수감자는 43명이나 되는 감옥 성경 공부반에서 가르치기 시작했다.

단순한 전도지 분배로 말미암아 생긴 이와 같은 큰 축복에 격려를 받은 스미스씨는 그 감옥을 다시 여러 번 방문했으며, 그의 전도지는 살인죄로 인해 사형을 기다리고 있던 또 다른 수감자 에드워드 하트에게도 전달되었다.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자 그도 역시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했다. 그리고 전기 의자에 앉기 전까지의 그의 마지막 삶은 찬양과 간증으로 충만해 있었다.

 

죽음과 전도지

목회자이자 학교 선생님인 로이 G. 묄러는 자기 반 학생들에게 특별한 기도를 읽어주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은 루터 교회 찬송가에서나 루터 교회 특별 기도 책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한 장의 전도지 위에 기록되어 있던 것이었으며, 그 전도지는 베트남에서 전사한 어느 군인의 호주머니 속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묄러씨는, 그 기도가 자기 학급에 전달되기까지의 경로가 그에게 대단히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저의 학급에 두 명의 학생이 새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그들은 몸집이 큰데다 장발족이었으며 예배당에 다닌 경험이 없는 애들이었습니다. 그들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은 골치 덩어리들이 나타나셨구만이었습니다.

학교가 시작된 지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게리와 죤이란 이름의 그 두소년이 저를 멈춰 세운 후 저에게 편지 한 장을 주었습니다. 그 편지는, 두 달 전 베트남에서 총에 맞아 죽은 그들의 친구로부터 그들에게로 보내어졌다는 내용과 함께 그 기도가 반 학생들에게 읽혀지기를 바란다는 부탁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 두 소년과 대화를 나누면서 묄러씨는 그들에게 보내어진 그 편지가 그 군인의 호주머니 속에서 발견되었다는 것과(즉 그는 그 편지를 두 친구에게 부칠 겨를이 없었다는 뜻), 그 편지 속에는 다음과 같은 기도가 적힌 전도지 한 장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랑하는 하나님,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하나님께 말씀 드려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하나님을 알기를 간절히 염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시다시피 사람들은 저에게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바보처럼 그것을 믿었습니다.

 

지난 밤 구덩이 속에서 저는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바로 그 때 저는 그들이 저에게 거짓말을 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든 것들을 자세히 살펴보기만 했었더라면, 저는 그들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하나님, 저는 하나님께서 제 손을 잡으실지 어떨지 궁금합니다.

하여간 저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계신다고 믿습니다.

지옥 같은 이곳에 와서 하나님을 뵌 것이 기이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 말씀드릴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께서 그 길을 열어놓으셨다고 확신합니다.

행동 개시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 곁에 계시기에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군호!

하나님, 이제 저는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께서는 저의 이 사랑을 아시겠지요

이번은 무서운 싸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밤 제가 주님의 집에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전에는 제가 주님의 친구가 아니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문 앞에서 기다리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지금 울고 있습니다. 저는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제가 진작 주님을 알게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제 가야 합니다, 하나님.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을 만난 후부터 죽는 것이 조금도 두렵지 않으니 참으로 이상하기만 합니다.

 

(1985 7,8월호)

 

posted by 징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