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유월절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봄날 저녁이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을 위한 집회가 토론 시간으로 막 개방되었을 때 나이 드신 유대인 신사 한 분이 발언을 하려고 일어서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저의 유대인 형제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주간은 여러분에게 유월절 주간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 앉아 여러분의 유월절을 지키는 방식에 관하여 생각했습니다. 여러분은 집에서 모든 누룩을 제한 무교병과 구운 양고기를 먹을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회당으로 가서 탈무드의 의식과 지시 사항을 시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여호와께서 제일 먼저 요구하신 것을 잊고 계십니다. 그분은 『내가 누룩이 없는 것을 볼 때에, 혹은 너희가 구운 양고기를 먹는 것을 볼 때에, 혹은 너희가 회당으로 가는 것을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 형제님들. 여러분은 이것을 어떤 것 하고도 바꿀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반드시 피를, 피를 피를 가져야만 합니다!”

이 나이 드신 신사가 언급한 여호와의 요구 사항은 출애굽기 11장과 12장에 기록된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으로부터 구출을 받은 것과 관계 있습니다. 문인방과 설주에 뿌려진 흠 없는 어린 양의 피 외는 아무 것도 장자를 죽음에서 구원 할 수 없었습니다.

그 유월절 날 밤 애굽에서 일어났던 광경은 전례 없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밖에는 피가 칠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거기에 피가 칠해져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심판이 임박해 있었기 때문에.

2)여호와께서 그것을 명하셨기 때문에

3)모든 이스라엘이 순종했기 때문에.

육에 속한 사람들의 마음에는 그 피가 아무런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에는 그것이 모든 것을 의미했습니다. 왜냐하면 재판장께서 이미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

그분이 말씀하신 대로 밤중이 되자 심판이 닥쳐왔습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땅을 방문하여 피가 뿌려져 있지 않은 모든 집에 심판을 시행하셨습니다. 장자들이 죽임을 당했고 애굽에는 큰 곡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피가 뿌려진 집을 모두 그냥 지나가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왜 이스라엘을 그냥 넘어가셨을까요? 왜냐하면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심판이 그들의 대속물인, 죽임을 당한 어린 양에게 시행되었기 때문입니다. 뿌려진 피는 이것의 징표였으며 여호와의 명령에 대한 그들의 믿음의 순종의 징표였습니다.

애굽 사람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자기 동포들 앞에서 도덕적이고 결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그들은 죄인들이었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보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피를 찾으셨고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시면 그분의 의로운 규례를 시행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장자들 중에서 어떤 사람들이 중한 죄인이었느냐 아니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뿌려진 피를 보시고 그들을 지나가셨습니다. 피가 있느냐 없느냐가 큰 차이를 만들었으며 그날 밤 여호와의 의로우신 심판을 결정지었던 것입니다. 심판의 시간이 닥쳐왔을 때 피가 없는 모든 집에는 심판이 쏟아 부어졌습니다.

이것은 엄숙한 사실로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오늘날 모든 죄인들에게 경고하고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 속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그분이 심판으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근거는 출애굽기 12장 당시에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근거와 똑같습니다. 출애굽기 12장에 나오는 그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사랑가운데서 마련하신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었으며 그렇게 하심으로써 그분은 우리가 죄 때문에 마땅히 받아야 할 심판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습니다.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 17:11).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그분은 또한 요한을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그분은 또 베드로를 통하여 인간이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구원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벧전 1:19).

따라서 주 예수님의 피를 통해서만 죄와 심판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도덕적이고 결백한 생활을 보실 때. 여러분의 충성스러운 종교 활동을 보실 때. 여러분의 자선행위를 보실 때, 여러분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피를 볼 때에” 여러분을 구원하십니다. 여러분의 죄에 대한 그분의 평결을 회개함으로 받아들이고, 여러분을 위해 흘리신 주 예수님의 보혈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주 예수님의 보혈 밑으로 여러분의 피난처를 삼았을 매 오직 그분은 심판의 때에 여러분을 넘어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바로 오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어린 양으로 삼으십시오.」심판이 다가오고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바로 지금 여러분에게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을 위해 피를 흘리신 그분을 여러분의 살아계신 사랑의 구주로 감사하게 영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음과 같은 요한복음 5:24의 약속을 바로 지금 주장하십시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1987년 2월호)